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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Opinion] 이리 와, 너를 이해해 줄게 [음악]
미지근한 온도로 매일을 견디고 있는 당신에게 미지근한 위로를 건네며
3월. 난 3월을 어디에 묶어야 할지 모르겠다. 겨울도, 봄도 아닌 묘한 경계 그 어딘가에 애매하게 속해 있다고 생각한다. 쌀쌀한 날씨에 단추를 꿰입다가도 답지 않게 내리쬐는 햇빛에 손차양을 만들어야 하는 3월. 뜨겁고 차가움이 교차하는 순간을 기민하게 느끼는 내게 3월은 영 애매해서 괴롭다. 미지근한 온도를 따라 나 역시 녹았다굳기를 반복하니까. 게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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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수현 에디터
2022.03.1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I'm the real Claudine [영화]
유리창을 넘는 그날까지 앞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지난 3월 8일은 세계 여성의 날이었다. 1908년 3월 8일, 미국에서 일어난 여성 노동자들의 참정권, 노동권 시위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대한민국에서는 2018년에 법정기념일로 공식 지정되어 5년째 이어져 오고 있다. 많은 친구들이 자신의 SNS에 빵과 장미 이모티콘을 게시하기도 했고, 내가 다니는 학교의 공식 SNS에서는 여성 서사를 다룬 문화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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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서 에디터
2022.03.1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자연과 철학을 담은 영화, Nomadland [영화]
영화 <Nomadland>에 담겨 있는 주제들과 셰익스피어 소넷을 다룬 글이다.
자연과 철학을 담은 영화, Nomadland [한 줄 평: 영화의 1초라도 놓칠까 봐 되감기를 반복해서, 상영 시간보다 훨씬 더 오래 보았다.] 이 영화는 “노매드랜드"로 접하기보다는 “Nomadland”로 접했을 때, 제목의 뜻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 영화에 대한 배경적인 지식이나 정보 없이 영화를 보기 시작했는데, 영화를 보고 나서 더 찾아보니 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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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지 에디터
2022.03.11
칼럼/에세이
칼럼
[Sillage를 따라서] 시트러스(Citrus)향 추천기
네가지 시트러스향 추천기
지난 글에서는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향이자 향의 역사에서도 빠질 수 없는 시트러스(Citrus)를 알아보았다. 향의 첫인상인 탑노트를 가장 경쾌하고도 상큼하게 열어주는 역할로서 시트러스는 셀 수 없이 다양한 제품에 쓰인다. 그 중에서도 시트러스의 매력이 특히 드러나는 향 4가지를 소개한다. 1. 씻고 나온 후의 이불같은 시트러스 첫번째 향은 ‘봉파르퓨메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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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라 에디터
2022.02.28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용접봉으로 삶을 이야기하는 박예지 작가
용접봉으로 삶을 이야기 하는 박예지 작가를 만나다.
거친 나무껍질 같기도, 적당한 침식과 퇴적 작용으로 만들어진 단단한 철판 같기도, 가까이서 보면 생각보다 뭉툭한 느낌이 들기도 하는 크고 작은 다양한 입체 작품들. 어떻게 이런 질감이 만들어지는 걸까 호기심에 가득 찬 눈으로 현장에 계신 작가님께 이런저런 질문을 했다. "작가님, 이거 뭘로 만드신 거예요?" "용접봉이요." 그곳에서 박예지 작가를 처음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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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송희 에디터
2022.02.2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증오 [영화]
세상이 다 자기 건 줄 아나 봐.
