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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당신은 왜 일하는가 [도서]
김혜진 장편소설 <9번의 일>이 일하는 이들에게 묻는 것.
퇴사하길 바라며 은근한 압박을 가하는 회사. 마을에 통신탑 설치를 반대하는 주민들. 이런 큰 고비 가운데 소소하게 등장하는 주변 인물들과의 말다툼. <9번의 일>은 주인공 ‘그’를 둘러싼 여러 종류의 싸움이 얽혀있는 소설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 있다. 그는 회사에서 저성과자로 낙인찍히고 퇴직을 여러 번 요구받는다. 나쁘지 않은 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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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루비 에디터
2020.02.26
리뷰
도서
[Review] 호랑공주의 우아하고 파괴적인 성인식 [도서]
가볍고 편하게 읽었다. 귀여웠다.
<호랑공주의 우아하고 파괴적인 성인식> 은 말 그대로 대한제국 입헌군주제 시대에 어쩌다보니 호랑 공주가 되어버린 '호랑 학생의 우아하고 파괴적인 성인식을 치르기 까지의 이야기'이다. 멋있는 황제와 뉴클리어 펀치를 가진 천방지축 호랑 공주, 다정한 아빠와, 가까운 친구들이 나온다. 그리고 라이벌인 이상한 중년도 나오고, 꽃돌이 조연과 그의 경호원들도 나온다.
by
최지은 에디터
2020.02.26
오피니언
도서/문학
자기계발서는 우리를 바꿀 수 있을까? [도서]
1년간 자기계발서 12권 따라하기로 한 여자의 변화, 자기계발서는 정말로 변화를 이끌까?
1. 자기계발서는 우리를 바꿀 수 있을까? 서점에는 수많은 자기계발서가 있습니다. 강렬하게 바라면 무엇이든 이루어진다는 <시크릿>, 습관에서 시작한다는 <아주 작은 습관의 힘>, 기다려지는 아침을 만들면 행복해질 거라는 <미라클 모닝>까지. 자기게발서들은 '당신도 이런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이 책을 따라하기만 한다면요!'라며 유혹합니다. 매년 1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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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재 에디터
2020.02.2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안개 같은 소설이 말하는 경계 [도서]
한강의 <흰>이 말하는 죽음과 삶의 경계
지금 이 도시는 새벽안개에 잠겨 있다. 하늘과 땅의 경계가 사라졌다. 내가 바라보는 창으로부터 사오 미터 거리에 서 있는 높다란 미루나무 두 그루가 먹색 윤곽을 어렴풋이 드러내고 있을 뿐, 그 밖의 모든 것이 희다. 아니, 저것을 희다고 할 수 있을까? 검게 젖은 어둠을 차가운 입자마다 머금고, 이승과 저승 사이를 소리 없이 일렁이는 저 거대한 물의 움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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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루비 에디터
2020.02.12
리뷰
도서
[Review] 감정이 지배하는 사회 [도서]
문장 하나에 딸려오는 수 많은 경험과 생각들이라니. 합리적인 자신이 되고 싶으면 이 책을 추천한다.
<감정이 지배하는 사회>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다. 책에 대해 기본 정보 없이 일단 제목만 안 상태에서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어투나 전체적인 느낌 자체가 굉장히 독일인 스러웠다. 그리고 실제로도 독일 사람이 쓴 책이다. 건조하게 합리적인 내용을 다양한 근거와 사례를 들어서 '인간은 모두 감정적이며, 사회도 감정이 지배한다.'고 설명했다. 책을 읽다보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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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은 에디터
2020.02.12
리뷰
도서
[Review] 첫사랑을 경험하는 방식,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당신이 문을 열어주지 않으면, 나는 죽고 말거야.
2017년 <그 해, 여름손님>이라는 제목으로 출간한 책의 리마스터판이다. 후속작 <파인드 미>와 이어지는 파스텔톤 표지가 아름답다.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두 남자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은 2007년 람다 게이 문학상을 수상했다. 2017년 티모시 샬라메와 아미 해머가 주연한 영화 역시 각색상, 작품상 등 많은 상을 받으며 이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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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은 에디터
2020.01.0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노벨문학상 작품 읽기, '긴 이별을 위한 짧은 편지' [도서]
변화는 피할 수 없고, 괴로움은 길고 긴 밤으로 계속된다.
