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나를 일깨우는 방법. 감사 일기 쓰기. [사람]

글 입력 2021.10.21 00:17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나는 매일 빠지지 않고 하는 것이 있다. 감사 일기를 쓰는 것이다. 감사 일기란 하루 중 감사했던 일을 글로 적는 것이다.

 

감사 일기. 뭔가 멋있는 말만 가득할 거 같은 단어의 조합이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사실 매일 비슷한 하루를 보내면서 무언가에 대해서 크게 감사하는 것도 미안한 것도 없이 흘러간다. 하루에 특별한 일이 없으면 그 어떤 높고 낮은 감정 없이 무덤덤하게 시작하고 끝이 난다.

 

나는 이렇게 감정의 가뭄 속에서 살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내가 그렇게 살고 싶지 않다고 해도 하루를 내 멋대로 뒤집을 수 없으니 그 하루 안에서 감정을 찾기로 했다. 그렇게 나의 감사 일기는 시작이 되었다.

 

 

20211021210720_iwssoaee.jpg

 

 

감사 일기를 쓰면서 알게 된 것은 감사할 일이 굉장히 많다는 것이다. 날이 좋으면 날이 좋은 것에 감사하고 항상 지니고 다니던 에어팟을 두고 나왔어도 세상의 소리를 듣게 되어 감사하게 된다. 즉, 모든 일과 결과는 조금 비켜서 다른 관점으로 바라보면 좋은 점이 있다. 나는 우리가 이것을 놓치고 사는 것 같다.

 

내가 느끼는 직관적인 관점에서 벗어나 긍정적인 면을 보는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도 감사 일기를 쓰기 전에는 내가 재수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오늘 재수가 없어서 지하철을 놓치고, 운이 따라주지 않아서 은행을 밟았다. 내가 재수 없는 사람이기에 겪게 되는 모든 일이라고 생각했다. 한숨과 답답한 마음을 안고 지냈다.

 

그러나 한숨과 답답한 마음을 삼키려 하지 않고 그대로 내뱉는다. 짜증이 나면 짜증 나는 대로 그 감정을 경험하듯 흘려보낸다. 어차피 일어난 상황을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게 감정을 보내고 나면 그 감정의 공허함 속에 새롭게 긍정적인 감정을 넣는 것이다.

 

내가 지금 지하철을 놓쳤다. 지하철을 놓치면서 내가 얻게 되는 일, 상황은 무엇인가를 살핀다. 보낸 지하철을 보내까 사람이 가득하던데 다음 지하철을 타면 앉아서 갈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비워진 감정을 채운다. 비워진 감정을 다시 채운다는 것이 상황을 겪고 짧은 시간에 이루어지는 것은 어렵다.

 

어렵지만 해내는 방법은 순간의 감정에 솔직해지는 것이다. 우리 대부분은 사회적인 동물이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허용되는 범위 안에서 감정을 표출한다. 그렇기 때문에 나에게 집중을 하면서 타인에게 피해를 덜 줄 수 있는 것이다.

 

 

20211021210730_kuocvuug.jpg

 

 

사진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나는 감사 일기를 하루에 세가지만 작성한다. 처음에 감사 일기를 쓰기 시작하면서 감사함을 찾기가 어려워 세가지만 쓰기로 정했던 것이다.

 

만일 감사 일기를 시작하는 분이라면 나처럼 첫 일주일은 감사함을 찾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 것이다. 감사한 일이 많았고 더 작성하고 싶다면 그것은 작성하는 사람의 마음이다.

 

감사 일기를 쓰면서 나의 하루는 점차 바뀌고 있었다. 작성한 지 5개월이 지나고 있는 현재,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사실 말로는 긍정적인 말을 내뱉지만 마음속으로는 항상 최악의 시나리오를 생각하고 더 나빠지는 상황만 상상했었다.

 

그러나 이제는 말과 마음이 긍정적으로 일치하게 되었다. 이것이 내가 감사 일기를 쓰면서 얻게 된 내가 가진 최고의 장점이다. 또한 나는 생각하는 대로, 말하는 대로 된다는 것을 믿는 사람이다. 말을 뇌를 지배하고 뇌는 행동을 지배하기 때문에 어떤 일이든 잘 될 거라는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다.

 

 

[황혜민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   E-Mail: artinsight@naver.com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   최종편집: 2024.03.28
발행소 정보: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327 238동 / Tel: 0507-1304-8223
Copyright ⓒ 2013-2024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