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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독특한 음악이나 썸네일을 한 번쯤 본 적 있을 거다. 들어본 적이 없다면 지금 링크를 통해 들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바밍타이거의 음악을 처음 듣는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듣는 사람은 없을 거다.

 

나 역시 그랬다. 처음엔 낯설고 이상했지만 어느새 빠져들고 말았다.

 

한국의 얼터너티브 케이팝 그룹 바밍타이거는 리더 산얀을 중심으로 DJ/A&R 어비스, 잔퀴, 오메가사피엔, 소금, 언싱커블, 헨슨, 비제이 원진, 머드 더 스튜던트, 이수호, 홍찬희까지 총 11명으로 구성된 크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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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프로듀서, 기획자, 영상 감독, 비트 메이커, 에디터 등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크리에이터들이 모인 팀으로, 음악뿐 아니라 콘텐츠 자체를 직접 만들고 기획한다. 한국 음악 씬에서 보기 드문 ‘집단 예술체’라고 봐도 될 정도다. 스스로를 ‘얼터너티브 케이팝 그룹’이라 정의하는 것도 그런 정체성과 맞닿아 있다.

 

그들이 정의하는 얼터너티브 케이팝이라는 장르는 음악과 모든 활동에 녹아 있다. 일반적으로 K-pop이라고 하면 잘생기고 예쁜 (바밍타이거가 이렇지 않다는 건 아니다) 아이돌 연습생을 거쳐 대형 기획사의 컨펌을 받아 정해진 음악과 활동을 한다고 생각하지만, 바밍타이거는 “재밌게, 웃으면서 만들 수 있는 것을 시작하자”라는 뚜렷한 하나의 비전을 가지고 모인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그룹이라는 점이 큰 차이점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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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밍타이거는 낯설고 실험적이다. 음악 제목은 “섹시느낌”, “부리부리”처럼 기묘하고, 멤버들 비주얼도 마찬가지다. 초록색 잔디 같은 머리의 오메가사피엔, 볼이 붉은 소금, 폭탄 맞은 것처럼 부푼 머리 머드 더 스튜던트까지. 하나같이 수상하고 독특하다.


그중에서도 가장 흥미롭게 주목한 점은 뮤직비디오다. 영상미가 밀도 높고 감각적이다.

 

“SOS”라는 뮤직비디오는 왕가위 영화를 완전히 오마주한 작품이다. 핸드헬드 촬영 기법, 홍콩의 네온사인, 영화 ‘타락천사’, ‘중경삼림’ 에 나오는 컷들이 바밍타이거의 색깔로 재현 되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뮤비는 “Moving Forward”다. 색감이 좋고, 멤버들의 개성이 살아 있다. 중간중간 들어간 인서트 컷들이 바밍타이거를 나타내는 듯하며 특유의 미감이 잘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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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밍타이거는 인터뷰를 통해 “뮤직비디오에 굉장히 많은 공을 들여요. 저희 같은 인디 뮤지션들이 표현할 수 있는 예술이 뭔가 생각했을 때, 뮤직비디오가 가장 효과적이더라고요. 음악과 영상을 결합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울림을 넘어 충격까지 줄 수 있게요.”라고 하며 이를 통해 뮤직비디오에 진심임을 알 수 있다.

 

또한, “SOS”, “섹시느낌”, “Moving Forward”는 각각 홍콩, 기생충, 일본을 떠올리게 하지만 바밍타이거는 “특정 지역을 떠올리기보다 뮤비를 통해 공간의 느낌을 과감하게 표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뮤직비디오를 감상하다보면 제대로 만든 영화 속 공간에 빠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이 모든 실험의 기반은 결국 ‘음악’이다. 바밍타이거는 힙합 스타일의 음악을 하지만 그것을 전형적인 힙합 장르로 만들지 않는다. 그들은 각자의 음악 스타일과 경계 없는 자유로운 음악을 추구한다.

 

“Armadillo”를 통해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고, 최근에는 유명 아티스트들이 앨범 제목으로 쓰는 “Greatest Hits”라는 이름으로 EP를 발매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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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K-pop과 K-Hiphop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든다. “섹시느낌”으로 BTS의 RM과 협업하기도 했고, 동시에  "JUST FUN!" 같이 랩이 주가 되는 힙합 스타일의 노래를 내기도, 일본 유명 드라마 의 OST 'wash away'를 제작하며 도쿄 핫 100 1위로 등극하기도 하였다. 다양한 장르와 세계를 넘나들며 인상 깊은 흔적들을 남기고 있다.

 

개인적으로 재밌었던 음악은 Greatest Hits의 수록곡 “Spirt Cheabol”이다. 통통 튀는 신스 사운드와 바밍타이거의 귀여운 춤이 매우 매력적인 음악이다.

 

날것의 비주얼, 나름 합이 있는 듯 없는 듯한 안무, K-pop 같지 않은 무대.

 

바밍타이거는 인터뷰에서 “K-pop이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는지 실험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K-pop으로 분류되지만 여태 K-pop과 전혀 다른 과감함과 시도는 바밍타이거만이 가진 독창적인 매력이다. 투어를 다큐멘터리로 만들고, 영화를 기획하고, 애니메이션 배경으로 한 뮤비도 제작하는 등 다방면에서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인디펜던트적이지만 K-pop인 아주 매력적인 그룹이다.

 

6월 28, 29일, 바밍타이거의 단독 공연 “비둘기와 플라스틱”이 열린다 ‘January Never Dies’ 앨범 수록곡 “Pigeon and Plastic”에서 영감을 받아 실제로 이번 공연은 하나의 영화처럼 기획됐다고 한다. 시각적 퍼포먼스에 집중하여 서사가 느껴지는 공연이라고 하니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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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 후지 록 페스티벌 같이 대형 페스티벌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고 공연을 하며 바밍타이거의 K-얼터너티브를 세상에 널리 알리고 있다. 

 

그들의 무한한 확장성과 실험적인 모험들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kamehameha라는 음악을 들어보길 추천한다. 한국에서 처음 들어보는 음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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