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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영화 '애프터 양'이 묻는 '인간'의 근원과 현재, 그리고 미래 [영화]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우리는 무엇인가? 우리는 어디로 갈 것인가?”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우리는 무엇인가? 우리는 어디로 갈 것인가?” 프랑스의 후기인상주의 화가 폴 고갱(Paul Gauguin, 1848-1903)이 건강 악화와 빈곤, 딸의 죽음 등 극단적인 시도를 할 정도로 힘들었던 시기에 그린 자신의 작품에 직접 붙인 제목(원제 : Doù Venons Nous? Que Sommes Nous? Où Allons N
by
김효중 에디터
2022.08.1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볼매 ‘한산 : 용의 출현’ [영화]
볼수록 매력적인 영화 ‘한산 : 용의 출현’
영화 '한산 : 용의 출현' 포스터 최근 ‘한산 : 용의 출현’ 영화를 봤다. 사실 이 영화에 대한 기대도 정보도 없었다. 오랜만에 4DX 영화를 보고 싶었고, 가능한 영화가 한산이었다. 한산해전과 이순신 장군을 다룬 이야기라는 것을 알고 난 후에는 기대감이 조금 생겼다. 빛나는 위인의 이야기인데도 기대감이 크게 상승하지 않았던 이유는 이순신 장군을 잘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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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득라 에디터
2022.08.11
리뷰
영화
[Review] 내 이야기는 흰색인가 미색인가 - 베르히만 아일랜드 [영화]
진짜라면 어떻고 가짜라면 어떠한가
“내가 여기서 글을 쓰면서, 패배자처럼 느끼지 않을 수 있을까?” 무엇인가를 하면서 느낄 수 있는 패배감의 깊이와 정도는 아주 다양하다. 잘하리라 믿었던 것을 제대로 해내지 못했을 때나, 혹은 남보다 뒤처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내게 최악은 최고로 존경하는 사람을 비교 대상으로 둔 채 좌절하거나, 같은 직종에 있는 연인에 대해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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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빈 에디터
2022.08.03
리뷰
영화
[Review] 픽션은 어디에서 비롯되는가 - 베르히만 아일랜드 [영화]
때로 어떤 현실의 고백은 픽션을 통해서만 이뤄질 수 있다
미아 한센-러브 감독의 신작 <베르히만 아일랜드>가 8월 4일 개봉한다. 미아 한센-러브 감독은 <다가오는 것들>로 2016년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을 수상했다. 신작 <베르히만 아일랜드>에는 박찬욱, 쿠엔틴 타란티노를 비롯한 거장 감독들이 선택한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여 세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팀 로스, 미아 와시코브스카, 빅키 크리앱스, 앤
by
황시연 에디터
2022.08.0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천사들은 모르는 '인간'이라는 시 [영화]
머리가 아닌 온몸으로 감각하는 영화 <베를린 천사의 시(1987)> 리뷰
인왕산 자락에 위치한 '윤동주 시인의 언덕'에 올라가면, 저 멀리 남산 타워가 보이는 뻥 뚫린 서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그리고 언덕 큰 바위에는 윤동주의 <서시>가 새겨져 있다. 교과서에도 수록된 유명한 시. 수백 번을 읽었음에도, 유달리 한 구절이 낯설게 다가왔다. 별들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들'을 사랑해야지. 죽어가는 것들. 지구
by
민지연 에디터
2022.07.21
리뷰
영화
[Review] 진정한 홀로서기를 위한 '우리' 떠나기 - 아이를 위한 아이
'우리'를 떠나려고 하자, 나를 버리고 떠났던 '아버지'가 찾아왔다.
