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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도서
[Review] 100%를 쓰는 사람들을 위한 책 - 20%만 쓰는 연습 [도서]
효율성을 중시하는 사회에 발맞춰
유튜브에 “n시간 만에 OOO 정주행하기”와 같은 콘텐츠가 넘쳐나고 있다. 그 콘텐츠에 소비하는 ’n시간’마저 아끼기 위해 그 영상을 2배속으로 시청하는 것은 낯설지 않은 모습일 것이다. 그런 우리에게 ‘분초 사회’, ‘2배속 사회’는 이제 떼려야 뗄 수 없는 단어가 되었다. 어떤 일이든 100%의 노력을 쏟아 100%의 결과물을 내려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
by
김지현 에디터
2024.01.26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오래된 책장 [사람]
어쩌다 추억팔이
2023년 한 해를 푹 쉬며 여유 있게 보내서 그런지 모르겠다. 어느덧 2024년이 되어있는 것이 크게 실감이 나지 않았다. 나는 평범하게 새해를 맞이했고, 몇몇 친구들은 신년을 맞아 대청소를 했다고 이야기하곤 했다. ‘나도 정리를 좀 해볼까?’ 하고 문득 방 주변을 둘러보니 ‘좀’ 해야 하는 수준이 아니었다. 그렇게 신년맞이 대청소를 시작했다. 정리 시작
by
김지현 에디터
2024.01.15
리뷰
공연
[Review] 돌아갈 곳이 절실히 필요할 때 - 연극 "무라"
“무라”로 이어진 아버지와 아들
지금은 어느 때보다 모든 것의 이동이 잦은 시기다. 지구 반대편에서 온 자재가 여기서 상품으로 가공되어 저기로 팔려나가고, 사람도 일자리를 찾아, 더 나은 환경에서 살아가기 위해, 혹은 그저 관광을 위해 이곳저곳으로 떠나기도 한다. 극단 즉각반응의 연극 “떠돔 3부작”은 이러한 다양한 형태의 이동 중 ‘떠돎’에 주목하며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그
by
정충연 에디터
2024.01.05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나의 2023 문화예술 결산 [문화 전반]
지금까지 관람한 공연, 전시 및 학회 등에 대하여 짧은 생각들을 기록해보고자 한다.
클래식 음악을 처음 접했던 순간은 기억에 남아있지 않지만, 그것을 진심으로 좋아하게 된 순간은 기억이 난다. 아버지께서는 내 나이 무렵에 피아노곡들을 좋아하셨다고 한다. 그래서 인터넷 곳곳에서 피아노 음원들을 다운받은 후 cd를 여러 장 구워놓으셨고, 내가 어릴 적부터 그 cd를 가끔씩 차 속에서 틀어주셨다. 그렇게 모인 cd들과 cd 플레이어는 내가 고
by
고은샘 에디터
2023.12.31
오피니언
미술/전시
[오피니언] 세계가 구성되는 방법 - Cosmic Sensibility 展 [미술/전시]
개인과 세계의 관계를 탐구하는 작가, 코헤이 나와
스마트폰을 포함한 각종 정보통신 기기가 발달한 현대사회에서, 우리는 두 세계를 동시에 살아간다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바로 우리의 두 발이 직접 땅에 맞닿아 있는 물리적인 현실 세계와 인터넷 및 각종 기기가 만들어낸 가상 세계 말이다. 페이스 갤러리 서울에서 2023년 11월 22일부터 2024년 1월 20일까지 진행되는 전시 《우주적 감성 Cosmic
by
정충연 에디터
2023.12.31
리뷰
전시
[Review] 워너브라더스의 발자취를 따라 - 워너브라더스 100주년 특별전 [전시]
100년 동안의 모든 이야기들을 모아
<해리포터>, <배트맨>, <반지의 제왕>, <컨저링> 등 많은 사람들의 심장을 뛰게 하는 명작과 <톰과 제리>, <프렌즈>와 같은 애니메이션, 시트콤까지. 장르를 불문하고 콘텐츠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의 기억 속에 자리 잡은 워너브라더스. 그들이 남긴 100년간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았다. 전시장에 발을 들이면 이번 전시회를 여는 영상이 시작된다. 익숙한
by
김지현 에디터
2023.12.23
리뷰
도서
[Review] 정신의학을 뒤흔든 실험 - 가짜 환자, 로젠한 실험 미스터리 [도서]
‘가짜 환자, 로젠한 실험 미스터리’는 정신의학 전체를 뒤흔든, 흥미로우면서도 수많은 논란을 야기시킨 데이비드 로젠한의 실험을 낱낱이 파해친 책이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정신의학의 역사를 관통하는 다양한 질문들을 제공하며, 광기와 비정상에 대해 과연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영역의 문제인지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한다.
