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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연극 '듀랑고' - 가족은 결국 타인이다.
세 부자의 여행 과정에서 겪는 가족간의 갈등.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 본 가족이라는 존재. 그리고 가족을 대하는 시선과 태도.
부승, 아이삭, 지미. 세 부자의 듀랑고 여행. 가족의 여행 이야기, 매우 흔한 소재이지만 절대 흔하지 않았다. 곱씹어 보는 재미가 있는 연극이다. 연극을 돌이켜 볼수록 진하게 남는다. 가족이라는 소재를 단지 감동적이고 유대감을 느끼는 존재로서 바라보는 것이 아닌, 다른 시각에서 볼 수 있었다. 듀랑고 속 가족의 모습은 어쩌면 가장 현실적인 가족의 모습이
by
정윤경 에디터
2020.01.17
리뷰
공연
[Preview] 연극 '마터' - 혐오는 어디에서 오는가?
혐오의 시대에서 타인을 이해하는 것
종교적 신념으로 인해 수영 수업을 거부한 학생으로부터 시작된 모든 갈등과 싸움.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성경구절에 반하는 이 시대의 사람들. 혐오의 시대, 서로 다름을 어떻게 인정하고 포용할 수 있을까? 2018년 초연으로 제6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연극 부문을 수상한 연극 <마터>가 보다 탄탄해진 무대로 재공연에 오른다. <마터>의 작가
by
정윤경 에디터
2020.01.17
오피니언
사람
[Opinion] '구원은 셀프'라는 말에 대한 나의 대답 [사람]
구원은 정말 셀프일까?
구원은 정말 '셀프'일까? '구원은 셀프'라는 말에 대해 고민하게 되는 일이 있었다. 올해 남자친구를 새로 사귄 친구 때문이었다. 친구는 남자친구와 사귀는 초기에는 행복해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상처받는 일이 많아졌다. 함부로 판단할 순 없겠지만, 내가 보기에는 내 친구의 남자친구는 내 친구를 과하게 통제하려 했고 자신의 통제에 벗어나면 헤어지겠다는 식으
by
박해윤 에디터
2020.01.03
리뷰
공연
[Preview] 애착의 비가역성에 관해 – 연극 "듀랑고(Durango)"
"타인은 지옥이다." - 그런데 가족도 지옥이야.
1. 비가역적인 애정과 증오의 관계 부모와 자식 사이에 만들어지는 정서적 유대란 참으로 기이한 감정이 아닐 수 없다. 내 자식에 관한 아픔이라면 부모 입장에서는 당연히 알 법해 보이지만 실상 그렇지 않은 경우도 허다하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세상에서 서로를 가장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데도 알맹이를 들여다보면 생각보다 타인에 가까운 수준으로 서로를
by
이소현 에디터
2019.12.29
리뷰
공연
[PREVIEW] ‘완벽한 타인’과 닮은 듯 다른 이 이야기 - 연극 ‘톡톡’
연극 ‘톡톡’ / 2019.11.21 ~ 2020.02.09 / 대학로 TOM(티오엠) 2관
시놉시스 뜬금없이 쌍욕을 발사하는 ‘뚜렛증후군’부터 모든 말을 두 번씩 반복하는 ‘동어반복증’까지. 각기 다른 강박증(Troubles Obsessionnels Compulsifs, TOC)을 가진 6명의 환자들이 한날 한 시에 같은 진료실에서 모인다. 바로 강박증 치료의 최고 권위자 ‘스텐 박사’를 만나기 위함이다. 하지만 박사의 비행기가 연착되고. 온갖
by
박민재 에디터
2019.12.0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는 우리가, 대기를 나눠 마시는 방법 [도서]
책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을 읽고
같은 지구에서 살아가고 있는데, 서로가 외계인 같을 때 보현을 무슨 말로 위로해야 했을까? 나는 순간 보현을 위로할 수 있는 어떤 언어도 나에게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 소설 <감정의 물성> 中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소설집에서 공감되었던 한 문장이다. 소설 ‘감정의 물성’의 화자 정하는 소설 내내 우울에 젖어있는 애인 보현을 이해하지
by
박해윤 에디터
2019.11.28
리뷰
도서
[Review] 나와 타인까지 사랑하는 삶에 대하여 - 인생에서 너무 늦은 때란 없습니다 [도서]
자기 자신을 돌보면서 타인을 품었던 모지스 할머니 삶에 대하여
