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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여행, 오로지 ‘현재’에 머물게 하는 경험 [도서/문학]
“여행은 우리를 현재에만 머물게 하고, 일상의 근심과 후회, 미련으로부터 해방시킨다.”
‘여행의 이유’라는 책을 알게 된 건 오래전 일이다. 소설가로 알고 있던 김영하 작가의 첫 산문집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제목이 마음에 들었다. e-book으로 접했던 책 속 문장들을 소장하고 싶은 마음에 종이책으로 다시 만났다. 이제까지는 여행을 가는 데에 어떠한 이유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그저 지긋지긋한 실타래 같은 하루하루에서 벗어나고
by
김민지 에디터
2023.08.31
사람
ART in Story
[인터뷰] '더 픽션'으로 인생 첫 전석 매진, “행운 같은 작품이에요” - 뮤지컬 '더 픽션' 박준형 배우
혜성처럼 등장한 '휴 대커'로 <더 픽션>에서 활약하는 박준형 배우를 만나다
“현실의 삶이란 때때로 한 편의 소설보다 소설 같으며 한 사람은 하나의 이야기로 남는다” 거짓과 진실, 선과 악, 픽션과 논픽션을 다루며 관객들에게 끊임없이 반전의 재미를 선사하는 작품 <더 픽션>이 2018년 초연 이후 올해 5주년을 맞아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1932년 미국 뉴욕에서 작가 그레이 헌트의 소설 속 살인마 블랙의 범행이 현실로 재현되면서
by
신지예 에디터
2023.08.2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모험의 끝자락에서 움켜쥔 삶과 죽음의 진실 [영화]
<스탠 바이 미>, 끝이라는 인생의 과정 속에서도 함께할 수 있음을.
1986년에 제작된 영화 <스탠 바이 미>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미저리>, <어 퓨 굿 맨>, <플립> 등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다수의 영화를 연출한 롭 라이너 감독의 초기작이다. 스티븐 킹의 단편집 『사계』 가을 편에 등장하는 소설 「시체(The Body)」를 원작으로 하는 이 영화는 스티븐 킹이 자기 소설을 영상화한 작품 중에서 최
by
윤채원 에디터
2023.08.22
리뷰
전시
[Review] 인생 제 2막 새로운 작품세계 - 앙리 마티스, LOVE & JAZZ
“난 그림을 그리지 않는다. 난 눈으로 생각한다.”
컷 아웃 기법을 통한 자유로운 선의 형태, 아름다운 색채를 바탕으로 한 회화, 보기만 해도 행복감이 느껴지는 작품을 선보이는 앙리 마티스. 그동안 직접 만나고 싶었던 그의 다양한 작품을 앙리 마티스 서거 70주년 특별전 <앙리 마티스, LOVE& JAZZ>에서 감상할 수 있었다. 위 전시는 12월 31일까지 CxC 아트뮤지엄에서 진행되며, 서거 70주년을
by
이정은 에디터
2023.08.18
리뷰
전시
[Review] 인생을 사랑하는 방법은 어렵지 않아요! - 앙리 마티스, LOVE & JAZZ
행복해지는 법은 이미 우리 안에..
20세기 근현대 미술사를 대표하는 작가 앙리 마티스(Henri Matisse, 1869~1954)는 노년기 여러 번의 수술과 건강 악화로 시집을 위한 작은 크기의 그림을 그리거나 가위와 종이를 이용한 콜라주 형식의 컷 아웃 방식으로 작품 활동을 이어나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미 현대인들에게도 친숙한 <재즈>와 로사리오 성당의 디자인, 벽화 등이 마티스의
by
임주은 에디터
2023.08.16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Leçon 2: 인생도 프랑스어를 배우듯이 [문화/전반]
일상도 지금 프랑스어를 배우듯이 가볍게 살아보자고 생각한다. 너무 잘하려고 하지 말고, 나의 쓸모를 굳이 증명하려 하지 않고, 타인과 비교하지 않고, 시간에 쫓기지 않기. 존재 자체로 행복하기.
