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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죽박죽 다락방] 집합
서로를 인식하는 방법
집합. 직관이나 상상을 통해 분명히 인식할 수 있는 대상을 모아 하나의 실체로 본 것. print by. 내니 Lithography 78.8 x 54.5 cm 우리는 서로에게 특정한 한 사람일 수도, 불특정 다수일 수도 있다. 나는 당신에게 특정한 한 사람일까 아니면 무수히 많은 사람 속 한 명일까. 나는 당신의 기준에, 당신의 영역에 속할 수 있을까?
by
김예인 에디터
2022.04.1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수화를 듣다 - 코다 [영화]
우리의 삶은 끊임없이 말하고 있고 끊임없이 듣고 있다.
* 스포주의 2022 아카데미 시상식의 작품상을 받은 작품이다. 청각장애인인 ‘트로이 코처’를 배려해 수화를 한 ‘윤여정’ 선생님의 수상 발표도 화제가 됐었다. 최초의 청각장애인 수상자라는 타이틀로 들썩였지만 ‘코다’라는 작품도 같이 기억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내가 생각했을 때 ‘코다’는 여러모로 예쁜 작품이다. 여름이 주는 다채로움과 바다가 주
by
박성준 에디터
2022.04.03
리뷰
도서
[Review] 365일간 만나보는 어디에서도 존재하지 않는 미술관 - 365일 모든 순간의 미술
이 책을 펼치는 순간, 당신은 아주 특별한 미술관에 초대되었습니다.
<365일 모든 순간의 미술>, 여태까지 이토록 제목에 충실한 책을 접하지 못했던 것 같다. 이 책은 정말로 소개 페이지와 부록을 제외하면 365페이지로 이루어져 있다. 즉슨, 마음만 먹는다면 정말로 이 책을 통해 1년간 하루에 하나씩 세심하게 선정된 미술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는 것이다. 참으로 친절한 초대장이 아닐 수 없다. 특히나 바쁘게 흘러가는 시
by
박다온 에디터
2022.03.26
리뷰
도서
[Review] 맛 큐레이터와 함께하는 맛보기 여행 - 용감한 구르메의 미식 라이브러리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맛이 궁금하다면
5년 전에 일본 오사카 여행을 갔다. 유니버셜 스튜디오, 일본식 상점들, 일본 지하철, 일본 간식 등 모든 게 즐겁고 새로웠다. 하지만 지금까지 가장 생생하게 기억에 남는 건 아무런 기대 없이 들어간 식당에서 접한 일본식 오므라이스이다. 느끼하지 않고 계란은 퐁실퐁실 부드럽고 소스까지 완벽하게 맛있어서 지금까지 잊지 못했다. 그때 이후로 음식의 중요성을
by
유다연 에디터
2022.03.2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서로에게 익명일 수밖에 없는 존재들에 대하여 [도서/문학]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코는 없다.
최윤, 「하나코는 없다」, 『회색 눈사람』, 문학동네, 2017. 1. 주관성을 지적하는 주관성 타인에 대한 인식은 무의식적인 조립으로 이루어진다. 따라서 인식의 굴레에서 자유롭지 못한 존재인 우리는 무감각하게 스며드는 폭력성에 대해 언제나 경계해야 한다. 어느 누구도 이렇게 어긋난 관계가 수시로 만들어내는 불안과 불화에 능숙하게 대처하지 못한다. 하고
by
민정은 에디터
2022.03.22
오피니언
도서/문학
[오피니언] 부제목은 '스포 금지' [도서]
책의 제목은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이고, 부제목은 “스포 금지”입니다.
절대 스포일러 해서도, 당해서도 안 된다고 하는 책이 있다. 모든 인터넷 서점 플랫폼의 베스트셀러 순위 10위 이내를 유지하고 있는 도서, 세계의 극찬이 끊이지 않고 네이버 네티즌 평점 9.75점을 달성한 도서, 바로 룰루 밀러의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이다. 대체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기에 여기저기서 연일 화제를 일으키고 있을까. ‘스포’ 없는 선에
by
김태은 에디터
2022.03.2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정세랑의 시선으로 장식한 세상 - 지구인만큼 지구를 사랑할 순 없어 [도서]
다소 엉뚱한 것 같기도 한 그의 상상력 속엔 조심스러우면서도 확고한 사랑이 존재한다.
