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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Review] 내가 하루아침에 셀럽이 되다니 - 페뷸러스 [영화]
프레임 속과 밖의 삶에서 고군분투하는 그녀들에 관한 경쾌하고 따뜻하고 정겨운 페미니즘 영화 <페뷸러스>
fabulous① 거의 믿을 수 없는 ② 굉장히 좋은 ③ 거짓말 같은 영화 <페뷸러스>는 제목처럼 거짓말 같이 황홀한, 아니 사실은 정말 거짓말일지도 모르는 SNS 속의 삶을 그린 영화이다. 대학 졸업장보다도 SNS 팔로워 수가 더 큰 메리트가 된 21세기에서 매거진 ‘톱’에 들어가고 싶은 평범한 취준생 ‘로리’는 우연히 80만 팔로워를 지닌 뷰티 인플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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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현 에디터
2020.10.1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아는 사람과 하는 사람 [도서]
무라카미 하루키의 달리기 회고록을 읽다가 뛰고 싶어졌다.
'강물을 생각하려 한다. 구름을 생각하려 한다. 나는 소담하고 아담한 공백 속을, 정겨운 침묵 속을 그저 계속 달려가고 있다. 그 누가 뭐라고 해도, 그것은 여간 멋진 일이 아니다.' 좋아하는 작가가 있나요? 누군가 물으면 나는 조금 고민하는 척하다가 무라카미 하루키요.라고 대답할 것이다. 하루키를 좋아하기엔 내가 좀 젊지 않나 싶을 때도 있지만, 나는
by
송민형 에디터
2020.10.02
리뷰
도서
[Review] 저는 오늘 하루 고독하게 보내야겠군요 - 윤곽
우연으로 시작해 어긋남으로 끝나는 인생. 이 역시 삶이 우리에게 남기는 진실이겠지요.
레이첼 커크스는 영국의 소설가다. 1967년 캐나다에서 태어나 영국으로 이주한 커스크는 26세에 첫 소설 <아그네스 구하기>로 휘트브레드 상을 수상했다. 그 후 <후유증>등의 소설, 논픽션, 극작 등을 집필하며 작품 활동을 했다. 커크스가 결혼 생활과 이혼의 경험을 솔직하게 담은 회고록 <후유증>은 영국 문단에서 큰 파장과 논쟁을 불러일으켰는데, 이 작품
by
김나은 에디터
2020.09.2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반려영화 한 편 들여보세요 [영화]
초가을이 되면 나를 찾아오는 것들
9월이다. 올해 9월은 교도관 같다. 집 안에 꼼짝없이 갇혀 무수히 흐르는 구름으로 시간을 꼽고 꼽다 고개를 떨굴 때쯤. 미묘하게 변해가는 공기 냄새가 저벅저벅 걸어와 나를 내려다보며 약간은 단호하게 말한다. ‘9월이다.’ 그러니까, 2020년의 4분의 3이 흘러갔다는 소식이 선언처럼 머리를 퍼뜩 때린다. 다시금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이 뒤죽박죽한 올해를
by
곽예지 에디터
2020.09.0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상상력의 결여; 다름에 놀라지 않을 면역이 필요하다 [도서]
상상력이 결여된 인간은 남의 고통도, 자신의 무책임한 행동이 낳을 결과도 생각할 수 없다.
1. 상상력의 결여 무라카미 하루키 <해변의 카프카> 상권, 제19장 속이 텅 빈 사람들의 자기 증명 한 여성 단체에 소속된 여성 2명이 '여성적 견지에서' 발견할 수 있는 시설의 문제점을 지적하기 위해 도서관을 방문했다. 당시 근무하던 오시마 씨와 실랑이를 벌이던 중 두 사람은 오시마 씨에게 '당신은 남성성의 비극적인 역사적 사례"이자 "전형적인 차별
by
정다경 에디터
2020.08.3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비포 선라이즈 - 최선을 다해 사랑한 하루 [영화]
그들에게 주어진 시간이 단 하루였기 때문에 서로에게 후회 없이 마음을 쏟아 사랑할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영화 <비포 선라이즈>는 기차에서 우연히 얘기를 나누게 된 제시와 셀린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미국인 제시와 프랑스인 셀린은 잠시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서로에게 이끌린다. 비엔나에서 내려야 했던 제시는 셀린에게 함께 내려 다음 날 아침까지 시간을 보내자고 제안하고, 둘은 꿈같은 하루를 보낸다. 누구나 기대하는 사랑의 모습이 있다. 어떤 이는 불같이 뜨거
by
박민주 에디터
2020.08.29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인간 내면의 공간화, 시오타 치하루 [시각예술]
실을 통해 삶과 죽음을 말하는 작가
알 수 없는 하얀 공간에 들어선다. 전시장 직원분이 건네주는 파란색 덧신을 신고 들어가야 한다. 하얀 실이 거미줄처럼 전시장 전체를 뒤덮은 공간, 시오타 치하루의 ‘Living Inside’라는 작품이다. 너무 새하얘서 현실로부터 분리된 기분이 든다. 공간 안에는 하얀색 원형 좌대가 있다. 좌대 위, 빨간색 실로 다양한 오브제들이 얽혀있다. 회화의 선을
by
박은비 에디터
2020.08.28
오피니언
사람
[Opinion] 그는 대충 그리지만 온 마음을 다 한다. - 안자이 미즈마루 [사람]
무라카미 하루키의 파트너, 일러스트레이터 안자이 미즈마루에 대해서.