프랑스 사람들은 해피 엔딩을 좋아하지 않는다. 영화는 현실을 반영하는 도구이고 현실은 결코 행복하게 끝나지 않기 때문이다. 고로 현실을 반영해야 할 영화가 해피 엔딩으로 끝나는 것은 모순적이라는 소리라는 것이다. 어디선가 주워들은 이 얘기가 과연 사실인지 아닌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없지만 한 가지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이 영화에 해피 엔딩 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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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지 에디터
2022.02.26
오피니언
음악
[오피니언] 이상한 보통 사람들, 리짓군즈 입덕 가이드 ② [음악]
블랭 "FLAME", 뱃사공 "777", 재달 "BOMB HEAD", 제이호 "LOCALS ONLY"
1. 블랭, “FLAME" 블랭의 "FLAME"은 돈과 사랑같은 일상적인 이야기를 하면서도 일상적이지 않은 묘한 구석이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트랙 '원을 그리며 장작을 줍는다'와 'Burning'이 있다. ▲ ‘원을 그리며 장작을 줍다’ 원을 그리며 장작을 줍는다 원을 그리는 행위는 익숙했지만 새롭다 '원(원)을 그리는 행위'는 우리의 전통문화인 강
by
신동하 에디터
2022.02.15
오피니언
영화
영원한 이별은 없으니까 - 노매드랜드(Nomadland)
이 영화와의 첫 만남이 생각난다. 작년 여름, 알바를 마치고 집에 오면 새벽 1시 반이 넘어있다. 아침이 되면 간만에 영화관에 가리라 하고 다짐했고 알람까지 설정했다. 하지만 몸은 피곤하고 졸려 늦잠은 어쩔 수 없는 핑계가 아닌 선택이었고 버스도 놓쳤다. 빠르게 지하철을 탔지만 멍 때리는라 내려야 할 곳을 지나쳤다. '창동역'이 아닌 '방학역'에서 내렸고
by
박성준 에디터
2022.02.09
칼럼/에세이
칼럼
[Sillage를 따라서] 청량한 상큼함, 시트러스(Citrus)
시트러스 향에 관해서
“뿌리고 돌아다니다 잔향 맡아보고 결정하세요”. 향수를 시향하러 가면 자주 듣는 말이다. 뿌린 직후의 향과 마지막에 길게 남는 잔향의 분위기가 전혀 다를 수 있기에 처음부터 끝까지 온전히 맡아본 후 결정해야 후회가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향을 뿌렸을 때 가장 긴 시간 맴도는 향은 마지막에 느껴지는 베이스노트(Base note), 즉 잔향이다. 그렇다면 첫
by
김유라 에디터
2022.01.31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드디어 수면 위로 올려낸 콘텐츠들 - 문콘이 EP.7 [문화 전반]
문콘이 EP.7 - Merry Christmas Mr. Lawrence, 레드북
장장 3달 만에 돌아온 문콘이 약 3달 만에 돌아온 문콘이 EP.7. 이번 편에서는 그간 다루고 싶었지만 다루지 못했던 콘텐츠들을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한 달에 한 번 나오는 문콘이가 왜 이제야 돌아오게 되었냐 물으면, 마음에 드는 글을 내놓고 싶다는 욕심과 그러지 못한 현실이 충돌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겠다. 지난 연말은 콘텐츠로 가득한 풍요로운 삶을
by
최수영 에디터
2022.01.25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이모키드의 마음의 고향, MCR [음악]
EMO 록 밴드 'My Chemical Romance'의 대표작인 3집 앨범 [The Black Parade]
특정 시기에 유난히 자주 듣게 되는 노래가 있다. 그 시기를 지나면 한동안 “과거의 나”가 듣던 음악이라 치부하고, 그 시기를 벗어나려는 듯 의도적으로 좋아했던 음악을 멀리한다.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그때 그 시절 음악을 다시 찾게 되는 순간이 온다. 나는 이런 음악들을 마음의 고향 같은 음악이라 부른다. 십대 때 들은 음악이 개인의 정체성을 결정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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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에디터
2022.01.23
오피니언
음악
[Opinion] 푸릇푸릇한 식물, 우주, 스타듀밸리 그 사이 어딘가를 떠올리게 하는 앨범 - Mother Earth's Plantasia [음악]
나른한 오후, 식물들과 함께 따뜻한 햇살을 맞으며 이 앨범을 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요즘은 어디를 가든 초록초록한 잎을 뽐내는 식물을 하나쯤 만날 수 있다. 당장 우리 집에도 해가 제일 잘 들어오는 창문 앞에 다양한 식물 친구들이 한 자리씩 맡아 함께 살고 있다. 그런데 이 식물들이 햇빛과 물, 사랑뿐만 아니라 노래도 듣는다고 생각하면 어떤가? 로스앤젤레스 멜로스 가의 한 식물 가게 ‘마더 어스 플랜트 부티크(Mother Earth P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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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은 에디터
2022.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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