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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누가 뭐래도 자신이 명랑한 사람임을 잊지 않고 있다면, - 명랑한 은둔자 [도서]
나는, 홀로 걸어가며 속으로 방어적인 태도를 취하는 나는, ‘우리의 나라’에서 살아가는 외톨이 은둔자다.
유독 글쓰기에 대한 거부감이 생기는 날이 있다. 그럴 때, 타인의 글을 읽는 것만큼 글쓰기의 욕구를 다시 불러일으키는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 나의 오피니언을 주욱 훑어보면, 지쳐 있을 때마다 나를 움직이게 하는 글을 읽으며 쓰고자 하는 욕구를 되찾는 시간을 가졌다는 것이 느껴진다. 김영하 작가의 <여행의 이유>를 읽으며 기고한 몽골 여행기가 그랬고, <아
by
박세나 에디터
2021.06.06
리뷰
영화
[Review] 디지털 성범죄 박멸 프로젝트, #위왓치유 [영화]
우리의 연대는 그들의 공모보다 강하다
n번방 사건이 공론화된 지 약 일 년 반이 넘은 시점, 며칠 전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의 2심 재판이 있었다. 전국적인 공분 속에 국민들은 엄벌을 요구했으나, 항심 선고 결과는 원심보다 3년이 줄어든 42년형이었다. 재판부는 그가 판결 도중 일부 피해자들과 합의한 점 등을 감형 이유로 내놓았지만, 조주빈 일당이 저지른 범죄의 가학성과 그 규모를 상기했을 때
by
신지이 에디터
2021.06.0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어린이도, 어른도 아닌 나와 우리의 세계 [도서/문학]
‘올챙이 적 생각 못 하는’ 개구리의 태도에 관해, 개구리는 올챙이로부터 만들어진다는 팩트와 함께
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 못 한다는 속담이 있다. 지난날의 모습은 생각지 못하고 처음부터 그랬던 양 행동할 때 이 말을 쓴다. 보통 여기에서 지난날의 모습은 보잘것없는 무언가고, 지금의 모습은 보잘 것 있는 무언가다. 올챙이가 변태하여 성숙해지면 개구리가 된다. 그런 식으로 개구리는 보잘 것 있음의 대명사가, 올챙이는 보잘것없음의 대명사가 됐다. 덜 큰 올
by
송혜현 에디터
2021.05.25
리뷰
영화
[Review] 우리의 여름을 노르웨이로 물들일 영화 - 토토리! 우리 둘만의 여름
'평범함'이란 이름 속 숨겨진 슈퍼파워
여행조차 쉽지 않은 지금 시국에 작은 위로이자 대리만족이 될 선물이 찾아왔다. 그 선물은 바로 영화 <토토리! 우리 둘만의 여름>으로, 노르웨이의 광활한 대자연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두 자매의 모험을 그린 영화다. 영화 <토토리! 우리 둘만의 여름>는 병원에 입원한 엄마는 휴식을 위해 두고, 아빠와 어린 두 자매가 여름 캠핑을 떠나며 시작된다. 캠핑을 이어
by
김태희 에디터
2021.05.21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여기, 제 눈을 바라봐 줄래요 (1) [음악]
혼란스럽고도 아름다운, 우리의 서사
필자는 어디에선가 이런 말을 들어 본 적이 있다. 사람 간의 대화가 소중하고도 중요한 것은, 서로 다른 세계의 문이 열리는 길이 바로 대화이기 때문이라고. 그렇다. 우리는 오로지 서로의 눈을 맞추며 하는 ‘대화’를 통하여 상대방을, 즉 우리와 다른 세계를 접해 볼 수 있다, 그것도 마음으로. 게다가 마스크 때문에 얼굴의 반이 가려지는 요즘, 서로를 바라볼
by
김민지 에디터
2021.05.14
리뷰
영화
[Review] 슈퍼노바, 초신성 그 너머에 [영화]
인생과 사랑, 그리고 상실에 대하여
<맘마미아>, <킹스맨> 등으로 익숙한 배우 콜린 퍼스와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킹스맨> 등으로 익숙한 배우 스탠리 투치가 감동적인 이야기를 가지고 스크린에 돌아온다. 5월 12일 개봉하는 <슈퍼노바; Supernova>는 해리 맥퀸 감독이 연출한 영화로, <캐롤>의 제작진이 함께했다. 94분의 러닝 타임을 가진 이 영화는 현실적인 인생과 사랑을
by
황시연 에디터
2021.05.11
리뷰
영화
[Review] 마지막에서 빛나는 '우리'의 사랑 - 슈퍼노바 [영화]
여기, 우리의 별이 머물렀다.
