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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반
[Opinion] 나의 첫 펜팔, 앞집 언니 [문화 전반]
내가 편지를 사랑하게 된 이유
어렸을 때 앞집에 살던 고등학생 언니가 있었다. 언니는 나를 보면 항상 웃는 얼굴로 손을 흔들며 먼저 인사를 건넸다. 나는 언니의 미소와 친절함이 참 좋았지만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 탓에 먼저 인사를 하거나 말을 걸지 못했다. 엄마 말에 따르면 내가 언니를 보기만 해도 괜히 부끄러워서 몸을 움츠리고 눈도 제대로 마주치지 못했다고 한다. 하지만 겉으로 티를
by
정예은 에디터
2021.11.13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자랑스러운 확성기
180일동안 233건의 글을 쓰다
주 5일의 고된 출근이 끝나고 주말에는 늦잠을 자볼까 싶어도 생체 리듬은 '7시 기상'이라는 코딩을 쉬지 않는다. 엎어져 잠을 자기보단 글 한 편이라도 쓰고 하루를 시작해야 할 것 같다. 난 글을 쓰는 사람이니까. 나는 신생 뷰티 브랜드의 컨텐츠 업무를 맡은 인턴으로서 평일에는 블로그 글을 거의 매일 쓰고 있다. 업무 특성상 신제품의 특성과 장점을 널리
by
신지예 에디터
2021.11.12
작품기고
The Writer
[그들의 속사정] 바다 3 (完)
나는 계속해서 바다를 향해 걸어갔다.
초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아버지 일자리 때문에 급하게 이사를 해야 했다. 아쉬움보단 기대감이 더 컸다. 수많은 계단을 올라 집에 가는 것보단 계단을 내려가는 집이 더 편해보였다. 그 집이 빛이 들어오지 않아 아무리 쓸고 닦아도 곰팡이가 피어나는 곳이라는 건 나에게 중요치 않았다. 이사를 하고 나는 중학교에 가기 위해서 교복을 사야 했다. 그러나 엄마는 교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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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시은 에디터
2021.11.04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그리고 글쓰기 [문화 전반]
다음은 더 높은 높은마음으로 작성하기
6월부터 시작한 글쓰기는, 벌써 10월의 마지막에 다다르고, 11월의 시작을 맞이한다. 시간이 빠르게 지나갔다. 이번 글은 아트인사이트의 마지막 글이다. 아쉬우면서도 나 스스로가 대견하다. 가끔 마감을 지키지 못한 순간도 있었지만, 그래도 끝까지 해냈음에 뿌듯하다. 나만의 무언가가 생겼다. 마지막의 지점에서, 지금까지의 글을 정리하는 최종 글과, 나라는
by
임민경 에디터
2021.11.01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안녕, 나의 일기 그리고 욕심아 [사람]
나는 여전히 글을 쓸 준비가 되었고 글을 깊이 있게 쓸 준비를 하고 있다.
당신은 글을 쓰는가? 여기서 내가 말하는 글은 타인이 아닌 자신으로부터 나오는 글이다. 내가 종이를 찾고 연필을 쥐는 그런 글이다. 그렇다면 당신은 왜 글을 쓰는가? 대부분의 사람은 행동의 이유를 찾기를 어려워한다. 그러나 자의적으로 글을 쓰는 사람들은 확고한 이유를 가지고 있다. 지금에서야 생각해보면 어릴 적에는 일기 쓰는 것을 굉장히 싫어했다. 초등학
by
황혜민 에디터
2021.10.28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아주 조금 더 좋은 사람 [문화 전반]
그래서, 나 왜 글을 썼지?