소속 혹은 소속감이라는 울타리가 주는 효용성은 대단하다.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누군가가 단 한 명이라도 있다면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니까. 하지만 내 편이 아무도 없다고 느껴지면 절박해진다. 더욱이 믿었던 누군가에게 배신당한다면, 소속감이고 뭐고 세상 살기가 무서워진다. 그래서 인간은 어딘가 속하기 위해서, 혹은 속하고 싶어서 나만의 '우
by
민지연 에디터
2022.07.1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정착의 때에 보는 유랑의 삶 [영화]
영화 '노매드랜드', 어떻게 감상하면 좋을까
말하길 기다리는 영화 <노매드랜드> 영화가 범람하는 시대에 영화 한 편을 고르는데 신중을 기하는 아이러니를 생각한다. OTT 플랫폼의 영화 리스트를 기웃거리며 줄거리와 감상평을 읽다 이내 포기한다. 영화가 말이 너무 많다. 두 시간 남짓한 러닝타임에 대사와 줄거리와 의미와 감정과 질문을 꾹꾹 욱여넣은 영화는 어쩐지 피로감을 선사한다. 그것을 모두 읽어내야
by
오영혜 에디터
2022.07.0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사람은 때론 사람을 구원하고, 절망하게 한다" [영화]
여름 장마 사이에서 저는 이 영화를 봅니다
여름은 뭔가를 묻기 좋은 계절이다. (사람 말고) 모든 것이 너무 찬란하고 변화무쌍한 계절이라 하나에 매몰되기 어려우니까. 동시에 너무 아름다운 것들 사이에서 미화된 기억이 영원히 몸에 새겨진다는 부작용도 있다. 여름에는 그래서 주로 기억과 망각에 대한 영화를 찾는다. 영원히 기억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잊고 새 걸음을 내딛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중 여름
by
조수빈 에디터
2022.07.0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인간에게는 우정을 [영화]
우유를 줄 수 있는 우정
* 스포주의 새에게는 둥지를 거미에게는 거미줄을 인간에게는 우정을 오프닝에 나오는 구절이다. ‘둥지’와 ‘거미줄’은 ‘집’의 개념이지만 ‘우정’은 사뭇 다르다. 질문을 하나 던지겠다. 여러분에게 ‘우정’이란 어떤 의미인가. 부정적인 개념은 나오지 않겠지만 아주 다양한 개념들이 나올 것이다. 구절에서도 나오듯이 영화에서는 ‘우정’을 ‘집’으로 표현한다. 이
by
박성준 에디터
2022.06.2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아파야 청춘이라지만 너무 아픈 소년의 '비밀이 아닌 이야기' [영화]
조현병 십대 소년과 그것을 비밀로 부치기로 한 소녀의 이야기
병약한 소년, 아담 우리가 알던 하이틴은 여기 없다. <비밀이 아닌 이야기>는 조현병을 가진 소년 ‘아담’과 전교 1등이지만 학교 뒤에서는 다른 학생들의 숙제와 비밀을 지켜주며 돈을 버는 ‘마야’의 이야기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가 새로운 애인을 만나자 다정다감한 성격의 소유자 아담은 환청과 환각에 시달리게 된다. 누구에게도 폐를 끼치기 싫은 그는
by
한승하 에디터
2022.06.20
리뷰
영화
[Review] 수많은 질문과 수많은 답변으로 완성해가는 이야기 - 컴온 컴온
이상하고 사랑스러운 그들의 동행
조니(호아킨 피닉스)는 여러 지역을 돌아다니며 어린 아이들을 인터뷰하는 라디오 저널리스트이다. 어린 아이들을 나름대로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을 그에게, 어느 날 실전의 시간이 주어진다. 바로 동생인 비브(가비 호프만)의 부탁으로 9살짜리 조카인 제시(우디 노먼)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 사실 그 시간 속에 흥미진진하고 긴장감 넘치는 드라마틱한 사건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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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화 에디터
2022.06.2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콩나물은 어두워도 자라니까 [영화]
첫 심부름을 기억하나요?
* 스포주의 ‘윤가은’ 감독은 어릴 때의 기억을 끄집어내는 능력이 탁월하다. 영화 ‘우리들’, ‘우리집’에서 느꼈던 10대의 기억들이 있기 전에 더 천진난만했던 5, 6살 때의 기억까지 잡아낸다. 그만큼 어린아이에 대한 관찰력이 뛰어나고 나에게 있어 나의 앨범과 같은 감독님이다. 영화 ‘콩나물’은 짧은 20분의 단편 영화다. 짧지만 길고 긴, 오래전 기억
by
박성준 에디터
2022.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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