Paris, France 프랑스어가 어려운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복잡할 줄이야. 겨우 두 번째 수업인데 살짝 머리에 나사가 풀리는 기분이었다. 프랑스어의 알파벳은 영어랑 모양은 같지만 발음이 전혀 다르다. 한국어와 영어에 없는 발음은 들어도 전혀 감이 잡히지 않았다. E와 U, Q는 모두 내게 같은 소리로 들렸다. 어리둥절한 나에게 선생님이 천천히
by
최은지 에디터
2023.08.15
리뷰
전시
[Review] 앙리 마티스를 기억하며 - 앙리 마티스 LOVE & JAZZ
창의력에는 용기가 필요하다.
앙리 마티스, 우리나라에서도 익히 알려져 있는 화가일 것이다. 간단히 축약하여 단순한 듯 보이지만 핵심을 그리는 앙리 마티스의 드로잉은 최근 들어 어느 SNS나 카페 혹은 다양한 공간에서 볼 수 있었을 것이다. 듣기로는 앙리 마티스의 저작권이 만료되어 그의 작품을 활용한 상품 등으로 활용되고 있어서 였다. 우연치 않게 필자 또한 앙리 마티스의 작품을 한
by
정윤지 에디터
2023.08.1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힘내라는 말 대신 [도서/문학]
웬만해서 ‘힘내’라고 말하는 것을 차선으로 두는 편이다.
웬만해서 ‘힘내’라고 말하는 것을 차선으로 두는 편이다. 이유는 두 가지인데, 첫째는 힘내라는 말 대신 상대방을 위로할 수 있는 더 나은 선택지가 많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그렇고, 둘째는 힘내라는 말에 담긴 무책임한 무한 긍정이 괜시리 못마땅할 때가 있어서다. 그래서 나는 소중한 사람들이 힘들어할 때면 힘내라는 말 대신 다른 것들을 주곤 했다. 진심과 약간
by
권기선 에디터
2023.08.1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시나리오를 쓴다는 것
나의 인생 첫 영화 제작기 - 1
2022년 12월 30일, 홍대 근처에 있는 한 학원에서 삼십만 원짜리 시나리오 강의를 듣기 시작하면서 내 삶의 역사에 영원히 남을 이 기나긴 여정이 막을 올렸다. 열여섯 살 때부터 영화감독이 꿈이었지만 작년까지만 해도 겁이 많아 내가 할 수 있는 일에서 영화를 만드는 일만 쏙 빼놓곤 했는데, 때가 되니 의외로 몸이 쉽게 움직였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
by
윤채원 에디터
2023.08.08
리뷰
도서
[Review] 내가 사랑한 이루마의 음악 - 이루마 데뷔 20주년 솔로SOLO 악보집
이루마를 만난 건 내 인생의 큰 축복
내가 가장 사랑하는 뉴에이지 작곡가 이루마가 데뷔 20주년을 기념해 두 번째 악보집을 발간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루마의 이름을 본 순간, 그 이름을 본 것만으로도 가슴이 두근대기 시작했다. 한때 내가 내 이름보다도 더 자주 불렀던, 이루마. 이루마를 처음 알게 된 게 언제였을지 떠올려본다. <지붕 뚫고 하이킥>의 신세경이 River Flows in Yo
by
김재훈 에디터
2023.08.0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세상에 단 하나뿐인 삶의 가치 [영화]
우리의 일상이 평범할지라도, 그것 또한 소중하다
시간 여행을 하는 남자 여기, 시간 여행을 할 수 있는 남자가 있다. 집안 대대로 남자들은 시간 여행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팀. 이 시간 여행은 미래가 아닌 과거로만 가능하며, 자신의 인생으로만 돌아갈 수 있다. “네가 정말 바라는 인생을 위해서만 사용하는 게 좋아” 그는 사랑을 위해 시간 여행을 하기 시작한다. 메리라는 여자를 만나 사랑에 빠지
by
송채원 에디터
2023.08.0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삶에도 레시피가 있다면 [영화]
소외된 존재들이 삶을 긍정하기까지
나는 여름을 극히 싫어한다. 장마철이면 진득한 공기와 억센 비가, 이후부터는 매년 유례없는 무더위와 활개 치는 벌레들이 불쾌감을 야기하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원래도 기질적으로 예민한 편인 나는 이맘때만 되면 유독 더 관대함을 잃는다. 매미의 우렁찬 울음과 새들의 불규칙한 지저귐, 뜀박질 치며 웃고 떠드는 아이들, 거센 빗줄기 등 어쩌면 당연한 여름의 소
by
김민서 에디터
2023.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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