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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세상을 바꾸고 싶었던 '그림자' 이야기 - 킹메이커 [영화]
서창대는 승리 후 환하게 빛나는 김운범이 그 자리까지 오르도록 만든 '킹메이커'였지만, 아무도 그의 존재를 모르는 '그림자'였다.
영화 <킹메이커>는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김운범(설경구)'을 동경했던 선거 전략가 '서창대(이선균)'가 승리를 위해 전무후무한 선거 전략을 펼치는 내용이다. 대한민국의 6~70년대 선거 이야기로, 김운범은 '김대중 전 대통령'을, 서창대는 당시 선거 참모 '엄창록'을 모티브로 딴 캐릭터다. 하지만, 감독과 배우들이 여러 번 강조했듯 이 영화는 고증을 위
by
이현지 에디터
2022.01.1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새해를 흥겹게 시작하는 방법 [영화]
영화 <씽2게더>와 함께
"바닥에 떨어지면 뭐가 좋은지 알아? 올라갈 길밖에 없다는 거야, 위로 쭉!" - <씽> (2016) "남은 길은 하나뿐이야. 위로 올라가는 것!" - <씽2> (2022) 영화 <씽>으로 5년 전인 2016년을 마무리했다면, 속편인 <씽2>로 올해 2022년 영화의 문을 열었다. 결과부터 말하자면 성공적인 오프닝이었다. 영화가 전파한 해피 바이러스로 인
by
임정화 에디터
2022.01.1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애매한 위선, 가위손 [영화]
이것은 고도화된 문명사회에서 일컫는 ‘교양’이자 ‘격식’이다.
현대 사회의 우리들은 차별과 혐오가 나쁜 것이란 걸 안다. 인종과 능력, 정체성 등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이 똑같으며 평등하게 대해져야 한다고 ‘말한다.’ 이것은 고도화된 문명사회에서 일컫는 ‘교양’이자 ‘격식’이다. 우리는 피부색으로 인한 불이익이 따라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여전히 백인은 흑인에게 손쉽게 총을 겨누고, 한국인 고용주는 외국인노
by
박태임 에디터
2022.01.0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운명'은 있을까 [영화]
영화 <이프 온리>와 <동감>을 보고
인간에게 주어진 피할 수 없는 결정, '운명.' 운명을 바라보는 관점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운명이 있다고 믿는 자와 없다고 믿는 자, 그리고 운명에 순응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자와 운명을 개척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자. 어릴 적 보았던 영화 두 편이 자연스레 떠오른다. 두 작품은 모두 로맨스 영화이지만, 볼 때마다 사랑보다는 인간의 운명에
by
임정화 에디터
2022.01.0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약자를 위한 파괴적 위로 - 지구를 지켜라! [영화]
비운의 명작(?!) <지구를 지켜라!> 속 '좋은 비유'에 대해.
경이로울 정도로 대단한 영화는 아니지만 예상보단 더 괜찮았던 영화. 잘 만든 이음새는 아니지만 한국 영화계에 잊히지 않는 인상을 남긴 영화. <지구를 지켜라!>를 한 줄로 정리하자면 대충 이런 평균치가 내려질 것이다. 엄청난 걸작은 아니지만 정체성이 굳건한 수작라고는 할 수 있겠다. ‘권력 우선주의의 타락한 사회와 그 안에서 고통 받는 희생자를 그린 블랙
by
박태임 에디터
2021.12.0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무한한 무력감, 욕망의 상실 - 도원경 [영화]
아름답지만 무력한 그곳에서 우리는 무엇을 욕망해야 할까?
