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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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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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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글과 편지; 문장을 주고받는 기쁨에 대하여 [문학]
편지는 우리 모두에게 안온한 것으로 남기를.
글을 쓰는 행위에는 다양한 목적이 있으나, 누군가에게 보내기 위해 글을 쓰는 건 특히 설렌다. 편지를 받는 이를 생각하며 붙이고 떼어내고 꿰맨 단어의 조각보는 보낸 이의 마음을 고이 담아 하나뿐인 형태로 도달하기 때문이다. 아트인사이트 에디터에 지원할 당시, 나의 개인적인 취향과 생각을 나누고 싶어서 공개된 사생활, ‘공적 사생활’ 시리즈를 매주 기고하고
by
김현나 에디터
2020.11.18
오피니언
만화
[Opinion] 지난 여름을 담은 '연의 편지' [도서]
나를 잊었으면. 나를 기억했으면. 나를 보러 왔으면.
네가 나에게 그렇게 해주었기 때문에, 나도 다른 사람에게 할 수 있었어. 고마워.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올해 많은 사람이 소중한 문화생활을 지키기 어려워지면서, 가장 안전한 집에서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방식을 알아볼 필요가 생겼다. 특선영화, 온라인 중계 공연들, 음악 스트리밍, 도서관 이용 등 여러 방식이 떠올랐다. 그중
by
정서영 에디터
2020.11.07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사랑을 읽는 법 [영화]
시를 배운다는 것, 사랑의 떨림을 배우는 순간.
사랑을 읽는 법 파블로 네루다에게 무언가를 사랑할 때 글을 쓰지 않고는 견디지 못할 순간들이 있습니다. 감정은 순간이지만 글은 영원하기 때문에 사랑이 떠나가더라도 쓰인 글을 읽으면 그 때의 사랑이 느껴지는 것만 같은 순간이 있습니다. 시를 쓴다는 것, 무언가에 대해 담아내는 것은 그것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그것이 이미 가지고 있는 본
by
조효진 에디터
2020.10.06
리뷰
PRESS
[PRESS] 식물 존재에 관한 두 철학자의 대화, 식물의 사유
페미니즘 철학자와 식물성의 철학자의 만남
『식물의 사유』 _루스 이리가레, 마이클 마더 [PRESS] 식물 존재에 관한 두 철학자의 대화 종종 시간을 보내러 가는 카페가 있다. 아스팔트, 콘크리트 미 가득한 대도로 곁에 지어진 다섯 층으로 이루어진 꽤 큰 규모의 카페다. 특징이 있다면 각 층마다 식물이 놓여있다는 것이다. 1층에는 유리창으로 이루어진 한 벽면의 전체가 덩굴 식물로 덮여있고, 2층
by
오예찬 에디터
2020.09.29
리뷰
도서
[Review] 한 발자국 멀리서 본 당신은 생각보다 괜찮은 사람이다 - 아버지의 사과 편지
가해자를 소환하고 자신을 타자화함으로써 얻은 자유
나는 지금 <아버지의 사과 편지>를 읽은 감상을 쓰기 위해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다. 책장을 펼치기 전부터 내가 결코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다 읽고 난 지금, 각오했던 것보다 더 무거운 마음으로 노트북 앞에 앉아 있다. 나는 분명 작가의 이야기를 들으려고 책을 펼친 건데 그 안에 남을 미워하지 못해서 나만 끈질기게 미워했던 내
by
진금미 에디터
2020.09.24
리뷰
도서
[Review] 변명의 응어리에 귀를 기울인다면 - 도서 '아버지의 사과 편지'
가해자를 붙잡아두는 일의 필요성
1. 가해자를 직시하기 “그래서 나는 너를 경멸했다. 내게 살해된 희생자가 내 집에서 지내며, 아직 어린 자신의 존재가 분해되고 부패하는 과정을 매일 목격하게 함으로써 나를 고문했으니까. … 나의 에비는 어디로 사라졌을까? 나의 달콤한 파이는 어디에 가버린 걸까? 물론 나는 그 답을 알고 있었다. 아이의 신뢰, 아이의 빛, 아이의 선함, 아이의 아름다움은
by
이소현 에디터
2020.09.24
리뷰
도서
[Review] 31년 전 죽은 가해자의 고백, 그리고 사과 - 도서 '아버지의 사과 편지'
마침내 나를 자유롭게 만들려는 노력.