※ 이 글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 여행이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어 오랜 시간 최고의 친구이자 사랑하는 연인으로 지내온 ‘샘’(콜린 퍼스)과 ‘터스커’(스탠리 투치). 기억을 잃어가는 터스커와 옆에서 그를 돌봐주며 변함없는 사랑을 주는 샘은 예전 추억이 남아있는 캠핑카를 타고 마지막 여행을 떠나게 된다. 터스커는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흥얼
by
문지애 에디터
2021.05.08
리뷰
전시
[Review] 우리의 일상은 아름답다 - 마르첼로 바렌기展
이봐요, 당신은 냉장고에 있는 케첩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자세히 본 적이 있나요?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 대원 뮤지엄 팝콘 D스퀘어에서는 지난 4월 24일부터 오는 8월 22일까지 마르첼로 바렌기의 <마르첼로 바렌기展 - “IT’S LIFE”>를 전시한다. 마르첼로 바렌기는 세계적인 하이퍼 리얼리즘 작가다. 그는 대학에서 건축학을 전공하고 직장을 다니며 평범한 삶을 살았다. 그러다 지난 2013년 직장을 그만둔 후, 우연히 유튜브에서 본
by
이중민 에디터
2021.05.06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베를린의 빛, 밤의 찰나를 그린 화가 '레세르 우리' [미술/전시]
레세르 우리의 눈으로 바라본 밤을 만나다
비오는 날과 밤거리의 조합은 생각만 해도 아름답다. 도시의 불빛과 어둠은 대조되어 세련된 분위기를 만들고, 여기에 비가 더해지면 몽환적인 분위기를 만든다. 여기, 눈과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더 아름답게 표현한 예술가가 있다. 바로 독일의 인상주의 화가 레세르 우리(Leo Lesser Ury)이다. 레세르 우리의 그림은 감상자들을 편안하게 만든다. 그의 작
by
고지희 에디터
2021.05.03
리뷰
도서
[Review] 우리의 마지막이 당신에게 꽉찬 하루를 보태길 - 도서 '죽음의 춤'
우리의 마지막이 당신에게 꽉찬 하루를 보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크니 제도 출신의 바이킹 전사 ‘무적의 시구르드’를 죽인 것은 적군 수장 마일 브릭테의 목 잘린 머리였다. 시구르드는 전투에서 이긴 후, 브릭테의 머리를 안장에 매달고 우쭐해서 말을 타다가 브릭테의 이빨에 찔렸다. 그 상처가 덧나는 바람에 목숨을 잃고 말았다.” 군 복무 때문에 2년 정도 소방서에서 일한 적이 있다. 나는 주로 구급차를 탔다. 1000
by
이중민 에디터
2021.04.30
리뷰
도서
[Review] 우리의 책, 자연과 맞닿은 채 바라본다면 - 출판저널 522호
바람과 파도와 나무
생태주의 관점에서의 책 문화? 어려울 것 같다. 책을 펼치기 전 지레 겁먹었다. 공학과는 거리가 멀고도 먼 인문학과 디자인 계열의 복수 전공을 가진 내가, 감히 이것을 소화해낼 수 있을 것인가. 하지만, 감히 소화해냈다. ‘생태주의’라 함은, 사전적 의미로 ‘인간을 생태계의 일부로 보고 자연과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것을 기본 골조로 한다.‘를 뜻한다.
by
이민영 에디터
2021.04.30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우리의 여름이 녹아든 노래를 부르자 [음악]
동시대가 아니라는 이유로 모르기엔 억울한 멜로디들
매주 어떤 주제로 오피니언을 쓸까, 많이 고민한다. 어떤 날은 확 꽂히는 음악이나 드라마, 영화가 있지만, 또 어떤 날은 일주일간 집에 틀어박혀 있던 시간만 생각나 곤혹스럽다. 이번 주는 후자였다. 시험 기간과 겹쳐 머릿속에는 당장 내야 할 레포트, 기획서 생각만 가득이었다. 오늘도 밖에 나가지는 않았지만 커튼을 젖혀 보았다. 어제는 기온이 26도까지 올
by
이건하 에디터
2021.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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