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극장 2025 라인업
우주를 접을 수 있다면 X 유지수
신촌극장 2025 라인업, 지상두시간의 연극 <우주를 접을 수 있다면>은 가까운 미래 기후위기로 지구를 벗어나 이주해야만 하는 상황에 놓인 두 인물의 모습을 그린다.
주변의 존재들이 계속 떠나고 남겨지기만 했던 이반과 계속 떠나는 삶을 살아온 페이는 우주로의 거대한 이주 앞에서 남아야 하는지 떠나야 하는지 갈등하게 된다. 그 사이 그들의 반려동물인 ‘우주’가 사라지고 그들의 갈등은 더 깊어진다.
이 작품은 가까운 미래의 거대한 이주를 미리 그려보면서 우리 모두가 이주민이 되는 모습을 상상해본다. 그리고 그런 극한의 상황 속 여성, 이주민, 동물이 겪을 만남과 이별 그리고 연결을 그린다.
이반 역에는 연극 <모든 것은 그 자리에>, <생일파티> 등 지상두시간의 작품에서 섬세한 연기를 보여준 정지인이, 페이 역에는 연극 <뇌-까리다 다양성 탐구>, <더 라스트 리턴> 등에서 새로운 매력을 선보인 중국인 배우 이송아가 출연한다.
남은 자와 떠난 자의 이야기를 담은 연극 <우주를 접을 수 있다면>은 신촌극장에서 2025년 3월 20일부터 3월 29일까지 공연된다.
시놉시스
누군가와 누군가가 인사한다. 떠나는 누군가가 남게 된 누군가에게, 남게 된 누군가가 떠나는 누군가에게. 사실 이 연극이 시작되기 훨씬 전부터 누군가는 남고 누군가는 떠났다. 그리고 이 연극의 끝에서도 그럴 것이다.
그러니까 2035년, 계속 남게 되는 이반과 떠나는 삶을 살아온 페이가 있다. 그리고 우주가 사라졌다.
흩어진 이들은 다시 연결될 수 있을까, 우주를 접을 수 있다면.
지상두시간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것들에 대해, 특히 존재의 어쩔 수 없는 불안과 그런 불안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해 고민하고 나누고 창작하고 공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