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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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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칼럼] 기존의 젠더 경계를 흐리는 섬세한 작업, K-POP 그룹 ‘엑스러브’
젠더리스 콘셉트를 전면에 내세운 아이돌, 엑스러브
K-POP 내에서 아티스트를 '퀴어적'으로 소비하는 문화가 흔해졌다. 특히 소수의 팬덤 인원이 생산하던 CP(커플)는 어느새 주류 문화로 자리했다. 팬덤 내에서 멤버들 간의 친밀한 상호작용을 매력포인트로 활용하여 콘텐츠를 창작하는 것 또한 이제는 익숙한 현상이다. 이러한 점을 아이돌 제작사 또한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특히 동성애 서사를 연출적으로 풀어내
by
임유진 에디터
2025.08.24
오피니언
음악
[Opinion] 귀를 폭행하는 카타르시스 - 저스티스의 ‘Stress’ [음악]
그리고 역대 저스티스의 모든 디스코그래피를 통틀어서 가장 좋아하는 트랙도 이 앨범에 수록되어있다. 바로 ‘Stress’이다. 어떤 트랙을 들었을 때 불쾌함과 불안정함을 느끼게 해준 트랙은 Stress가 처음이었다. 당시 성능이 좋지 않은 이어폰으로 들었음에도, 날카롭게 귀를 찌르는 스트링, 심장을 짓누르는 비트, 그리고 숨 돌릴 틈 없는 전개에 완전히 압도됐다. 성인이 된 뒤에는 보스 NC700 헤드폰으로 들으며 또 다른 차원의 체험을 했다. 저음은 더욱 깊고 무겁게 울리고, 고음은 한층 날카롭게 귀를 찌르면서, 이 트랙을 더욱 좋아하게 되었다. 그렇게 Stress는 Cross 앨범에서 가장 좋아하는 트랙을 넘어, 저스티스의 모든 작품 중에서도 내 인생 트랙으로 자리 잡았다.
프랑스 일렉트로닉 듀오를 떠올리면 대부분 다프트 펑크(Daft Punk)를 먼저 이야기한다. 하지만 나에게는 다프트 펑크 못지않게 애정하는 또 다른 듀오가 있다. 바로 저스티스(Justice). 2007년 첫 정규 앨범을 발매한 이후, 이제 곧 데뷔 20주년을 앞둔 저스티스는 십자가 모양의 심볼처럼 강렬한 존재감을 지닌다. 강렬한 락 사운드, 인디 신스의
by
노세민 에디터
2025.08.2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계산없이 사랑할 수 있을까 [영화]
자본주의 사회에서 사랑과 결혼이 지닌 의미를 묻는 작품
시대를 막론하고 여전히 많은 이들이 사랑 이야기에 매료된다. 영화계에서도 '사랑'은 가장 꾸준히 다루어지는 주제 중 하나다. 이성 간의 사랑, 동성 간의 사랑, 우정, 가족애까지. 메인 주제가 사랑이 아니더라도 부차적인 이야기 속에서 사랑은 늘 중요한 축을 차지한다. 특히 결혼을 앞두고 두 사람 사이에서 선택을 앞둔 이야기는 반복되는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by
임채희 에디터
2025.08.2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사랑은 계산서를 요구하지 않는다 - 머티리얼리스트 [영화]
자본주의 사회에서 사랑을 말하다
* 이 글은 영화 <머티리얼리스트>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데이트와 결혼은 점점 더 투자의 개념으로 설명된다. 사람들은 서로의 성장 환경과 집안 배경,소득 수준, 학벌을 저울질한다. 비슷한 조건이거나 혹은 한쪽이 월등해도 잃을 것 없는 장사여야 주선이 성사된다. 조건을 분석하고, 리스크를 따지고, 평가를 하고, 등급을 매긴
by
강채연 에디터
2025.08.23
오피니언
공연
[Opinion] 8월과 초록 : 나의 어거스트 페스티벌 - 랑데뷰 드 라 무지크 페스티벌 2025 (08.20) [공연]
소리와 계절이 겹쳐 흐른 8월의 풍경 — ‘랑데뷰 드 라 무지크 페스티벌 2025’ 감상 에세이
1. 2024의 물빛을 지나 2025의 녹빛으로 — 두 번의 랑데뷰 ⓒ 유진 8월에도 실내악 축제가 있다는 걸 알게 된 건, 슈만을 주제로 한 2024년 줄라이 페스티벌이 끝난 직후였다. 그땐 인스타그램 알고리즘도 내 편이 아니었고, 내가 뭘 좋아하는지도 몰랐기에 어떤 클래식 공연을 봐야 재미있을지 감조차 오지 않던 시기였다. 그저 “임동민 바이올리니스트
by
장유진 에디터
2025.08.23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종이 한 바닥에서 지구 반대편까지
이때의 나는 내가 진짜 원정 공연을 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여전히 믿었다. 그땐 정말 그랬다.
