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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Review] 어드리프트 - 홀로 살아남는다는 것
41간의 표류, 태평양 한가운데서 살아남은 강인한 여성의 이야기
“인생의 단단한 기반이 되어준 할아버지 월리 J.올드햄, 그리고 내 마음속에서 언제나 함께할 리처드 샤프를 기다리며” 책 첫 페이지를 멍하니 쳐다봤다. 책을 읽기도 전에 뭔가 울컥하는 기분이 들었다. 책을 읽기 전에는 이 영화 같은 일이 그저 소설인 줄만 알았다. 그런데 정말 실화였다니 너무 놀랐다. 저자이자 이 믿기 힘든 일의 주인공인 태미는 바다 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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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경 에디터
2020.05.25
리뷰
공연
[Preview] 고기잡이 배, 바다로 간 한국 사람들 [공연]
인간의 존엄성과 인권에 관한 경각심을 질문하다.
시놉시스 1996년 여름. 남태평양. 항해 중에 어구를 조립하는 작업을 하는데, 승선 경험이 전무한 교포 선원들은 여러 차례 작업 설명을 해도 손이 느리고 서툴러 갑판장에게 구타를 당한다. 이로 인해 한국 선원들과 교포 선원들 사이의 갈등이 깊어지고 조업지에 도착하지만 교포 선원들의 조업이 서툴러 작업이 느려진다. 우여곡절 끝에 페스카마호는 조업을 시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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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휘명 에디터
2020.05.24
리뷰
도서
[Review] 우리가 함께한 바다 - 어드리프드
41일동안 바다에 표류하다
극한 서바이벌, 바다에서 살아남기 나는 서바이벌, 생존 이야기를 좋아한다. 어린 시절 사막, 바다, 무인도 등 다양한 극한 상황을 설정해두고 그곳에서의 서바이벌 지식을 알려주는 <살아남기> 시리즈를 그렇게 열심히 봤던 기억이 있다. 인간은 누구나 생존에 대한 욕구가 존재한다. 그렇기에 제한된 공간과 자원 속에서 아이디어를 발휘해 역경을 헤쳐나가는 내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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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연 에디터
2020.05.22
리뷰
도서
[Review] 거의 떠나온 상태에서 떠나오기
책을 읽으며 몇 번이고 길을 잃었는지 모른다.
세상 거의 온갖 것에 '어지러움'을 느꼈던 작가 월리스. '인생 멀미'를 달고 사는 통에 곧잘 창백한 얼굴이 되어 현기증을 호소하지만, 그가 유일하게 이 멀미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역설적이게도 그 멀미를 유발하는 세상 속으로 집요하게 파고드는 것이었다고 한다. 잡지 《하퍼스》의 제안으로 자신이 성장한 곳인 일리노이를 방문하여 지역 축제를 취재한 후
by
김태희 에디터
2020.05.21
리뷰
영화
[Review] 파도는 나를 다그칠 거 같다 - 파도를 걷는 소년
파도는 나를 다그치다가도 이내 헤엄치는 법을 알려줄 것 같다.
수는 삶이 버겁다. 나아질 기미가 안 보인다. 동시에 피곤하다. 중국인 엄마는 추방당했다. 출소했다고 반겨주는 이는 한 명뿐이다. 그는 거처와 일자리를 마련해준다는 구실로 불법체류자를 착취하는 일에 종사한다. 외국인 노동자에게 명함을 돌리며 친절하게 굴다가 돈이 궁하면 헐값에 다른 나라로 넘긴다. 수 역시 그들과 별반 다를 게 없는 처지임에도 그렇다. 약
by
박성빈 에디터
2020.05.20
리뷰
도서
[Review] 상실의 바다에서 돛을 펴다 - 어드리프트 [도서]
고통을 이겨내는 과정에서 반드시 자신을 마주하게 된다.
덤벙거리는 성격이 아니어도 종종 급한 마음에 서두르다가 몸을 다치곤 한다. 큰 상처는 아니고, 문턱에 발가락을 부딪친다거나 어디에 머리를 박는다거나. 큰 고통을 동반하는 질병이 아닌 이상 일상에서 발생하는 물리적 아픔은 단순하게 해결할 수 있다. 책에 베인 손가락을 감싸고, 문턱에 부딪힌 발가락을 부여잡고, 살살 아파져 오는 배를 어루만지는 식으로. 잠시
by
박윤혜 에디터
2020.05.18
리뷰
영화
[Review] 짭짤한 바닷바람을 맞으면서 성장하는 - 파도를 걷는 소년
서핑 영화라고는 하지만 성장 영화에 더 가깝고, 시원한 파도와 바다의 느낌보다는 축축하고 습한 여름의 분위기가 더 느껴진다.