‘그래서, 나 왜 글을 썼지?’ 며칠 동안 우울한 내 기분에 빠져있었다. 지금도 진행 중이다. 갑작스럽게 추워진 날씨도 한몫했다. 고등학생 시절부터 친한 친구와 몇 주 전에 만났다. 나와 비슷한 템포로 살아가는, 언제 만나도 편한 나에겐 소중한 친구다. 그 친구는 11월 초가 생일인데, 자신의 생일이 오는 게 별로라고 했다. 이유를 물어보니, 또 일 년이
by
임민경 에디터
2021.10.25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미술 글쓰기를 하는 이유 [미술/전시]
우리가 미술 글쓰기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는 미술작품에 대한 다양한 글을 접하고 산다. 그렇다면 생각해본 적 있는가? “우리는 왜 미술작품에 대한 글을 쓸까?” 예술작품은 단순히 작품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예술작품은 감상자, 작가 그리고 작가와 감상자가 사는 세계/삶을 담고 있다. 영국의 미술비평가이자 화가, 사회사상가인 존 러스킨은 “인간의 정신이 이 세상에서 하는 가장 위대한 일은 무
by
이세연 에디터
2021.10.24
오피니언
사람
[오피니언] 내가 나에게 하는 연설 [사람]
난 나에게 하는 연설문을 썼다.
“마스크를 쓴 채로 1년이 지나가버리네.” 하며 허탈한 웃음을 지었던 것이 벌써 또 1년이 다 되어간다. 시간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달려가고 우리는 판데믹 2년 차가 되어 마스크와 한 몸이 되어있다. 가을밤 공기가 무지하게 좋을 것이라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지만, 창문을 열어두는 것 외에는 할 수 없다는 사실이 울적하다. 올해도 이렇게 저렇게 지나가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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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현정 에디터
2021.10.22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나를 일깨우는 방법. 감사 일기 쓰기. [사람]
나는 이렇게 감정의 가뭄 속에서 살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내가 그렇게 살고 싶지 않다고 해도 하루를 내 멋대로 뒤집을 수 없으니 그 하루 안에서 감정을 찾기로 했다. 그렇게 나의 감사 일기는 시작이 되었다.
나는 매일 빠지지 않고 하는 것이 있다. 감사 일기를 쓰는 것이다. 감사 일기란 하루 중 감사했던 일을 글로 적는 것이다. 감사 일기. 뭔가 멋있는 말만 가득할 거 같은 단어의 조합이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사실 매일 비슷한 하루를 보내면서 무언가에 대해서 크게 감사하는 것도 미안한 것도 없이 흘러간다. 하루에 특별한 일이 없으면 그 어떤 높고 낮은 감
by
황혜민 에디터
2021.10.2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TMBP 11. 내게 글쓰기는 물컵이다
내 컵은 컵의 너비가 넓어 아주 작은 움직임에도 물이 출렁, 출렁거렸다.
TMBP[Too Much 'B'formation Project] TMB프로젝트는 한국말로 구구절절이라는 뜻의 '투머치인포메이션'이라는 단어에서 영감을 얻은 프로젝트로, Inforamtion의 I 대신 제 이름 첫 글자이자 마지막 글자인 B를 넣었습니다. 나로 시작해서 타인에게 가닿기 위한 에세이 프로젝트입니다. 〈내게 글쓰기는 물컵이다〉로 다시 시작합니다
by
홍비 에디터
2021.10.17
문화초대
[Vol.831] 공통 주제 글쓰기
아트인사이트 구성원분이 다채로이 품고 있는, 자신만의 ART insight를 귀히 모십니다.
공통 주제 글쓰기 아트인사이트 구성원분이 다채로이 품고 있는, 자신만의 ART insight를 귀히 모십니다. 좋은 관객이란 무엇인가? (신청) * 분량, 형식 모두 자유입니다! 기고는 [문화는 소통이다] - [ART insight] 카테고리에 하시면 됩니다. "[ART insight] 제목"으로 머리말 표기를 부탁드립니다. 자신이 진행하는 오피니언,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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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주 에디터
2021.10.17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징그럽고 멋진 글쓰기의 늪에서 만나요, 우리
징그러운 세상을 징그럽고도 멋진 글쓰기로 그려내는 박세나 에디터를 만나다
아트인사이트 에디터들은 기본적으로 말이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말 그대로의 의미일 수도 있고, 내면에 미처 하지 못한 말들이 가득 찬 사람일 수도 있다. 겉으로 내뱉든, 속으로 삼키든 세상과 문화예술에 대해 쉴 새 없이 생각이 떠오르고 그래서 할 말도 많은 사람들이 아트인사이트 에디터가 된다고 생각한다. 헤드라인 랜덤 추천으로 우연히 본 글에서 나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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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금미 에디터
2021.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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