엄마, 농부, 화가 어떤 모습이든 자기 자신을 잘 챙겼던 모지스 할머니 다들 세 시 반 뉴욕행 열차를 타야 했거든요. 해가 지기도 전에 집이 텅 비었지만 나는 별로 개의치 않았어요. 결혼식과 피로연이 끝나고 모두가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설거짓거리가 무척 많았거든요. 나에게 이 책의 저자인 모지스 할머니가 어떤 사람이냐고 묻는다면, 저 책의 구절로 할머니를
by
박해윤 에디터
2019.11.24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상대방의 모카신을 신고 1마일을 걷기 전에는 [사람]
섣부른 판단이 누군가에겐 폭력이 될 수 있음을
상대방의 모카신을 신고 1마일을 걷기 전에는 그 상대방을 판단하지 말라. 인디언 수우 족의 기도문 중에 나오는 내용이다. 내가 인간관계에서 원칙으로 두는 가치관이기도 하다. 살다 보면 날 짜증 나게 하고, 이해가 안 가는 행동을 하는 사람을 마주하게 된다. 나도 그런 사람을 만나면 속에서 열불이 났다. 그런데 나중에 시간이 흘러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들에겐
by
박해윤 에디터
2019.11.1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나의 태도가 나를 결정한다. - 인간 본성의 법칙 [도서]
나 자신을 먼저 이해하고 타인을 이해하기
나는 두꺼운 책을 좋아한다. 글을 겨우 뗄 무렵부터 틈만 나면 어머니 책장에서 가장 두꺼운 책을 골라내 방으로 들어와 무슨 말인지도 모르는 책을 내 멋대로 소리 내선 읽다가 머리맡에 두고 자거나 베개로 쓰고는 했다. 어렸을 적 기억 속 어머니를 떠올리면 안경을 쓰고 늘 두꺼운 책을 보고 있는 모습이 제일 먼저 떠오르는데 그 당시에는 그 모습이 멋져 보여서
by
전수연 에디터
2019.11.13
오피니언
만화
[Opinion] 일상툰, 타인의 그림일기 [웹툰]
웹툰의 장르 중 일상툰에 대한 고찰입니다.
살다 보면 다른 사람은 어떻게 살아가는지 궁금할 때가 있다. 나 자신의 일상은 너무나 익숙해 지루해졌을 때, 권태를 느낄 때쯤 우리는 타인의 일상을 들여다보고 싶게 된다. 그래서 우리는 지인들이 전해주는 소문을 흥미진진하게 듣거나,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으로 내 것이 아닌 일상을 경험한다. 최근에는 유튜브에 올라오는 많은 ‘브이로그’로 특수한 직종에 종사하
by
안루비 에디터
2019.11.10
오피니언
게임
[Opinion] 설리를 떠올리며, 게임이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기 [게임]
게임은 문학이나 연극, 뮤지컬, 음악처럼 사람들에게 감동과 특별한 경험을 줄 뿐 아니라, 하나의 도구이자 언어로써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갈 수 있으며, 만들어가야 한다고 믿는다
* 본 글에 앞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더불어 안타까운 사연으로 세상을 등진 모든 분들에게 유감을 표합니다. 게임을 하면서도 설리를 기억하기 "인간이 배울 만한 가장 소중한 것과 인간이 배우기 가장 어려운 것은 정확히 같다. 그것은 바로 타인의 슬픔이다" (p.27) -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 신형철 설리의 소식을 들으며 인간의 근원적 외로움에
by
김인규 에디터
2019.11.0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타인의 대화를 엿들을 수 있는 그 곳, "더 테이블" [영화]
영화 <더테이블>은 '카페'가 지니는 묘한 공간적 특성이 두드러지는 영화입니다.
카페 = 커피 마시는 곳? 현재 한국에서 ‘카페’라는 공간은 단순히 음료를 마시는 곳 이상의 의미를 획득하였고 그 의미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무언가 먹고 마실 수 있는 장소에는 식당도 있고 술집도 있지만, 카페가 가지고 있는 독보적인 특성이 강력하기 때문이다. 그 첫 번째 특성으로는 바로 면대면의 ‘대화’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도심에서 앉은 상태로
by
안루비 에디터
2019.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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