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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힘내라는 말 대신 [도서/문학]
웬만해서 ‘힘내’라고 말하는 것을 차선으로 두는 편이다.
웬만해서 ‘힘내’라고 말하는 것을 차선으로 두는 편이다. 이유는 두 가지인데, 첫째는 힘내라는 말 대신 상대방을 위로할 수 있는 더 나은 선택지가 많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그렇고, 둘째는 힘내라는 말에 담긴 무책임한 무한 긍정이 괜시리 못마땅할 때가 있어서다. 그래서 나는 소중한 사람들이 힘들어할 때면 힘내라는 말 대신 다른 것들을 주곤 했다. 진심과 약간
by
권기선 에디터
2023.08.1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시나리오를 쓴다는 것
나의 인생 첫 영화 제작기 - 1
2022년 12월 30일, 홍대 근처에 있는 한 학원에서 삼십만 원짜리 시나리오 강의를 듣기 시작하면서 내 삶의 역사에 영원히 남을 이 기나긴 여정이 막을 올렸다. 열여섯 살 때부터 영화감독이 꿈이었지만 작년까지만 해도 겁이 많아 내가 할 수 있는 일에서 영화를 만드는 일만 쏙 빼놓곤 했는데, 때가 되니 의외로 몸이 쉽게 움직였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
by
윤채원 에디터
2023.08.08
리뷰
도서
[Review] 내가 사랑한 이루마의 음악 - 이루마 데뷔 20주년 솔로SOLO 악보집
이루마를 만난 건 내 인생의 큰 축복
내가 가장 사랑하는 뉴에이지 작곡가 이루마가 데뷔 20주년을 기념해 두 번째 악보집을 발간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루마의 이름을 본 순간, 그 이름을 본 것만으로도 가슴이 두근대기 시작했다. 한때 내가 내 이름보다도 더 자주 불렀던, 이루마. 이루마를 처음 알게 된 게 언제였을지 떠올려본다. <지붕 뚫고 하이킥>의 신세경이 River Flows in Yo
by
김재훈 에디터
2023.08.0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세상에 단 하나뿐인 삶의 가치 [영화]
우리의 일상이 평범할지라도, 그것 또한 소중하다
시간 여행을 하는 남자 여기, 시간 여행을 할 수 있는 남자가 있다. 집안 대대로 남자들은 시간 여행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팀. 이 시간 여행은 미래가 아닌 과거로만 가능하며, 자신의 인생으로만 돌아갈 수 있다. “네가 정말 바라는 인생을 위해서만 사용하는 게 좋아” 그는 사랑을 위해 시간 여행을 하기 시작한다. 메리라는 여자를 만나 사랑에 빠지
by
송채원 에디터
2023.08.0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삶에도 레시피가 있다면 [영화]
소외된 존재들이 삶을 긍정하기까지
나는 여름을 극히 싫어한다. 장마철이면 진득한 공기와 억센 비가, 이후부터는 매년 유례없는 무더위와 활개 치는 벌레들이 불쾌감을 야기하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원래도 기질적으로 예민한 편인 나는 이맘때만 되면 유독 더 관대함을 잃는다. 매미의 우렁찬 울음과 새들의 불규칙한 지저귐, 뜀박질 치며 웃고 떠드는 아이들, 거센 빗줄기 등 어쩌면 당연한 여름의 소
by
김민서 에디터
2023.08.0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불편한 진실 마주하기 [도서/문학]
외모, 가족, 지식. 모든 게 완벽해 보이는 13살 팡쓰치의 일상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내가 알지 못하는, 알고 싶지 않았던 세계 나는 가끔 내 세상이 완전무결하다는 착각에 빠지곤 한다. 적당히 속상하고, 적당히 화가 나고, 또 적당히 기쁘다. 때때로 내 감정의 한계선을 넘는 고난과 기쁨이 찾아오지만, 내 존엄성을 흔들 정도는 아니다. 덕분에 내 세상은 적당하고 안온하다. 내가 평화로우니 내가 사는 세상 또한 평화롭지 않겠냐며 합리화한다.
