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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공연
[Review] 서로 다른 언어로 신을 말하다 - 라스트 세션 [공연]
필멸자들의 치열한 논쟁 속 인간의 존재란
신은 존재하는가? 신은 악을 없애려 하지만 그럴 수 없는 것인가? 그렇다면 신은 전능한 것이 아니다. 그렇다면 그는 할 수 있지만 하지 않고 있는 것인가? 그렇다면 그는 악의를 갖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는 능력도 있고 없애려 하기도 하는가? 그렇다면 악이 어떻게 있을 수 있는가? 그렇다면 그는 능력도 없고 없애려 하지도 않는가? 그렇다면 우리는 왜
by
이규원 에디터
2020.08.14
작품기고
The Artist
[몸의 언어] 외면
어젯밤 꿈엔 네가 나왔어.
COPYRIGHTⓒ 2019 BY 나른 NAREUN. ALL RIGHTS RESERVED. 어젯밤 꿈엔 네가 나왔어. 네가 아직도 꿈에 나타나는 이유를 나는 모르는 척하고, 당최 영문을 알 수 없다는 듯이 [ 별 희한한 꿈을 다 꾸네 ] 하며 대수롭지 않게 흘려 넘기는 거야. 영영 외면하는 거지. 그러지 않으면 넌 계속해서 나타날 테니까.
by
장의신 에디터
2020.07.3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영화적 언어로 풀어낸 문학 - 전망 좋은 방 [영화]
E.M.포스터와 제임스 아이보리의 만남
영화가 시작하면 유명한 오페라의 아리아, ‘오! 나의 사랑하는 아버지!(Oh! mio babbino caro)가 흘러나온다. 오페라에서 로레타는 아버지 쟈니 스키키에게 리누치오와 결혼하게 해달라고 애원한다. 얼핏 달콤한 사랑의 아리아 같지만 사실 결혼시켜주지 않으면 물에 빠져 죽겠다는 애교(?) 섞인 위협이 들어가 있다. 영화 <전망 좋은 방>에서의 상황
by
백유진 에디터
2020.07.3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내 삶의 목적, 결과 그리고 나의 일부에게, 테드창 '네 인생의 이야기' [문학]
이 모든 것을 알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단연 근래 SF 소설 작가 중에 독보적인 인지도를 가졌다고 할 수 있는 테드 창의 작품은 작품 자체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컨택트(Arrival, 2016)>라는 영화로 재탄생한 작품은 '네 인생의 이야기'이라는 단편이다. 출판사 엘리에서 나온 <당신 인생의 이야기(Stories of Your Life and Others
by
이승희 에디터
2020.07.30
리뷰
공연
[Preview] 현대인에게 익숙한 언어를 낯선 언어와 혼합하기, 마임극 - '잠깐만'
고재경 마임이스트가 선언한 '잠깐' 뒤에는 어떤 실험이 이어질까?
1. 낯선 언어, 마임 마임은 참 독특한 언어다. 음색, 텍스트가 아닌 원초적으로 타고난 몸으로 표현하는 마임은 독특함을 넘어 낯설기까지하다. 점점 더 세상은 공간을 생략하고, 사라진 공간 속에 우리의 몸도 많은 부분 생략되곤 한다. 우린 아주 어린 시절에 물체를 입에 넣음으로써 세상과 소통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볼 때, 몸을 사용한 예술이라는 것은 유아
by
손진주 에디터
2020.07.17
작품기고
The Artist
[몸의 언어] 좋은 이별
나 없는 네가 망가지고 부서져서 숨 쉬는 것조차 고통이었으면
COPYRIGHTⓒ 2019 BY 나른 NAREUN. ALL RIGHTS RESERVED. 헤어지던 날, 우리를 더 이상 우리라 부를 수 없게 되던 그날, 너와 나는 서로에게 잘 지내라 얘기했어. 글쎄, 왠지 마지막 막은 그거여야 할 것 같았거든. 실은 이렇게 말하고 싶었어. [ 네가 죽을 듯이 아팠으면 해. 미칠 듯이 힘들었으면 해. 나 없는 네가 망가
by
장의신 에디터
2020.07.14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누구의 언어
새겨진 기록이, 새겨준 감각
“어쨌든 요즘 애들 같지는 않아.” 집에서 혼자 머리를 자르고 있다는 말에 수화기 너머로 낯선 목소리가 옅게 튕겨져 나왔다. 엄마의 친구분 이랬다. 본론으로 돌아가, 엄마의 염색 가운을 빌려도 된다는 허락을 받은 뒤, 친구분들께 짧은 인사를 전하고 전화를 끊었다. 어느 미용실을 가든 항상 숱이 많다는 소리를 듣는 머리카락을 붙들고 멍하니 가위질을 하며 지
by
박소연 에디터
2020.07.01
작품기고
The Artist
[몸의 언어] 빈자리
빈자리가 괴로운 이유는 사실 그것이 비어있지 않기 때문이다.
