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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에세이
에세이
[나의 사적인 폭력] 14. 마법에 걸린 그날의 우리②
한 달에 한 번, 일 년에 12번, 살아가면서 적어도 400번 마주하는 그날, 당신은 어떻게 감당하나요?
저번 ‘나의 사적인 폭력’ 열세 번째 이야기를 쓰면서 영화 <피의 연대기>를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등학교 시절, 수학 공부를 위해서 홍성대의 <수학의 정석>을 본 것과 같은 몹시 자연스러운 생각의 흐름이었다. 생리에 관한 작품은 <피의 연대기>가 유일하니 말이다. 카페에서 글을 쓰면서 세운 계획은 이러했다. ‘카페에서 대부분의 글을 작성하고 집에서
by
진금미 에디터
2020.02.10
작품기고
The Artist
[wal space] 하루
밥 잘 챙겨줄게. 열심히 하자
사장님 출근했습니다. 사장님 가시에 찔렸어요. 사장님 가게가 지저분해요. - 꽃다발 주문 받아라 - 네-엡 - 링 링 링 - - 네 모스 꽃집.. - 엉망진창이잖아요. 환급해주세요! "너희 셋 다 오늘 저녁밥은 없다." - ..... 너무해 일은 잘 안 풀리고, 속은 타들어 갑니다. 정말이지 덩어리가 어지간히 붙어있습니다. 고약하고 짜증 나는 덩어리지만,
by
강하연 에디터
2020.02.08
문화소식
공연
(~02.16) 터널구간 [연극,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물신을 향한 우리의 일면을 드러내다
터널구간 - 오랜 욕망, 너덜거리는 - 물신을 향한 우리의 일면을 드러내다 <시놉시스> 껍데기 증후군과 건조인간 그리고 참을 수 없는 체념의 시대 출처: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부(富)의 축적을 목표로만 살아온 장씨와 그의 가족. 장씨의 칠순을 맞아, 부(父), 모(母), 노여사(점쟁이)는 성공적으로 축적된 가족의 부(富)를 열정적으로 자랑한다. 마흔 가까이 아
by
정지은 에디터
2020.02.06
문화소식
공연
(~02.19) 국립극장 NT Live [연극,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한 남자와 두 주인, 리먼 트릴로지,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
국립극장 NT Live - National Theatre Live - 한 남자와 두 주인 리먼 트릴로지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 <시놉시스> * 한 남자와 두 주인 1963년 영국 남부 지방 브라이턴에 사는 주인공 프랜시스 헨셜은 조직폭력배 조직원인 로스코 크래브의 경호원으로 고용된다. 더 많이 먹고 싶은 욕심에 일자리를 하나 더 찾던 중, 프랜
by
정지은 에디터
2020.02.03
문화소식
공연
(~03.22) 화전가 [연극, 명동예술극장]
시간이 앗아간 그 모든 것을 나 여기에 다시 새기네. 그대를 위하여
화전가 시간이 앗아간 그 모든 것을 나 여기에 다시 새기네 그대를 위하여 <시놉시스> 산수유에 개나리에 산중 꽃들은 각기 제 빛깔을 내기 바쁜데, 어쩐지 쓸쓸하기만 한 한 집안. 이 집에는 환갑을 하루 앞둔 ‘김씨’가 있다. 흩어져있던 가족들이 김씨의 환갑을 맞아 하나 둘 고향으로 돌아오고, 어느새 집안은 이들의 대화로 온기를 띈다. 세 딸과 두 며느리,
by
정지은 에디터
2020.02.01
칼럼/에세이
에세이
[안녕, 눈사람] 소금물을 뱉고 싶을 정도로 짰다 - 티타임/밀사의 찻잔
애초에 '꽃 파는 사람'은 사람이었던 적이 없었는지 모른다.
