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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전시
[Opinion] 장소를 시간의 유랑성으로 바라보기 [전시]
쏟아지는 다양한 우연과 내러티브는 낯설지만 매우 친숙하다. 특별해보이다가도 지독히 일상적인 것도 같달까.
하이퍼 옐로우, 옐로우를 초과한 상태. 뜬금없이 무슨 노란색을 넘으란 말인가. 신발을 벗고 1층 전시실의 <솔라리스>에 발을 딛으면 바로 느낄 수 있다. 코르크, 황토 분말, 테라코타 가루로 이루어진 거대한 사막,분지,혹은 봉분과 같은 환경. 옐로우는 곧 아시아 인종, 한국과 중국 그리고 일본을 매개하는 황해 지역의 지리적 특징을 이야기한다. 즉 하이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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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아 에디터
2025.04.09
칼럼/에세이
에세이
[카페방랑일지] 턴테이블의 시간이 흐르는 카페 - 카페 '와니타 음악감상실'
음악을 듣는 것이 아닌 ‘감상’하는 일을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모인 것이었습니다.
10만 개의 카페가 있는 대한민국의 '대(大) 카페 시대' 그 중 오직 단 하나의 카페만이 선사할 수 있는 순간은 분명 있다고 믿는 청년의 진솔한 카페 관찰 일지 01. '굳이'의 힘을 믿던 당신과 나는 부러 편리함 대신 불편함을 찾아다니던 사람이었죠. 버스를 타는 대신 걸음을 옮기고, 5분 후의 지하철이 오는 곳 대신 30분 후의 지하철이 오는 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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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푸름 에디터
2025.04.08
칼럼/에세이
에세이
[Essay] 시간의 무게를 잠시 내려놓기
이사의 기억을 돌아보다
살갗에 닿는 바람이 아직은 선득하다. 추위에 더 이상 몸을 움츠리지 않아도 괜찮을 줄 알았는데, 아직은 봄이 오는 중인가 보다. 눈 깜짝할 새 2025년의 1분기가 지났다. 왜 벌써 겨울이 끝나가는지. 여느 때보다 길었던 설 연휴와 언제나 짧은 2월, 정신없는 3월을 보내고 나니 시간이 훅 가있다.새해를 맞이해 나는 무얼 했더라. 작년 말부터 걸렸던 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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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에디터
2025.04.01
리뷰
공연
[리뷰] 단 한 시간으로 아티스트와 관객을 이어주는 공연 - 2025 Soundberry Theater
라이브 공연의 참맛
사운드베리는 2014년 공연 브랜드 론칭 후 대중성은 물론,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톡톡 튀는 무대들을 선보여왔다. 또한 실내에서 개최되는 페스티벌인 만큼 날씨의 제약이 없고 체력 소모가 적은 비교적 쾌적한 환경 덕분에 ‘페스티벌 경험이 없는 사람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입문용 페스티벌로 제격’이라는 평을 받으며 오랜 시간 실내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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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은 에디터
2025.03.29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무엇이 한 평범한 소년을 괴물로 만드는가 - 소년의 시간(Adolescence) [드라마]
넷플릭스 시리즈 <소년의 시간(Adolescence)>을 통해 독이 퍼진 오늘날의 청소년 커뮤니티를 진단해 본다.
똑똑하고 얌전한 열세 살 소년 제이미는 어쩌다 같은 학교 여학생을 일곱 번이나 칼로 찔러 죽인 살인자가 되었나?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4부작 시리즈 〈소년의 시간(Adolescence)〉은 바로 이 질문에서 시작된다. 작품은 잔혹한 범죄 행위 자체를 적나라하게 묘사하거나 법정에서의 복잡한 재판 과정을 따라가지 않는다. 그 대신 비범한 원테이크 연출을 통해
by
윤채원 에디터
2025.03.27
오피니언
공연
[오피니언] 내 문을 두드려줘서 고마웠어 -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공연]
로봇들이 그려내는 가장 인간다운 이야기
지난 주말, 간만에 아껴두었던 ‘어쩌면 해피엔딩’ dvd를 꺼내보았다. 그리고 여지없이 눈물이 흘렀다. 감히 최애 작품 중 하나로 뽑을 수 있는 어쩌면 해피엔딩은 몇 번이나 반복 관람해서 내용을 줄줄 다 외우고 있어도 매번 속수무책으로 터져 나오는 눈물을 막을 방도가 없었다. 어쩌면: 확실하지 아니하지만 짐작하건대 ‘어쩌면’이라는 단어를 국어사전에 검색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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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민 에디터
2025.03.24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계절 속에서 찾은 나만의 돌고래 시간 [문화 전반]
언제나 평온한 돌고래처럼 마음을 정화하고 충전할 수 있는 일상의 공백, 돌고래 시간. 계절 속에서 찾은 나만의 돌고래 시간을 소개한다.
