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칼럼·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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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사이트 페이지가 리뉴얼 된 후 마이페이지에서 맞이하는 문장이 눈에 띈다.


'아트인사이트와 함께한 지 375일째 되는 날이에요.'


그전까지는 얼마나 오랜 시간 동안 아트인사이트의 에디터로서, 컬쳐리스트로서 활동했는지 망각하고 활동을 하고 있었는데, 벌써 1년이 넘는 동안 활동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나 스스로에게도 놀랐고, 시간이 금방 지나간 것 같은 아쉬움도 동시에 느꼈다.


1년 동안 아트인사이트의 에디터이자 컬쳐리스트로 활동했던 날들을 되돌아보고 마음을 다잡아보고자 한다.


아트인사이트 에디터 활동은 대학교 4학년 1학기, 대학생으로서 할 수 있는 마지막 활동이자 의미 있는 대외 활동을 한가지라도 제대로 하고 싶었던 마음이 가장 컸었다. 그래서 만약 에디터로서 활동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다음 기수에 지원하려고 마음먹었을 만큼 대외 활동을 하고자 하는 마음이 가장 컸었다.


게다가 나는 내 스스로는 글을 잘 쓴다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에디터로 지원을 했을 때, 기대하지 않고 있었다.


그런데 에디터로 합격했다는 이메일을 받았을 때는 즐거움과 놀람과 동시에 앞으로 기고되는 글은 불특정 다수가 보기 때문에 더 잘 써야겠다는 압박감을 느끼기도 했다.


아트인사이트 에디터 활동하면서 좋았던 것은 약간은 강제적으로 글을 기고해야한다는 점이다. 그 점이 힘들기도 했지만, 오히려 에디터로서 컬쳐리스트로서 더 좋았던 것 같다. 만약 기고 마감 날짜가 정해지지 않았더라면 금세 포기했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마감 기한을 스스로 정해두었기 때문에 책임을 가지고 글을 써야겠다는 마음을 갖게 되었고, 그 마음으로 더 열심히 글을 기고했던 것 같다.


활동한 지 1년이 넘은 지금은, 무엇보다 이전까지 기고했던 글이 쌓여있는 것을 보면서 그 어느 때보다 뿌듯함을 느끼고 있다. 여태까지 기고한 글의 목록을 보면서 나의 관심사의 변천사들을 볼 수 있게 되었다. 활동을 했던 초반에는 뮤지컬이나 연극 같은 공연을 위주로 보고 글을 기고 했다면, 점점 활동을 하면서 다양한 도서를 읽고, 전에는 보지 않았던 작품을 보고, 나의 생각이나 가치관에 대한 글과 새롭게 도전했던 일에 대해서 글을 쓰면서 점점 더 나의 세상이 더 넓어지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지금까지의 아트인사이트에서 활동하면서 아주 조금은 성장했다는 생각을 조금이나마 한다.

 

그래서 앞으로 활동을 하면서 내 자신이 얼마나 더 성장할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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