청테이프로 칭칭 감아놓은 보드의 모습이 짠하다. 수가 하고 싶은 걸 해보겠다고 노력하는 모습이 조악한 보드의 이미지로 단명하게 나타나는 것 같다. 인생이 엉망진창 같을 때가 있다. 그 이유는 내가 자처한 것일 수도 있지만, 태생적으로 느끼는 한계일 수도 있다. 많은 일은 한 가지로만 결정되거나 단명하게 결론 내릴 수 없으니까, 근원을 찾아 되밟는 일은 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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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수민 에디터
2020.05.17
리뷰
도서
[Review] 세상 어디에도 없는 에세이 - 거의 떠나온 상태에서 떠나오기 [도서]
생생한 현장감이 인상적인, 괴짜의 에세이 모음
<거의 떠나온 상태에서 떠나오기>는 미국의 소설가 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의 에세이집이다. 그는 죽기 전에 읽어야 할 소설 1,001선, 타임지가 선정한 20세기 100대 걸작 영어 소설로 꼽히는 소설 <한없는 웃음거리(Infinite Jest)>로 명성을 얻었고, 논픽션 산문집 <끈이론>, <재밌다고들 하지만 나는 두 번 다시 하지 않을 일>을 발표하기도
by
김채윤 에디터
2020.05.1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문라이트, 달빛이 비추는 날 [영화]
달빛으로 우리의 삶을 비추기, 문라이트
MOONLIGHT 영화 ‘문라이트(Moonlight)’란 작품으로 비평회를 열었다. 한 작품을 분석하기 위해서 망가져 가는 나를 보면서 이 일을 시작한 스스로가 미웠다. 그리고 내가 영화를 좋아했던 이유까지도 무너져 내려버렸다. 하지만 가끔 달을 마주하면 다시금 문라이트가 떠오른다. 동시에 그 힘들었던 순간까지도 떠오른다. 내가 미치도록 힘들었던 그 순간
by
박예림 에디터
2020.05.10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초롱이의 바다 [사람]
보답을 바라지 않고 사랑을 주는 존재에 대해
미용실을 운영하는 외숙모댁엔 강아지가 한 마리 있었다. 이름은 ‘초롱이’였다. 걸어서 십 분 거리 그곳을 달려가는 이유는 엄마를 봄과 동시에 초롱이를 보기 위함이었다. 미용실로 뛰어가는 날엔 문턱에 닿기도 전에 “왕왕” 소리가 들려왔다. 엄마의 “왔어?” 소리가 들리기도 전에 먼저 나를 반기는 건 언제나 초롱이였다. 초롱이는 똘똘했다. 사람을 좋아했고,
by
김소현 에디터
2020.04.2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파르바나 : 아프가니스탄의 눈물 - The Breadwinner [영화]
전통이라는 이름만으로 인권 유린이 가능해질 만큼, 모든 전통은 과연 위대한가
인도의 카스트제와 한국의 가부장제, 두 문화는 ‘전통’이라는 이름을 함께 공유한다. 우리는 ‘이게 전통이야’라는 문장만으로 많은 것들이 묵인된 채 넘겨지고, 반박의 목소리는 쉽게 없었던 일로 치부된 날들을 지나왔다. 그도 그럴 것이, 고착화되어 온 시간 만큼이나 전통이 쥔 권력과 힘은 강력했기 때문이다. 전통은 애초에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것으로써 내재화되어
by
윤희지 에디터
2020.04.25
리뷰
도서
[Review] 티끌처럼 나부끼지만 깊은 바다 같은 존재를 꿈꾼다 – 티끌 같은 나
현대 러시아 여성들의 사랑과 욕망을 그려내다
러시아문학은 내게 ‘고전’이라는 인식이 강하게 존재하는 나라였다. 푸슈킨, 체호프, 도스토옙스키, 톨스토이…. 내가 여태껏 접해 본 러시아문학은 모두 고전에 속하는 작품들로, 19세기에서 20세기에 쓰인 소설이었다. 현대 러시아를 배경으로 한 작품을 한 번도 접해보지 못했기에 이 작품이 기대됐다. 더군다나 처음 본 러시아 여성 작가였고, 띠지 문구에 ‘러
by
조윤서 에디터
2020.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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