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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Opinion] 도시 재생으로 누리는 좋은 공간들 [문화 공간]
직접 가본 도시 재생 공간, 소제동과 중림동
좋은 음식은 입안에 넣는 순간 스르르 사라지고, 좋은 옷은 부담되는 재화를 지급해야만 입어볼 수 있다. 반면 좋은 공간은, 대부분은 적은 품으로도 감각적인 곳을 누릴 수 있고, 원한다면 오래 머물러 볼 수도 있다. 좋은 공간을 좋아하는 이유다. 어색하던 사람이 의미 있는 사람이 되면 소중한 사람이 되듯이, 공간에도 의미를 더하면 정이 든다. 그래서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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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에디터
2020.08.27
리뷰
공연
[Review] 남겨진 상처는 아물지 않는다 - 연극 '미래의 여름'
눈부신 여름날, 아픈 기억을 다시 꺼내보다
또래에 비해 성숙한 초등학생 미래, 남모를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미래의 고모 동아, 마냥 해맑은 석우, 석우의 형이자 따뜻한 도시 남자 찬우, 그리고 그 밖의 어른들의 이야기. <미래의 여름>은 미래가 어른이 된 시점에서 초등학생에 겪었던 여름날의 기억을 풀어낸다. 관객들은 ‘이미래’라는 아이의 눈을 통해 그들을 바라보게 된다. 처음에는 그저 신선하고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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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영 에디터
2020.08.19
오피니언
공간
[Opinion] 문래에 빠지다 [문화공간]
문래창작촌, 문화예술로 눈이 즐겁고 맛집으로 입이 즐거운 곳.
요즘 문래가 핫하다. 아니 사실 핫플레이스가 된지 꽤 오래됐을 수도 있다. 정확한 정보전달을 위해 찾아보니, 서울시에서는 2023년까지 498억 원을 투입해 영등포역과 문래동 일대를 청년 창업과 소공업 및 문화예술이 융합된 경제 중심지로 개발한다고 밝혔다. 아마 이러한 지원을 계기로 문래가 핫플레이스로 떠오르는 것 아닐까. 서울에 약 4년 동안 거주하면서
by
신나라 에디터
2020.07.28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엘리자베스 길버트가 들려주는 '창의성의 양육' [사람]
베스트셀러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의 저자 기셀린이 창작하기를 꿈꾸는 모든 이들에게 전하는 조언
Ted 2009, <엘리자베스 길버트 : 창의성의 양육> 우리 모두가 창작자다. 1인 미디어부터 시작해 원데이 클래스나 취미 생활을 통한 다양한 창작이 이루어지는 시대이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영향력을 가지고 자신의 목소리를 내던 사람들은 전부 TV 안에 있었다. 지금은 지극히 평범해 보이는 사람들도 저마다 SNS나 블로그, 유튜브 채널 등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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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현영 에디터
2020.07.13
리뷰
전시
[Review] 새로운 피노키오의 탄생 - My Dear 피노키오展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모습으로 피노키오들이 다시 찾아 온 것이다.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My Dear 피노키오展》이 개최되고 있어 다녀오게 되었다. 점점 더워지는 날씨와 끝나지 않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위기 속에서 오랜만에 다녀온 외출이었다. 《My Dear 피노키오展》은 카를로 콜로디(Carlo Colodi)의 원작 『피노키오의 모험』을 변형하고 재창작한 다양한 작품들을 전시한다. 거짓말을 하면 코가 길어지는 이
by
한승빈 에디터
2020.07.04
리뷰
도서
[Review] 창작자의 팔레트 - 트라우마 사전 [도서]
다채로운 아픔의 스펙트럼 <트라우마 사전>