그림책 후와후와 오랜만에 그림책이 읽고 싶어 책장 앞에 섰다. 가로보다 세로가 긴 직사각형 모양의 다른 책들과는 다르게 가로가 세로의 1.3배 정도 더 긴 책이라 거꾸로 꽂혀 있어 제목이 적힌 옆등이 하늘을 향하고 있다. 제목은 후와후와. ‘후와후와’는 구름이 가볍게 둥실 떠 있는 모습이라든지, 소파가 푹신하게 부풀어 있는 모습이라든지, 커튼이 살랑이는
by
우준영 에디터
2020.08.1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일본사람이 재즈를 이해할 수 있을까 [도서]
무라카미 하루키의 잡문집을 읽고
일본사람이 재즈를 이해할 수 있을까 무라카미 하루키의 <잡문집> 중 '일본사람이 재즈를 이해할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글은 1994년 10월 고댠샤의 종합지 <현대>에 실렸던 글이다. 당시 미국에서 지내고 있던 그는 젊은 흑인 재즈 뮤지션인 브랜포드 마살리스가 "일본사람은 재즈라는 음악을 이해하지 못한다"라고 발언한 사실을 알게 된다. 이 발언은 일본에서
by
송아영 에디터
2020.08.09
리뷰
도서
[Review] 하루에 조금씩 불안감 해소하기 - 1일 1미술 1교양
『1일 1미술 1교양』은 미술을 알고는 싶은데 긴 글을 오래 읽는 것에 쉽게 피로함을 느끼는 현대인에게 알맞은 서양미술사 책이다.
『1일 1미술 1교양』은 미술을 알고는 싶은데 긴 글을 오래 읽는 것에 쉽게 피로함을 느끼는 현대인에게 알맞은 서양미술사 책이다. 작가는 "하루의 양만큼 이해하고 감상하며 마음속에 그리시면 됩니다"라고 말하며 책을 연다. 학창 시절 교양으로 서양미술사를 수강한 적이 있다. 막 학기가 되어 이왕 돈 왕창 내는 거, 성적 생각하지 말고 듣고 싶은 거 듣자.
by
홍비 에디터
2020.08.06
리뷰
도서
[Review] 미술, 하루에 하나씩 꺼내먹어요 - 1일 1미술 1교양 [도서]
가볍게 접하는 흥미로운 미술의 세계
유명한 그림이나 예술작품을 감상할 기회가 생겼을 때, 그 그림의 시대상이나 얽힌 비화를 몰라 아쉬웠던 경우가 종종 있다. 그림의 분위기나 정교함만을 감상하는 것도 물론 좋지만, 가끔은 그림을 그린 화가의 속내를 차마 다 읽어내지 못한 것 같단 미안함이 들기도 한다. 평소 스스로 미술에 대한 지식이 얕단 생각을 자주 하던 터였다. 문학은 관심도 있고 많이
by
임하나 에디터
2020.08.03
리뷰
도서
[Review] 하루 5분, 교양을 쌓기에 충분한 시간 - 1일 1미술 1교양
하루 5분, 미술과 가까워지는 시간
이야기가 주는 힘 학사시절 프랑스어권 예술 수업을 들었던 적이 있다. 우리과 전공 수업도, 교양 수업도 아닌 프랑스어문학과의 4학년 전공 수업을 듣게 되어서 프랑스어문학과 학생들 사이에서 홀로 수강했던 매주 목요일 오후가 가끔 기억난다. 외로운 수업이었지만 온전히 예술을 탐구하는 시간이 흥미로웠고, 아직도 그때 배웠던 프랑스어권 예술의 용어들은 일상에서
by
이보현 에디터
2020.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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