COPYRIGHTⓒ 2019 BY 나른 NAREUN. ALL RIGHTS RESERVED. [ 네가 입었던 옷에는 아직도 네 체취가 남아있어. 옷을 안고 눈을 감으면 네 품에서 잠드는 것 같아. 너는 갔지만 네가 있던 자리에는 아직 네가 있는 이 숨 막히는 아이러니를 너는 알까. ] * 무언가를 또는 누군가를 상실했을 때 우리가 느끼는 최초의 감정은 아마
by
장의신 에디터
2020.06.30
오피니언
도서/문학
언어가 사라진 세상에서, 어느 날 문득 찾아오는 것
내가 가졌던 언어가 사라진 세상은 어떨까. 말을 혀와 목구멍 사이에서 음미하고, 자유롭게 풀어헤쳐보기도 전에 단어들이 스러진 세상은 어떠할까. 햇살이 만개해 티 없이 맑은 하늘을 떠도는 새들을 올려다보며, ‘무한히 자유롭다’라고 말하지 못하는 세상은 우리에게 어떤 삶을 담보할까. 언어가 없는 세상은, 마치 커다란 솜사탕에 물을 부어 설탕 찌꺼기와 막대기만
by
최은민 에디터
2020.06.22
오피니언
도서/문학
[오피니언] 여자가 남성의 언어로 승리하는 법 [도서]
반칙이 난무하는 세상에서 여자는 어떻게 살아남는가
2020년 대한민국 사회는 여전히 '유리천장'에 갇혀있다. OECD 국가 중 '유리천장 지수' 7년 연속 꼴찌를 자리매김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여성의 사회적 진출은 오랜 기간 이어져오는 사회적 이슈다. 남녀 간의 임금격차와 승진 기회 불균형 등 조직 내 성별 불평등을 해소하고자 수많은 여성들이 도전해온 까닭에 단단한 천장에 금이 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by
김지아 에디터
2020.06.19
리뷰
공연
[Review] 신선하고 독특한 무대 언어 - 연극 '팜(Farm)' [공연]
신선하고, 충격적이었다.
유전자 재조합으로 태어난 오렌지는 평생 남을 위한 땅(Farm) 역할을 한다. 공연을 보기 전엔 막연히 완벽한 존재인 오렌지가 남에게 도움을 주는 삶을 살 것이라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공연에서 만난 오렌지의 삶은 생각보다 더 안타까웠다. 자신의 몸에 여러 존재들의 장기를 붙였다 떼어내며, 자신의 의도와는 다르게 움직이기도 하는, 그런 삶이었다. 다른 사람
by
송진희 에디터
2020.06.17
작품기고
The Artist
[몸의 언어] 유기
우리는 서로를 유기했다.
COPYRIGHTⓒ 2019 BY 나른 NAREUN. ALL RIGHTS RESERVED. 우리는 서로를 유기했다. 애당초 갖지 말 걸 그랬어. 버릴 일도 버려질 일도 없게.
by
장의신 에디터
2020.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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