다카하시 아유무의 <러브 앤 프리>라는 책에 나온 ‘돌고래 시간’은 언제나 평온한 돌고래처럼 마음을 정화하고 충전할 수 있는 일상의 공백이라는 의미가 있다. 자신에게는 어떤 것들이 그 역할을 해주는지 잠시 생각해 보고 손으로 적어 보는 것은 약간의 기분 전환에 도움이 된다. 기분이 안 좋았다면 좋아지진 않더라도 그저 그런 상태로 말이다. 요즘은 자신이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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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온 에디터
2025.03.23
리뷰
공연
[Review] 어쩌면 시간을 초월한 인간의 본질일지도: 워크맨(WALK-man or/and WORK-man) [연극]
2060년에는 주 3회 하루 3시간을 일하지만, 일하지 않는 시간만큼의 부분 동안 사람들은 여전히 괴로워하고 힘들어한다. 오히려 그 괴로움과 힘듦이 가중된 것 같다는 느낌도 들었다. 어쩌면 그런 것들이 인간을 또한 설명하는 구성체일 수도 모르겠지만, 그럼에도 우린 걷고 일해야 한다. 그것이 불완전할지라도 그것조차 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자신의 삶을 유지할 수조차 없을 것이기 때문에.
연극 [워크맨]은 영어로 된 명사이지만 부제목이 [걷지 않고 (...)]인 것을 고려하면, 이 연극 제목의 원어 의미는 'WALK-man'이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추론해볼 수 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이 연극의 부제목 뒷부분이 [일하지 않아 (...)]인 것을 고려해본다면, 제목의 또 다른 의미가 'WORK-man'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군
by
이유빈 에디터
2025.03.21
문화소식
공연
[공연] 우주를 접을 수 있다면
거대한 이주 앞에서 남을지 떠날지 갈등하는 과정을 그리다.
신촌극장 2025 라인업 우주를 접을 수 있다면 X 유지수 신촌극장 2025 라인업, 지상두시간의 연극 <우주를 접을 수 있다면>은 가까운 미래 기후위기로 지구를 벗어나 이주해야만 하는 상황에 놓인 두 인물의 모습을 그린다. 주변의 존재들이 계속 떠나고 남겨지기만 했던 이반과 계속 떠나는 삶을 살아온 페이는 우주로의 거대한 이주 앞에서 남아야 하는지 떠나
by
최수영 에디터
2025.03.1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그럼에도 삶은 계속된다 [영화]
<박하사탕>에 자리하고 있는 희망과 절망 그 사이 어딘가
어떤 하나의 장면으로 강렬히 기억되는 영화가 있다. ‘나 다시 돌아갈래’라고 외치는 이 영화 속 주인공 ‘김영호’의 모습을 어린 시절 우연히 접하게 되었다. 당시의 나는 그저 그 외침과 그의 표정이 우습게 느껴졌다. 시간이 흘러 그 영화를 다시 봤을 땐 그 장면을 그저 우습게 볼 수 있었던 그 어린 시절의 내가 문득 그리웠다. 처음 그 장면을 마주한 어린
by
오태규 에디터
2025.03.09
리뷰
모임
[아트인사이트 모임] 같은 주제, 서로의 취향
서로의 취향을 공유하고 나누었던 시간
아트인사이트 모임에 참여한 지도 어느덧 세 번째가 되어간다. 11월부터 2월까지 겨울 동안 만났던 모임이었다. 이번 모임은 ‘글쓰기’ 모임이었는데, 새롭게 만들어진 모임 주제에 대한 흥미로움과 글에 대한 인풋을 글을 쓰는 또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 참여하게 됐다. 무엇보다 글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무언의 전제로 시작하기 때문에 이
by
정윤지 에디터
2025.03.05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1년간의 아트인사이트의 활동을 되돌아보며
1년 넘는 시간 동안 에디터로 활동하면서
아트인사이트 페이지가 리뉴얼 된 후 마이페이지에서 맞이하는 문장이 눈에 띈다. '아트인사이트와 함께한 지 375일째 되는 날이에요.' 그전까지는 얼마나 오랜 시간 동안 아트인사이트의 에디터로서, 컬쳐리스트로서 활동했는지 망각하고 활동을 하고 있었는데, 벌써 1년이 넘는 동안 활동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나 스스로에게도 놀랐고, 시간이 금방 지나간 것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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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인 에디터
2025.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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