정상과 비정상을 구분할 수 있을까? 매우 상대적이며 가변적인 개념이다. 문화권, 사회적 기준, 그리고 개인적인 경험 등에 따라 정상과 비정상의 개념은 변화한다. 비정상은 다름보다는 틀림을 의미하는 단어로 사용이 된다. 즉 만약 의사들로부터 비정상이라고 공식적으로 진단을 받는다면 비정상이라는 꼬리표 하나만으로 삶이 송두리째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by
노세민 에디터
2023.12.21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카메라로 세상 담기 [문화 전반]
과거의 행복을 찾아온 그때의 내가 어떤 모습을 기대하고 오든, 너의 순간은 이랬었다며 잔잔하게 말해줄 그 순간을 기다리는 것처럼.
십수 년 전까지만 해도 필름 카메라나 디지털카메라를 소유하고 있지 않으면, 사진이라는 프레임으로 추억을 남기기 어려웠다. 휴대전화가 발전하면서 카메라의 기능이 향상되었고, 우리는 몇 번의 클릭으로 추억을 차곡차곡 쌓을 수 있게 되었다. 카메라 렌즈를 끼울 필요 없이, 한쪽 어깨가 무겁게 눌리는 카메라 무게를 견딜 필요 없이, 렌즈 뚜껑을 벗겼다 끼우기를
by
이나경 에디터
2023.12.18
리뷰
공연
[Review] 재즈로 풀어낸 범인류적 유산 - 김영후 빅밴드 단독공연
17명의 재즈 아티스트들이 빚어낸 환상적인 재즈 앙상블은 잊지 못할 공연을 선사했다. 대규모 악기 세션이 만들어낸 다채로운 사운드는 1시간 30분의 공연 러닝타임을 아쉬울 정도로 순식간에 흘러가게 만들었다. 실황공연에서만 느낄 수 있는 떨림과 울림을 느껴서 너무 좋았고 특히 김영후 베이시스트의 깊은 연주를 통해 피부로 느껴지는 음압은 실로 대단했다. 연주와 더불어 김영후 베이시스트의 재치 있는 입담과 친절하면서 명료한 곡 설명을 통해 공연을 풍성하게 즐길 수 있게 만들어 주었다.
재즈 클럽에서 소규모 밴드공연은 본 적이 있지만 17명의 재즈 아티스트들로 구성된 빅밴드 공연은 처음이었다. 대규모 악기세션의 재즈 앙상블을 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공연날을 손꼽아 기다렸다. 17명의 연주자들이 차례대로 입장해 착석하는 것을 보며 생각보다 압도적인 재즈 빅 밴드의 위용에 감탄했다. 앞으로 국내 재즈씬의 미래를 이끌어 갈 17명의 연주자들
by
노세민 에디터
2023.12.17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조금만 시간을 주세요 [사람]
세상의 모든 회피형을 응원하며
새벽 3시 20분. 평소에 같이 밤 산책을 즐기는 내 산책 메이트가 20분 뒤인 3시 40분에 만나자는 연락을 해왔다. 서늘한 밤공기를 마시며 소소한 대화를 나누는, 세상에 친구와 나밖에 없는 것 같은 새벽 특유의 그 적막한 느낌을 좋아하던 나에게는 거절할 이유가 없는 제안이었다. 하지만 내가 이불 속에 있을 땐 이야기가 달라진다. 나가기가 정말 귀찮아진다
by
김지현 에디터
2023.12.10
리뷰
도서
[Review] 책을 펼친 그곳이 바로 미술관 - 그림 읽는 법
14개의 수업을 통해 그림 읽는 법 배우기
인터넷이 발달한 시대, 정보를 찾을 수 있는 수단이 과거보다 더 많아진 지금, '미술관에 꼭 가야 하나?'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럼에도 우리가 미술관에 가는 이유는, 작품의 디테일을 보며, 작품의 질감을 느끼고, 이 작가가 작업을 하며 불어넣은 숨결을 느끼기 위해서 가는 것이다. 그 숨결에 전문적이고도 현대적인 해설을 더 해, 그 작품을 온전히
by
이나경 에디터
2023.12.06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물어볼 수 있는 용기, 그 하나를 위하여 [문화 전반]
일상을 돌아보며 느낀 물음의 용기 - 얻는 것이 쉬워보이지만, 매우 어려운 것
어느 화창한 10월의 토요일. 시원한 국물이 먹고 싶다는 엄마의 말에,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고 엄마의 니즈를 만족시킬 만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을 떠올리기 시작했다. 십몇 분의 시간이 흘러, 하나의 장소가 내 머릿속을 스쳤다. '..서울숲?..' "엄마, 우리 서울숲 갈까?"라고 말을 끝내자마자, 서울숲의 단풍을 카메라 렌즈에 담기 위해 만반의
by
이나경 에디터
2023.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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