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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내면의 '인간다움'에 솔직해지다, 뮤지컬 "브라더스 까라마조프" [공연]
아름다움과 악함으로 인한 고통과 마주하다
“고통 없는 삶은 없다.” 너무나 당연해서 진부하기까지 한 말이다. 하지만 이 말이 표도르 까라마조프의 입에서 흘러나온다면 다르게 느껴진다. 그리고 그의 아들들 드미트리, 이반, 알료샤, 스메르댜코프의 입이라면 또 다르다. 그들은 저마다 각기 다른 고통을 짊어지고 삶을 살아갔기 때문이다. 하지만 형제들을 괴롭힌 고통의 근원은 단 하나로, 바로 그들의 아버
by
유수현 에디터
2020.02.24
리뷰
공연
[Review] 브라더스 까라마조프 - 나에게서 타인의 모습을 발견할 때
누가 행동했는가가 아닌, 의지가 있었는가의 문제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외출을 꺼리는 사람들이 많은 와중에도 공연장은 관람객으로 가득 찼다. 러시아의 춥고 으스스한 분위기의 거리를 재현한 세트는 여행을 가지 못하는 사람들이 이국적인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었다. 모두 마스크를 쓴 채 공연이 시작하기를 기다리는 풍경이 엄숙함을 더해주는 것 같았다. 뮤지컬 <브라더스 까라마조프>는 제목에서 알 수
by
김채윤 에디터
2020.02.21
문화소식
공연
(~05.31) 버스크 음악극 "432Hz" [연극, 대학로 TOM 2관]
따뜻한 위로와 잔잔한 울림. 치유의 주파수, 432Hz
버스크 음악극 <432Hz> 따뜻한 위로와 잔잔한 울림 치유의 주파수, 432Hz <시놉시스> 하늘은 스트릿 드러머인 두홍과 버스킹 거리에서 노래를 부른다. 그녀는 손목을 다친 이후 슬럼프에 빠졌지만 재기를 꿈꾸며 두홍과 함께 오디션에 지원해 1차에 합격한다. 둘은 오디션 2차에서 협연을 함께 할 팀을 버스킹 거리에서 찾고 있다. 어느 날, 하늘은 버스킹
by
정지은 에디터
2020.02.19
문화소식
공연
(~04.26)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뮤지컬,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시조로 외치는 자유와 희망의 노래, 당당한 외침이 세상을 바꾼다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 우리의 작은 외침이 세상을 바꾼다! - 시조로 외치는 자유와 희망의 노래 당당한 외침이 세상을 바꾼다 <시놉시스> 시조가 국가 이념인 상상 속의 조선. 삶의 고단함과 역경을 시조 속에 담아 훌훌 털어버렸던 백성들은 역모 사건으로 시조 활동이 금지되면서 자유도 행복도 잊은 채 살아간다. 그러던 중 15년 만에 누구나 참여할 수
by
정지은 에디터
2020.02.13
리뷰
공연
[Review] 신념으로 뒤덮인 혐오에 대하여 이야기하다. - 연극 ‘마터’ [공연]
혐오는 어디서부터 비롯되는 것일까? 연극 ‘마터’는 관객에게 이러한 질문을 던진다.
마터 (MARTYR) 혐오는 어디에서 오는가? 신념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배척과 혐오에 대한 질문. 1. 혐오의 시작 혐오는 어디서부터 비롯되는 것일까? 연극 ‘마터’는 관객에게 이러한 질문을 던진다. 어딘지 모를 혐오의 시작은 자신의 신념과 어긋나는 사람들에게 더욱 날카롭게 반응한다. ‘마터’에서 보이는 혐오의 발단은 벤야민이 수영수업을 거부하는 사건으
by
정윤지 에디터
2020.02.10
문화소식
공연
(~02.16) 터널구간 [연극,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물신을 향한 우리의 일면을 드러내다
터널구간 - 오랜 욕망, 너덜거리는 - 물신을 향한 우리의 일면을 드러내다 <시놉시스> 껍데기 증후군과 건조인간 그리고 참을 수 없는 체념의 시대 출처: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부(富)의 축적을 목표로만 살아온 장씨와 그의 가족. 장씨의 칠순을 맞아, 부(父), 모(母), 노여사(점쟁이)는 성공적으로 축적된 가족의 부(富)를 열정적으로 자랑한다. 마흔 가까이 아
by
정지은 에디터
2020.02.06
리뷰
공연
[Review] 자신의 '욕망'에 솔직한 그들 - 체홉, 여자를 읽다 [공연]
도덕적 잣대로 여자들을 바라보기 전에 여자를 둘러싸는 주변 환경과 상황을 볼 수 있는 눈이 필요하다.
