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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l me by your name: 첫사랑은 그저 지난 날의 노스탤지어여야만 하는 걸까
누구나 갖고 있을 첫사랑의 노스탤지어, 그것은 기드온의 환상일까요
많은 사람들의 '인생 영화'이자, 필자에게도 '인생 영화' 중 하나로 자리 잡은 'Call me by your name.' (2017년 작, 루카 구아 다니노 감독 작품) 필자는 'n차 관람'을 하지 않는 편이다. 처음으로 그 작품을 봤을 때의 감동이 두 번째로 볼 때는 잘 느껴지지 않기 때문이다. 처음 볼 때와 두 번째로 볼 때 그 감동이 똑같이 느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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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에디터
2021.02.20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느린 호흡으로 불빛이 전하는 말들 [미술/전시]
우리 같이 해요, 조멍
난 종종 조멍을 즐긴다.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스스로에게 정신적으로 휴식을 주고 싶을 때, 조명을 멍하니 바라본다는 의미이다. 고민들을 접어두고 빛이 퍼지는 모양을 가만히 응시하고 있으면 잠시나마 내면이 고요해지는 느낌을 받고는 한다. 그렇기에 때로는 조명이란 공간의 분위기를 바꿔주는 장식적 장치 이상이다. 개인이 어떠한 사적 의미를 부여하기 전까진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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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경 에디터
2021.02.15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이상하고 아름다운 초현실주의의 세계 [미술/전시]
레메디오스 바로의 작품에는 작가가 원했던 이상적인 세계가 펼쳐져 있다
양초를 중심으로 회전하는 사과, 숟가락을 들고 초승달에게 밥을 먹이는 여인… 스페인에서 태어나 멕시코에서 활동한 초현실주의 화가 레메디오스 바로(Remedios Varo, 1908-1963)의 세계에는 신비롭고 불가사의한 풍경이 가득하다. 바로는 국내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지만, 멕시코 현대미술관, 워싱턴 국립여성박물관 등에서 여러 차례 개인전이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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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혜원 에디터
2021.02.10
오피니언
패션
[Opinion] 에르메네질도 제냐(Ermenezildo Zegna) & 브리오니(Brioni) - 명품의 가치 [패션]
명품은 명품인 사람이 입었을 때 빛난다
샤넬. 에르메스. 구찌. 프라다. 이들은 우리가 소위 명품이라고 부르는 브랜드다. 당연히 하나같이 비싸다. 언더커버. 오프 화이트. 아크로님. 이들이 만드는 제품도 비싼 것들 뿐이지만 명품이라고 부르지는 않는다. 가격이 비싼 브랜드는 많아도 명품이라고 불리는 브랜드는 한정적이다. 요컨데, 명품이 비싼 것이지 비싸다고 명품은 아니라는 것이다. 명품에 붙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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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준 에디터
2021.01.08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삶에 먹혀버릴 때, 체념 증후군의 기록 [사람]
체념 증후군에 빠진 아이들
유난히 기운이 나지 않는 날이 있다. 할 일은 태산이지만 침대에서 일어나지를 못한다. 좋아하는 취미조차 귀찮다. 이 상태가 영영 지속될 것만 같다. 앞으로 나의 인생이 이 굴레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 그 순간 삶의 의미를 잃고 영원토록 천천히 침잠되며 죽음을 맞이하는 억겁의 시간을 떠올린다. 이 의미 없는 모든 것들에 이제껏 내 시간과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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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라 에디터
2020.12.30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우리의 흉터 같은 감정, Katie - Our Time is Blue [음악]
영혼의 안식을 위하지만, 위로가 아닌 모두를 위한 자장가가 되기를
케이티(KATIE)라는 아티스트를 만나게 된 건 K-pop Star 시즌 4였다. GOD의 ‘네가 있어야 할 곳’을 부르는 목소리에 청소기를 돌리다 말고 우두커니 서서 티브이 화면을 바라보던 내 모습이 떠오른다. 후에 우승을 거머쥔 그녀는 YG 엔터테인먼트로, 또 YG 소속 프로듀서의 새로운 회사 AXIS로 이동하며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나는 케이티가
by
이민영 에디터
2020.12.13
오피니언
음악
[Opinion] 흥미로운 이 작품의 지은이 that's me [음악]
작사가 아이유의 말과 글
아이유의 영상을 볼 때면, 그게 콘서트 라이브 영상이건 토크쇼 영상이건 뭐든 마음속에서 꼭 무언가 울컥하는 마음이 올라온다. 유독 고단한 일들이 많았던 아이유가 여전히 단단한 사람이라는 점에서 오는 고마움 때문일까. 어떤 영상에도 늘 담겨있는 진심 어린 아이유의 마음이 너무 따뜻하기 때문일까. 나에게 아이유의 존재란, 누군가 그를 지극히 평면적으로 바라봐서
by
신지이 에디터
2020.12.06
리뷰
도서
[Review] 죽음을 기억하는 명화들 - 죽음을 그린 화가들, 순간 속 영원을 담다 [도서]
‘메멘토 모리(Memento Mori) : 죽음을 기억하라’ 우리는 죽어가는 존재이다.