정세랑 작가는 그의 소설 <시선으로부터,>를 통해 처음 만나봤다. 오직 한 권의 책으로도 그는 자신이 상상하는 세계를 구축하는데 뛰어난 능력을 갖췄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책을 읽고 나서도 그 세계에서 빠져나오기 싫어 괜히 방 밖으로 나가지 않기도 하고, 그가 그려낸 세상을 만들어 내보이겠다는 작은 다짐을 했던 기억이 있다. 그런 작가의 여행 에세이라니
by
정해영 에디터
2022.03.04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
내가 가장 나다워질 때, 바로 내가 끊임없이 사유하고 몰입할 때.
줄곧 마음에 들어왔던 노래나, 책을 ‘왜’ 좋아하는지 고민해본 적이 있는가? 나는 이 고민의 끝에서 “화자와 나를 동일시하여 공감하기 때문에” 라는 결론에 다다랐다. 나는 창작물이 세상에 나오는 순간 그것은 만든이 만의 것은 아니게 된다고 보기 때문에, 독자로서의 우리가 모두 주인공에 이입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 이유에서 때때로 소설이나
by
강윤화 에디터
2022.02.2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다름'이 '결함'이 될 때 [영화]
인간의 '경계선'을 넘어 바라본 '인간'이란 존재의 유해함
* 이 글은 영화 <경계선>의 스포일러 일부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오리 우리에서 자랐으면 어떠니, 너는 백조 알에서 태어난 존재인데" 동화 <미운 오리 새끼>에 나오는 구절이다. '미운 오리 새끼'라 불렸던 주인공이 더 이상 자신을 부정하지 않고, 자신을 온전히 받아들여 줄 수 있는 곳으로 가게 되었다는 안도와 감동 뒤에는 많은 의문이 남는다. 주인공은
by
김효중 에디터
2022.02.22
오피니언
영화
[영화] 존재를 향한 너그러운 시선이 밝히는 미래, '원더'
장애를 가짐으로써 겪어야 했던 반응들은 얇아지거나 두터워졌고, 그 속에서 어기는 악화되었지만 분명 치유되기도 하였다. 이러한 차별의 가변적인 양상은 장애가 개인의 삶에서 발생하는 절대적 불운이 아니라, 이를 받아들이는 사회구조에 따라 변모하는 불평등의 요소임을 드러낸다.
<원더>는 얼굴 기형 장애를 가진 소년 어기와 그를 둘러싼 여러 인물들의 삶과 관계에 대한 영화이다. 어기가 가장 좋아하고 필요로 하는 물건은 우주인 헬멧이다. 그것만 있다면 어기는 자유롭게 유영할 수 있는 우주인처럼 당당히 활보할 수 있다. 하지만 우주라고 편안한 유영만 할 수는 없는 법. 사회의 구성원인 어기는 결국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살아가야하기에
by
정해영 에디터
2022.02.21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분홍빛이 어루만지는 쓸쓸함, 그 아름다움 - 신모래 작가 [전시]
우의 버릇, 신모래 작가 개인전
마스크를 쓰게 되면서 서로의 얼굴을 자세히 볼 일도, 상대방의 눈을 바로볼 일도 없어졌다. 얼굴의 반을 뒤덮는 마스크로 어쩔 수 없이 감정을 숨기며 사는 우리. 유일하게 드러나는 눈만이 언어를 품고 있다. 서로가 바라보는 눈동자 그사이에 많은 것이 존재한다. 미처 볼 수 없던 마음은 눈동자를 통해 전달된다. Copyright © 신모래 All Rights
by
이정은 에디터
2022.02.20
오피니언
만화
[Opinion] 왜 살아가는가에 대한 고찰 [만화]
우린 왜 존재하고 무얼 위해 살아가는가.
작년 말부터 완결의 조짐이 보였던 한 웹툰이 있다. 활동이 끝나기 전에 이 웹툰에 대한 글을 쓰고 싶었다. 그리고 2022년 1월 26일 드디어 그 웹툰의 에필로그가 올라왔다. 외전을 제외하고 104화라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스토리. 복싱 웹툰이자 인간의 존재 가치. 삶과 죽음을 다룬 이야기. 이걸 웹툰이라는 장르로 한정시켜 소개하는 것이 아쉽다. 어
by
최원영 에디터
2022.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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