생각해보면, 소설 속 캐릭터는 나와 완전한 남이다. 만난 적이 없고, 그가 사는 세계에 나는 가 본 적도, 가 볼 일도 없으며, 그가 겪는 일들은 나의 삶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 현실이 아니기 때문에 당연한 말들이지만, 책을 읽을 때는 (혹은 영화를 보거나 공연을 볼 때는) 전혀 남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내가 이미 그의 삶을 알고, 그의 감정
by
최은희 에디터
2020.06.11
리뷰
도서
[Review] 상처'받을' 캐릭터를 위한 가이드 : 트라우마 사전 [도서]
작가를 위한 캐릭터 창조 가이드
캐릭터의 붕괴, 산을 타는 이야기 소설을 쓴다는 것은 이미 쓴 것과 아직 쓰지 않은 것 사이의 끝없는 되먹임 과정이다. 이미 쓰여진 것들이 앞으로 쓰여질 것들에 영향을 미친다. 작가라 하더라도 이미 쓴 것들의 영향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그렇게 소설은, 소설 속의 인물은 손님처럼 찾아와 서서히 작가를 지배한다. 소설을 시작할 때 100의 자율성을 갖고
by
김나윤 에디터
2020.06.08
리뷰
도서
[Review] 고통이 부여하는 생명력 - 트라우마 사전 [도서]
창작자를 위한 고통 레시피, <트라우마 사전>
인물을 이해하기 위해 알아야 할 다양한 요소가 있다. 그 중 상처와 고통을 이해하는 것은 인물의 깊은 내면에 가까이 접근하는 방법이다. 가상의 인물을 창조하는 모든 사람이 자신이 만든 캐릭터가 어떤 행동을 할지, 무슨 생각을 할지 짐작할 수 없을 때가 있을 것이다. 창조자의 이해가 부족한 캐릭터는 줄에 매달린 마리오네트처럼 삐걱거리며 부자연스럽게 움직인다
by
김채영 에디터
2020.06.07
리뷰
도서
[Review] 창작자를 위한 필독서 - 트라우마 사전 [도서]
모든 창작자를 위한 사전
소설 창작 수업에서, 이언 매큐언의 「나비」를 읽고 감상문을 써야 했다. 나는 그 소설을 읽으면서 구역질을 참을 수 없었다. 「나비」는 나비를 보여준다며 이웃 소녀를 꾀어내 살해하는 남자의 이야기로, 가해자 시점에서 서술되어 있었다. 소설을 읽고 난 후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불쾌감과 개인적인 트리거(trigger)에 눌려 며칠은 고생했었다. 소설을 쓸 때
by
이승현 에디터
2020.06.07
리뷰
도서
[Review] 캐릭터 창조 가이드 - 트라우마 사전 [도서]
책 <트라우마 사전> 리뷰
이야기의 중심, 캐릭터 맥락은 우리의 인생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것이다. … 그 예가 바로 ‘맥락’이며, 사람들이 이야기 속에서 찾고자 하는 것이다. (21) 우리는 이야기를 통해 무언가 얻고자 한다. 바로 이 책에서 말하는 ‘실제 삶에는 없는' 맥락이다. 삶을 통해 알지 못했던 맥락을 이야기를 통해 알게 된다면, 우리는 어쩌면 이를 삶에 적용해볼 수 있
by
환영 에디터
2020.06.06
리뷰
도서
[Review] 안녕, 우리의 트라우마 - 도서 '트라우마 사전' 리뷰
서사의 테두리 안에서 트라우마를 접하는 모든 이들에게 가치 있는 경험을 선사해줄 책
모든 서사를 단순화시켜보자면 그 속에는 선과 악의 구도가 있다. 고전 소설은 필연적으로 권선징악적 결말에 도달했다. 선이 이기고 악이 패배하는 이야기의 흐름은 현대에서도 여전히 유효하며, 사람들의 마음은 자연스럽게 그에 이끌린다. 혹시 이런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는지. “악당들은 사실 다 착하다. 주인공이 화려한 몸짓으로 변신을 끝마칠 때까지 공격 안
by
우제영 에디터
2020.06.0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더듬거리는 읽기의 힘 - 창작과 비평 2020 봄호 [도서]
계간지, 어떻게 읽을까. 한 계절에 걸친 10주간의 읽기를 소개하며
우리는 많은 것을 단편적인 시각으로만 보는 경향이 있다. 문학을 납작한 서사로만 읽기, 기후 위기를 기후만의 위기로 읽기. 하지만 ‘사람의 안녕을 살피는 일을 문학이’ 하듯, 또 기후 위기는 언제나 정치적 차원 또는 사회경제적인 체제와 맞닿아있듯, 우리가 세계를 깊이 있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다각적인 또 다원적인 앎이 필요하다. 그리고 나의 첫 번째 계간지가
by
윤희지 에디터
20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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