우리는 죽어가는 존재이다. 너무나도 당연한 사실이지만 처음 이 말을 들었을 때 당황스러웠던 기억이 있다. 그때까지 죽음에 대해 깊게 생각해보지 않았으며, 나의 상태를 표현할 때 죽음보다는 삶에 더 가까웠기 때문이다. 살아있기에 살아가는 거지 죽음으로 설명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의 인생에서 가장 확실한 사실 하나는 언젠가 죽는다는 것이었다. 《죽음을
by
문지애 에디터
2020.12.06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서울은 미술관 공공미술 축제 'I MEME YOU'로 보는 밈 예술 [시각예술]
모방과 복제를 통해 발전하는 밈 문화를 예술은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까?
미술의 역사에 관해서 공부하다 보면, 각 미술 사조는 모두 그 시대 사회 전반에서 영향을 받아 태어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종교의 힘이 강했던 중세에는 종교적 의미를 가진 미술 사조가 크게 유행하였고, 왕권이 강해지기 시작한 시기엔 르네상스 등의 인본주의적인 미술이 등장하였다. 기술의 혁신이 일어난 시기에는 사진기의 개발로 추상화가 등장하게 되기도 하였
by
유지호 에디터
2020.11.27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뮤지컬 속 '스포츠', 뜨거운 열기를 노래하다 [공연예술]
스포츠를 소재로 한 뮤지컬을 알아보자
스포츠 경기와 공연 문화는 오랫동안 인류 역사의 한 축을 담당했다. 한번 생각해보자. 구석기 시대 이후 인간은 동물을 사냥할 수 있을 정도의 충분한 기술을 갖추었다. 이전보다 풍족한 식량을 얻은 인류는 단지 즐거움을 위한, 혹은 다른 사람과 겨루기 위한 사냥을 시작했을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이는 스포츠의 범주에 속할 것이다. 공연은 또 어떤가. 사냥감을
by
이남기 에디터
2020.11.27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몽환, 강렬, 기괴 = ? [음악]
힘든 시기가 끝도 없이 길어지고 있는 요즘, 플룸의 곡과 함께 잠시나마 현실을 잊어보는 건 어떨까?
Flume 본명 Harley Edward Streten(할리 에드워드 스트레튼) 출생 1991년 11월 5일, 시드니 소속 Future Classic, Transgressive, Mom + Pop 플룸은 2017년 그래미 어워즈 최우수 댄스/일렉트로닉 앨범 부문을 수상한 호주 대표 프로듀서 중 하나로 요즘 핫한 아티스트들은 다 모인 호주 인디 레이블 Fu
by
유소은 에디터
2020.11.25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반 고흐라는 '사람'을 조명한 영화, 러빙 빈센트 [영화]
반고흐의 삶과 명작들에 대한 헌정 작품
대전 이응노 미술관에서 그림이 영상으로 살아 숨쉬는 구글아트 전시를 감상한 적이 있습니다. 역동적인 움직임, 조화롭고 자연스러운 이미지 변화, 리듬감 있는 노래가 어우러져 작품을 직접적으로 머릿속에 옮겨 놓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구글아트로 재구성된 작품 영상들은 작가의 의도와 장점들을 극대화해, 친절하게 관객들에게 전달했습니다. 명화의 힘을 증폭시키
by
박은지 에디터
2020.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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