(우리 말 제목 <도원경>의 원제 는 스페인어 발음 그대로 ‘하우하’이다. 영화 제목과 공간을 동일시 시켰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본 글에선 영화를 <하우하>라고 지칭하도록 한다.) 1. 하우하라는 공간 ‘하우하’는 영화 <하우하(도원경)>를 관장하는 중심핵이다. 영화는 공간 ‘속’에 인물을 배치하는 방식으로 그 중요성을 부각시켰다. 마치 만들어진 무대
by
박태임 에디터
2021.12.02
리뷰
영화
[Review] 르네상스의 강렬한 성녀, 베네데타 - 베네데타 [영화]
누가 그에게 환시를 보여주었나
실로 대단한 신앙심이었다. 어린 베네데타를 두고 그렇게 말하지 않을 수 없었다. 도적 떼의 위협을 받으면서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성모의 이름으로 그들을 꾸짖었고, 수녀원에 간 첫날 밤, 몰래 빠져나와 기도를 할 정도였으니 말이다. 두터운 신앙심과 부유한 부모님을 배경으로 베네데타는 그렇게 수녀가 되었다. 그 삶은 순탄한 듯 보였다. 수녀원에서도 입지를
by
황시연 에디터
2021.11.3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공간과 장소 [영화]
영화 <더 파더>(플로리앙 젤레르, 2020)
지리학자 이-푸 투안은 저서 <공간과 장소>에서 두 개념(공간/장소)에는 명확한 차이가 있다고 주장한다. 그에 따르면 공간은 장소보다 추상적인 개념이며, 공간이 객관적인 추상성을 지닌다면 장소는 공간이 주관적 체험과 합쳐진 구체성을 지닌다. 즉 장소라는 개념의 핵심은 그 공간을 점유한 인간이 부여하는 ‘시간성’이다. 바꿔 말하면 그 시간성이 붕괴하는 순간
by
박호연 에디터
2021.11.12
리뷰
영화
[Review] 새로운 질서라는 거짓말 - 뉴 오더
'이게 너희가 외면하고 싶던 진짜 현실이야'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Story 202X 가상의 미래, 불안함이 들끓는 멕시코. 마리안과 가족들이 고급 저택에서 호화로운 결혼 파티를 즐기고 있는 와중, 사회 전역에서는 심각한 수준의 폭력 시위가 벌어진다. 시위대가 침입하면서 저택은 아수라장이 되고 아픈 유모를 돕기 위해 집을 나선 마리안은 충격적인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데... 재앙 그 이후, 새로운
by
신소연 에디터
2021.11.1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꿈과 현실의 경계, 인셉션 [영화]
생각은 바이러스처럼 생명력이 강하다. 전염성이 강하며, 원대한 계획의 씨앗이 되기도 한다. 한 사람을 규정하거나, 파괴하기도 하는 것이 아이디어, 생각이다. 그러니, 무엇이 진짜고 무엇이 가짜인지 정확히 알아야 한다.
생각은 바이러스처럼 생명력이 강하다. 전염성이 강하며, 원대한 계획의 씨앗이 되기도 한다. 한 사람을 규정하거나, 파괴하기도 하는 것이 아이디어, 생각이다. 그러니, 무엇이 진짜고 무엇이 가짜인지 정확히 알아야 한다. 2010년에 영화관에서 <인셉션>을 본 기억과 받은 충격은 아직까지도 생생하다. '꿈' 과 '인간 심리'. 당시 중학생이었던 내가 가장 좋
by
이지영 에디터
2021.11.10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초월성을 향한 마블 스튜디오의 '야심' 아닌 '아집' [영화]
세계관의 우주적 확장과 새로운 이야기로의 도약을 꿈꾸던 스튜디오와 클로이 자오의 '야심'은 빌드업이 부재한 급격한 변화 속에서 마치 DC 확장 유니버스가 초기 작품들에서 밟았던 것만 같은 전철을 그대로 밟는 '아집'으로 기능하고 말았다.
초월을 가능케 하는 것은 기억이다. 인류가 현재 누리고 있는 모든 기술은 수 세기에 걸쳐 공유되어 온 기억들의 집합 결과물이다. 기억 없이 우리는 성장하지도, 진보하지도 못했을 것이며 반대로 기억이 있었기에 인류는 오늘날 이 자리에까지 설 수 있었다. 때문에 기억의 특성은 상당 부분 물질적이라기보다는 관념적이고, 실재적이라기보다는 초월적이다. 마블 스튜디
by
심동현 에디터
2021.11.0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이기심 보여주기 - 라쇼몽 [영화]
사람은 이기적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같은 사람을 믿지 못한다.
진술 사람들은 자신이 이기적이라는 것을 알고 있을까? 이기심이란 자기 자신의 이익만을 꾀하는 마음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자신이 이기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름의 관용을 베풀며 그럭저럭 선을 지키며 산다고 생각한다. 즉 자신이 이기적인 사람이라고 믿기 싫어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기적이다.’라는 말은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치명적인
by
나시은 에디터
2021.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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