by
이도형 에디터
2023.07.2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달큰하되 씁쓸하다. 술도 인생도 [영화]
실패할 용기가 주는 해방감
위기의 중년들 영화를 보는 묘미 중 하나는 직접 살아보고 경험해 보지 못했던 미지의 것에 잠시나마 가닿을 수 있는 것이다. ‘어나더 라운드’는 나에게 그런 매력으로 각인된 작품이다. 기껏해야 유소년기의 방황과 청년기의 열패 정도의 감각 정도에만 이입할 수 있던 나에게 중년 남성의 권태로 점철된 이 작품은 이해의 외연과 깊이를 한층 확장시켜주었다. 극 속에
by
김민서 에디터
2023.07.2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계획대로 되지 않는 이것이 인생! [영화]
영화 <세라비, 이것이 인생!> (원제 C'est la vie!)를 보고
인생은 문제 해결의 연속이다. 애초에 문제가 없는 인생이라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아쉽게도 그런 인생은 없다. 계획대로 되지 않는 우리의 인생의 축소판 같은 영화가 여기 있다. <세라비, 이것이 인생!> (원제 C'est la vie!) 영화는 오래된 성에서 결혼식 파티를 준비하는 하루 동안의 이야기이다. 난해하다는 프랑스 영화의 고정관념을 깨버린 이 영화
by
최은지 에디터
2023.07.20
리뷰
도서
[리뷰] 끝없는 사유로 채워가는 삶 - 펜으로 쓰는 춤
사유하는 무용가 김윤정의 삶이 담긴 책, 펜으로 쓰는 춤을 읽고
솔직히 고백하건대 나는 공연예술, 특히나 무대예술과 친한 사람이 아니었다. 특히나 무용과는 더더욱 거리가 있는 사람이었는데 무대예술이라는 특성상 한 번 무대가 지나가면 다시 보면서 곱씹을 수 없다는 점이 나에게는 다소 부담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특히나 춤은 더욱 그랬는데, 언어로 이야기를 전달받는 것이 익숙한 사람인지라 몸짓과 표정 그리고 연출로 메시지
by
국민경 에디터
2023.07.18
리뷰
영화
[Review] 인생에 정해진 정답은 없다 - 영화 '보통의 카스미'
나의 삶을 믿을 것
* 영화 속 줄거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20대 중반에 방 정리를 하다가 20살에 쓴 나의 계획표를 보고 웃은 적이 있다. 단 하나도 계획대로 이루어진 게 없었기 때문이다. 그때의 나는 부모님을 설득하기 위한 계획표를 적었는데 입학, 교환학생, 졸업, 취업, 결혼까지 아주 장기간의 계획을 적었고 꽤나 절실했던 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그
by
김지연 에디터
2023.07.18
리뷰
도서
[Review] 예술과 삶 사이의 교차로 - 펜으로 쓰는 춤
예술과 인생은 연결되어 있다
어린 시절부터 나는 예술을 사랑하는 아이였다. 분야를 가리지 않고 모든 예술을 사랑했으며 종종 예술이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곤 했다. 그리고 예술이 우리의 삶과 아주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무용가 김윤정의 <펜으로 쓰는 춤>은 예술인의 시각에서 바라본 세상에 대한 이야기이다. 작가의 경험과 그것에서 자연스럽게
by
송채원 에디터
2023.07.17
리뷰
도서
[Review] 인생을 예술로 사유하다 - 펜으로 쓰는 춤
혼란에서 시작된 한 예술가의 사유
고민이 있으신가요? 위와 같은 질문을 던졌을 때 "아니요"라며 고민이 없다고 대답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거다. 저마다 고민의 크기가 다를지는 몰라도 우리 모두 고민을 안고 살아간다. 나는 남들에 비해 고민이 없는 편이다. 뭐든지 단순하게 생각하고 금방 잊어버리는 성격으로 고민을 오래 가지고 있지는 않는 것 같다. 하지만 그런 나라도 가끔은 오래가는 고민이
by
임채희 에디터
2023.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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