지난 글에서는 케이팝스타(시즌2 우승자의) 팬이었던 내가 락앤롤스타(라는 제목의 노래를 첫 앨범 첫 트랙으로 내는 밴드의) 팬이 된 과정, 그러니까 덕질 열차가 출발하는 이야기를 풀었다. 이 열차는 나름 잔잔하게 달리고 있었는데, 나보다 먼저 달리던 열차 무리를 만나며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덕질 열차 노선 변경: 페이퍼 대학생이 되어 수도권에 올라온
by
김지수 에디터
2025.08.22
리뷰
영화
[Review] 삶은 누구에게나 고통스럽다 - 영화 '내 말 좀 들어줘'
포용과 단절, 고통과 희망이 교차하는 가족의 초상
<내 말 좀 들어줘>는 세상에 불만이 가득한 주인공 팬지와 주변 가족들의 관계에 대해 집중한다. 영화가 묘사하는 팬지는 우울증, 불안장애, 수면장애로 인해 늘 고통에 시달리는 인물이다. 편두통, 복통, 치통은 일상이고 결벽증 증상까지 보인다. 남들의 눈에는 윤기 날 정도로 깨끗한 소파도 팬지에게는 세균 덩어리다. 식탁과 소파를 끊임없이 물티슈로 닦는 분주
by
박지연 에디터
2025.08.22
리뷰
PRESS
[PRESS] 문학 거장 뒤 숨겨진 '인간 브론테'의 삶 - 뮤지컬 웨이스티드 [공연]
뮤지컬 <웨이스티드>는 '제인 에어'의 샬롯 브론테 등 문학적 업적 뒤에 가려진 브론테 남매의 실제 삶을 다룬다. 가난과 사회적 한계를 넘어 창작에 매달렸던 그들의 이야기는 8월 6일 플러스씨어터에서 관객을 만난다.
뮤지컬 '웨이스티드', 펜 대신 마이크 든 브론테 남매 8월 6일 막을 올린 뮤지컬 <웨이스티드>가 마이크를 든 브론테 남매의 모습을 담은 캐릭터 포스터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고전 문학의 거장들이 아닌 시대를 앞서간 예술가로서의 뜨거운 열망을 담아낸 이번 포스터는 작품의 독창적인 분위기를 고스란히 전한다. <웨이스티드>는 소설 『제인 에어』의
by
김서영 에디터
2025.08.22
리뷰
영화
[Review] 무엇이 문제인지도 모른채, 그저 던져진 꽃다발 - 내 말 좀 들어줘 [영화]
<내 말 좀 들어줘>가 소통을 다루는 방식
마이크 리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처음 접하게 되었다. 상당히 신선하면서 꽤나 익숙하다고 느껴졌다. 그리고 그건 아마 이 영화에서 다루고 있는 측면 중 하나가 '소통'이고, 많은 영화들, 어쩌면 모든 영화들이 사람과 사람 간의 소통에 대해 다루고 있다고 볼 수 있기에 그런 익숙함이 더 컸던 것 같다. 영화 자체는 무척 신선했으나, 이런 느낌으로 신선함을
by
오태규 에디터
2025.08.22
리뷰
영화
[Review] 가장 익숙한 것으로부터 낯선 감각까지 - 영화 '제프 맥페트리지: 드로잉 라이프'
제프는 그 방법으로 Common thing을 채택한다. 일상적이고 흔한 것. 그의 영감은 일상으로부터 온다.
솔직히 디자인적인 것에 거부감이 있었던 것 같다. 특히 한국인은 디자인에 유달리 예민하다. 무릇 많은 세계인들이 한국인은 옷도 잘 입고, 잘 꾸민다고 말하는 말이 그냥 나온 소리는 아닐 것이다. 그래서 그런가 반골기질이 있던 나에게는 길을 가더라도 너무 완벽한 브랜딩이 되어있는 (디자인이 예쁜) 가게보다, 어딘가가 허술한 부분이 인간적인 매력을 발산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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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지연 에디터
2025.08.20
문화초대
[리뷰 URL 취합] 서울숲재즈페스티벌 2025
선선한 가을, 서울숲에서 듣는 재즈
서울숲재즈페스티벌 2025 * 댓글로 기고한 리뷰 링크를 기입해 주세요! 자신의 글 외에도, 다른 구성원분들이 쓴 글을 이 공간에서 스스럼없이 향유해 보셨으면 합니다. 문화예술은 서로 소통을 하고 함께 향유했을 때에 더욱 다채로워지고 풍요로워집니다. ** 이름 + URL 링크 자신의 글을 보실 분들께 하실 말씀! 을 기입해 주시면 됩니다 ^^
by
박형주 에디터
2025.08.20
리뷰
영화
[Review] 불행에는 저마다의 이유가 있다 - 내 말 좀 들어줘
영화의 결말처럼 삶은 여전히 마주하고 싶지 않은 진실과 해결되지 않는 문제들로 가득하다. 그래서 마이크 리는 결과가 아닌 ‘과정’에 초점을 맞춘다. 갈등은 여전히 풀리지 않고, 누군가에게는 이 점이 답답함으로 남을 것이다. 그럼에도 진단에 앞서 서로를 마주해야 하고, 결국 그의 곁에 머물러야 한다. 한 발 떨어져 관조의 시선으로 도움이 될 만한 몇 마디를 던지는 것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여전히 막막한 상황 속에 샨텔은 다시 팬지를 포옹하고, 포용하며 그의 곁에 남을 것이다. 팬지에게는 해결이 아닌 회복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혼자는 외롭고, 함께는 버겁다 영화 <내 말 좀 들어줘(2025)>의 주인공 팬지(마리안 장 밥티스트)는 속된 말로 ‘아가리 파이터’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할 말을 다 하는 그녀의 입담은 솔직함을 넘어 무례하기까지 하다.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은 지적과 질책, 불만과 비난으로 가득하고, 무엇보다 그녀는 늘 화가 나 있다. 팬지가 화면에 등장할 때마
by
백승원 에디터
2025.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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