독일 소설 주인공들에게는 특징이 있다. 행동하기보다는 사소한 일을 관찰하고 고찰하고 사색하기를 좋아한다. 로베르트 발저의 작품이나 빌헬름 게나치노의 '이날의 위한 우산'을 읽으면서 느꼈다. 페터 한트케의 '긴 이별을 위한 짧은 편지' 속 주인공도 비슷한 주인공이다. 침울하고 철학적이고 한없이 진지한. 하지만 이 작품 속 '나'에게는 한트케만의 특징이 담겨
by
김나은 에디터
2019.12.1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노벨문학상 작품 읽기, '태고의 시간들' [도서]
이번 연말은 노벨 문학상 수상 작품들을 읽는 목표를 세웠다.
올 한해 에세이와 논픽션 위주로 책을 읽었더니 문학적 감수성이 떨어졌다. 세계 문학 전집에 손을 안 댄 지 몇 달이나 되었다는 생각에 이번 연말은 노벨 문학상 수상 작품들을 읽는 목표를 세웠다. 시작은 2019년 노벨 문학상 수상작인 올가 토카르추크의 작품 '태고의 시간들'. 여기서부터 역순으로 수상작들을 읽어나가면 의미 있지 않을까 싶다. 독후감을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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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은 에디터
2019.12.11
리뷰
도서
[Review] 그림 처방전 [도서]
나는 왜 이 그림에 눈길이 머무는 걸까?
아쉽게도 이 책은 내 취향에 맞지 않았다. 유명한 그림과 함께 '이 그림에 눈길이 머문다면 이런 상황이군요, 이런 기분이 들죠, 그럼 이렇게 해보면 어떨까요? 이렇게 하세요' 이런 내용이었다. 사랑을 중심으로 사랑하기 전, 중간, 후의 과정들을 그림과 함께 풀어나갔다. 내가 아쉬웠던 점은 무엇일까. 감성적인 에세이는 크게 맞지 않는 듯하다. 당연한 이야기
by
최지은 에디터
2019.12.09
리뷰
도서
[Review] 인생에서 너무 늦은 때란 없습니다 [도서]
결국 삶이란 우리 스스로 만드는 것이니까요.
애나 메리 모지스 할머니의 '인생에서 너무 늦은 때란 없습니다' 책은 마치 한 편의 긴 동화를 읽는 듯한 기분이 든다. 누군가가 길을 물어보면 길거리의 사이비 종교 전도사가 아닌가 하는 의심부터 먼저 들고, 사람들로 꽉꽉 들어찬 지하철과 버스를 보며 한숨을 토하고 반쯤 풀린 동태의 눈알로 게으르게 휴대폰 액정화면만을 노려보는 우리의 각박한 삶 속에서는 쉬
by
김초현 에디터
2019.11.20
리뷰
도서
[Review] 치유미술관, 생생 방문기 [도서]
화가들의 삶을 통해 치유되고 배운다. 인생의 진솔함에 대하여.
로트렉, <물랭루주에서의 춤>, 1890 치유미술관에 다녀온 후로 미술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졌다. 평소 동경하던 예술의 한 영역인 미술, 이름만 들어도 단번에 대표작이 함께 연상되는 유명한 화가들의 작품이 탄생하게 된 배경들이 미술관의 곳곳에 전시되어 있었다. 소위 '명화'라고 불리는 그 작품들이 지금의 우리에게는 예술로 각인되지만 그들에겐 자신을 온전
by
이소희 에디터
2019.11.12
리뷰
도서
[Review] 이게 최선입니가, 인간? - 인간의 흑역사
시니컬한데 재수없지가 않은 알짜배기 인류학 역사 강의
이게 최선입니까, 인간? 책의 프롤로그를 읽기도 전에, 앞표지 바로 뒤에 적혀있는 문장이다. 이 책은 뭔데 인간을 대상으로 시작부터 비아냥대는 것일까. 그런데 신기하게 책을 읽다 보면 나도 이 질문을 똑같이 하고 있다. 이게 최선인 건가, 인간. 아뿔싸, 그런데 내가 인간이다. 묘하다. 거시적인 관점의 인류사적 이야기를 하면서도 동시에 나라는 개인 (한
by
이민희 에디터
2019.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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