“폭력의 시간을 견디고 진정한 사과를 기다리며 온몸을 다해 세상과 싸워온 엔슬러의 글은 잔혹한 폭력의 실상을 복원해낸 고통의 기록이자, 남성 권력을 중심으로 하는 가부장제 안에서 일어날 수 있는 온갖 폭력을 고발하는 증언이며,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무엇을 사과해야 하고, 어떻게 사죄의 말을 건네야 하는지 안내하는 지도다.” 성폭력 생존자이자 <버자이너 모놀
by
최수영 에디터
2020.09.21
리뷰
도서
[Review] 아버지는 사라진다 - 아버지의 사과 편지
피해 생존자는 가해자보다 강하다
악에 대하여 오랜 시간에 걸쳐 친족 성폭력과 가정 학대를 경험한 피해 생존자가 자신을 줄곧 따라다니며 괴롭히던 어린 날의 이야기를 낱낱이 글로 옮겼다. 그것도 가해자인 아버지의 목소리로. <아버지의 사과 편지>는 독자를 불편하게 한다. 소개글을 보고 읽기 쉽지는 않겠거니 예상은 했지만 실제로는 훨씬 더 어려웠다. 역자는 한 장 번역하고 차를 한 잔 마시고
by
김소원 에디터
2020.09.21
리뷰
도서
[Review] 당신의 상처를 봉합하기 위해서 - 아버지의 사과 편지
당신의 해방이 끝내는 이 오랜 구조에 균열을 낼 것이다.
‘아버지의 사과 편지’의 소개 글을 읽고 난 그 순간, 나는 이 책을 끝내기가 몹시 힘들 것임을 직감했다. 이 책이 나를 어떤 감정의 소용돌이로 밀어 넣을지 나는 반쯤 알고 있었다. 그래서 겁이 난 게 사실이다. 내가 그의 고백을 읽고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연극 ‘버자이너 모놀로그’로 유명한 저자 ‘이브 엔슬러’는 다섯 살 때부터 가해자인 친아버지에
by
이다은 에디터
2020.09.20
리뷰
도서
[Review] 아버지의 사과 편지 [도서]
듣고 싶은 말을 손으로 적어내려가기 까지 그녀는 얼마나 많이 아팠을까
오늘 소개할 책은 '사과'에 관한 이야기이다. 일반적인 상식에서 사과란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하기 마련인데, 이 책의 작가는 가해자인 아버지가 피해자이자 딸인 자신에게 사과 편지를 보내는 일을 '상상'함으로써 수십 년 동안 묻어둔 진실을 생생하게 복원해낸다. 독특한 글쓰기 방식을 통해 사과를 이야기하는 이 책의 작가는 이브 엔슬러로 세계적인 연극 <버자이너
by
최서윤 에디터
2020.09.20
리뷰
도서
[Review] '말함'은 우리의 연대다 - 아버지의 사과 편지 [도서]
그러므로 '말함'은 우리의 연대다. 우리 스스로 이야기하는 것, 밝히는 것은 침묵을 깨는 가장 강력한 무기다. 자신의 언어로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것도 '말함'이고, 이브 엔슬러처럼 가해자의 목소리를 상상해 내는 것도 '말함'이다.
이브 엔슬러는 아버지에게 다섯 살 때부터 성폭력을 당했다. 10대 이후에는 학대, 폭행, 가스라이팅 등에 시달렸다. 하지만 그는 폭력의 희생자가 아닌 생존자가 되어 살아가고 있다. 극작가로서 여성의 몸에 대해 숨김없이 이야기하고 사회운동가로서 각종 폭력으로부터 여성을 보호하는 일에 앞장서 왔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도 절대 흐려지지 않는 과거의 상흔이 여전
by
최은민 에디터
2020.09.19
리뷰
도서
[Review] 피해자에서 생존자로 : 아버지의 사과편지 [도서]
그리고 생존자에서 또 나아가는 사람들.
이 책의 분류를 어떻게 해야 할까. 단순히 소설이라기엔 실제를 바탕에 둔 이야기이고, 편지글이라기엔 독백에 가깝다. 이제 기다림은 끝내기로 했다. 아버지는 돌아가신 지 오래다. 그는 결코 내게 그 말을 하지 않을 것이다. 그 일에 대해 사과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상상해야만 한다. 상상 속에서라면 경계를 넘어 꿈을 꿀 수 있고 이야기의 깊이를 더해 현
by
박윤혜 에디터
2020.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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