텅 빈 벤치 하나가 놓여있다. 그곳은 기차역 안, 얼마 지나지 않아 여자들은 한 명씩 나와 자신의 캐리어를 들고 기차를 기다리기 위해 벤치로 다가가 앉는다. 힘 없는 어깨, 밖으로 새어나오는 한숨 그리고 허공을 향하는 눈. 그들은 무슨 일이 있었을까? 그리고 어디로 향하는 것일까? 러시아를 배경으로 한 또 다른 사랑에 눈을 뜬 여자들의 '욕망'을 그려낸
by
정윤지 에디터
2020.01.29
리뷰
공연
[Review] ‘욕망’을 재밌게 풀어내다 - 체홉, 여자를 읽다 [연극]
늦은 밤 그들이 기차역에 모인 이유
'약사의 아내', '아가피아', '나의 아내들', '불행'이란 제목이 붙은 각각의 에피소드들은 체홉하면 떠오를법한 인간에 대한 관조적인 시선, 그럼에도 놓치지 않는 유머감각을 반복되지 않게끔 다양한 상황으로 지루하지 않게 풀어냈다. 에피소드들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약사의 아내'는 늦은 밤, 남편이 자고 있는 사이 군 장교들과의 짧은 만남을 보내는 약사
by
황채현 에디터
2020.01.2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한 달 살기, 로망과 현실의 경계 [도서]
당신은 낭만을 어떻게 즐기나요??
요즘 핫한 트렌드가 있다. 바로 한 달 살기. 기존 트렌드는 여행이었다면, 바뀐 트렌드는 여행 말고 한 달 살기이다. 해당 지역에 한 달 동안 머무르면서 그 지역의 문화와 생활을 고스란히 느껴보는 것이다. 1. 여행 유형 보통 우리가 여행을 가면 두 가지로 나뉜다. 돈과 시간. 돈이 많으면 뷰 좋은 넓은 숙소에서 일명 '호캉스'를 즐기며 편하게 있을 수 있
by
김상현 에디터
2020.01.24
리뷰
공연
[Preview] 인간 본성에 대한 질문 - 브라더스 까라마조프 [공연]
인간의 근원에 다가갔을 때, 인간은 어떤 행위를 할까
처음 제목을 보았을 때 '까라마조프'가 굉장히 익숙하게 다가왔다. 분명 어디선가 들었는데…. 하고 찾아보니 원작 소설이 있었다. 그렇다. 고전 문학 파트에서 이름이 특이하기에 종종 봤던 기억이 났다. 책의 내용은 심오하다. 사실 행복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은 아닌 듯하다. 카라마조프 가의 가주인 표도르는 왕년의 사업가이며 이 지방의 지주이다. 책 내에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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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현 에디터
2020.01.23
리뷰
공연
[Review] 연극 '듀랑고' - 가족은 결국 타인이다.
세 부자의 여행 과정에서 겪는 가족간의 갈등.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 본 가족이라는 존재. 그리고 가족을 대하는 시선과 태도.
부승, 아이삭, 지미. 세 부자의 듀랑고 여행. 가족의 여행 이야기, 매우 흔한 소재이지만 절대 흔하지 않았다. 곱씹어 보는 재미가 있는 연극이다. 연극을 돌이켜 볼수록 진하게 남는다. 가족이라는 소재를 단지 감동적이고 유대감을 느끼는 존재로서 바라보는 것이 아닌, 다른 시각에서 볼 수 있었다. 듀랑고 속 가족의 모습은 어쩌면 가장 현실적인 가족의 모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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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경 에디터
2020.01.17
리뷰
공연
[Review] 정말 듀랑고에 가고 싶으시다면 - 듀랑고 [연극]
듀랑고는 '부승'의 소망이 가득 담긴 장소였다.
연극 <듀랑고>의 무대 한가운데에는 앞을 향해 달려가는 '부승' 가족의 자동차가 있었다. 듀랑고행 기차역을 향해 그들은 앞을 보고 달렸다. 그들은 끝내 닿지 못할 듀랑고를 향해 페달을 밟고, 마치 그곳에 가면 모든 것이 해결될 것인 양 달렸다. 그리고 듀랑고행 기차를 탈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좌절하고 분노했다. '부승' 가족이 회복을 위해 선택한
by
최은희 에디터
2020.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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