찻잔 속의 폭풍은 들여다보기 전까지 보이지 않는다. 어딘가에서 언뜻 들어봤을 이야기. 특정 매체에서나 다뤄지는 이야기. 우리 안에 만연한 문제임에도 자신의 눈에 보이지 않아서, "없는" 그런 이야기가 찻잔 속에 있다. 기웃대며 툭 뱉는 말, "왜들 난리야?" 왜 난리인지 알려고 하지 않는 사람들이 꼭 그렇게 묻더라. <티타임/밀사의 찻잔>은 성노동자에 대
by
최은희 에디터
2020.02.01
칼럼/에세이
에세이
[딴짓] 어쩌면 모든 관계는 연기지만, 그래도 괜찮다
모든 관계는 연기다
노아 바움백 감독의 영화 <결혼이야기(Marriage Story)>는 사실 ‘이혼이야기’입니다. 영화는 일종의 클리닉에서 부부인 니콜(스칼렛 요한슨)과 찰리(아담 드라이버)가 결혼 생활을 정리하기 위해 상담사와 대화를 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여느 영화의 시작과 달리 영화 <결혼이야기>는 이혼의 시작, 그러니까 끝을 이야기하며 서사가 시작됩니다. 부부인
by
반채은 에디터
2020.01.30
칼럼/에세이
에세이
[CLASSIC FOLLOWER] 두 번째, 토마토님과 함께한 클래식 공연 & 인터뷰 - 비엔나 왈츠 오케스트라
2020년을 맞이하며, 클래식 음악 그리고 재미.
“아니, 진짜 너무 재밌다!” 인터미션이 시작되자마자 인터뷰 대상자인 토마토님과 동시에 내뱉은 말이었다. ‘재미’의 열기가 가득한 클래식 공연장을 상상할 수 있겠는가? 폴카와 왈츠가 만들어내는 그 경쾌한 매력이 공연장을 가득 매웠다. 2020 신년은 시작됐고, 원치 않아도 시간은 흘러간다. 매년 진행되는 여러 ‘신년음악회’가 그 시작을 알리며 시간의 흐름을
by
임보미 에디터
2020.01.26
작품기고
The Artist
[wal space] 베스트 드라이버
뭐든지, 안전이 제일 중요하지
Moth 오늘 있었던 일인데 고속도로를 달리는 도중에 갑자기 앞에 한 큰 차가 들어왔어 깜빡임도 없이 말이야 화가 나서 곧장 그 운전자 얼굴 보겠다고, 속도를 내는 거 있지 100, 110, 120... 미터기는 점점 올라가고 내 손은 안전벨트로 올라갔어 그렇게 밟고 왔는데, 차에 선팅이 돼 있어서 운전자 얼굴은 보지 못했어. (+) 결국은 기름값만 낭비
by
강하연 에디터
2020.01.25
작품기고
The Artist
[스누피의 그림정원] 시야
그는 꽃을 든 손을 높이 들었다. 꽃이 망가지지 않았으면 해서
사람이 많은 퇴근길, 그는 꽃을 든 손을 높이 들었다. 꽃이 망가지지 않았으면 해서 수많은 사람들 속 그가 내 시야에 들어왔던 것처럼, 그의 시야에 들어온 것은 오직 꽃이었을 것이다.
by
전예연 에디터
2020.01.24
작품기고
[오늘의 생각] 설 명절
다가오는 설 연휴
드디어 2020년 설 명절을 며칠 앞두고 있다. 대체 왜 이렇게 시간이 빠르게 가는 것처럼 느껴지는 건지 모르겠다. 매년 설 명절은 2월 중에 있었던 것 같은데 이번은 1월 말 즈음이라서 더 빠르게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다. '설날'을 떠올리면 저절로 '한복'이 생각난다. 어릴 때는 명절마다 한복을 입고 머리도 땋아보고 명절의 느낌을 즐겼는데 어느샌가 한
by
이송민 에디터
2020.01.23
문화소식
공연
(~02.09) XXL레오타드 안나수이 손거울 [연극,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
청소년의 결핍과 대립의 모습을 통해 본, 세상과 만나는 인간의 이야기
XXL레오타드 안나수이 손거울 - 부모의 세계에 갇힌 아이들 - 청소년의 결핍과 대립의 모습을 통해 본, 세상과 만나는 인간의 이야기 <시놉시스> "다른 애들 하는 거 보면 누가 밑에서 잡아 주는 거 같고. 누가 옆에서 응원해주는 거 같거든. 나도 그러면 할 수 있을 거 같은데.." 사진 제공 - 대전예술의전당 준호는 입시경쟁의 불안과 초조함을 여성용 레오
by
박형주 에디터
2020.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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