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클래식의 바다와 등대 - 클미지기 안두현의 클미 콘서트 [공연]

소통하는 클래식
글 입력 2020.06.03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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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jpg



페이스북 커뮤니티 ‘클래식에 미치다’를 운영해 오던, ‘클미지기’ 안두현이 클래식 콘서트를 연다.


페이스북 클래식 채널 중 가장 큰 규모의 페이지인 ‘클래식에 미치다’는, 여태 클래식에 대한 편견을 깨기 위해 오랜 시간을 쏟아왔다. 그의 오프라인 콘서트는, ‘클래식에 미치다’가 여태 밟아온 행보를 더욱 공고히 하리라 기대된다.


이번 공연은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플루트 등 각종 악기의 아티스트와 지휘자이자 진행자인 안두현 씨가 출연한다. 클래식의 주요 부문별 전공자로 이루어진, 알찬 라인업. 다들 화려한 이력의 소유자이니 더욱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다.


“소통하는 공연,

본격적으로 듣고 배우고 즐기자“


이번 공연의 캐치프레이즈이다.


최근 클래식 음악에 관심을 두고 있던 와중,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 될지가 막막하던 참이었는데 나로선 참 잘 된 일이다.


다행히 내게 클래식이 지루하다는 고정관념은 깨어진 지가 오래이지만, 도저히 어디서부터 알아가야 할지는 여전히 어려운 일이었다. 쇼팽을 통해 들어선 클래식이라지만, 쇼팽만 두고서라도 참 많은 음악의 종류들이 있었기에.


쇼팽하면 떠오르는 녹턴에서부터, 그가 재해석한 장르인 에튀드, 춤곡인 왈츠, 폴로네이즈, 피아노 협주곡과 발라드까지. 그러고 보면 나는 피아노 연주를 통해 클래식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던 것이구나. 미약한 관심의 촉수를 뻗어 어름어름 알아가고 있지만, 여전히 엄두가 나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클래식은 어렵다. 보다 아름다운 향유를 위해선 많은 앎이 필요하다고, 개인적으로는 굳게 생각하는 바 있다. 그냥 들어도 좋을 음악이지만, 알고 들으면 더욱 좋을 음악. 그래서 클래식의 세계가 무궁무진하고 깊은, 바다의 비유를 가지는 게 아닐까 싶다.


건반의 세계만 놓고 보아도 아득한 클래식의 세계, 관현악단으로까지 뻗어나오면 더욱 어떨까. 가야 할 길이 멀다. 그렇지만, 그래서 또 즐거운 일이다. 하나의 오케스트라를 이해하는 데 필요할 긴 시간들은, 전부 즐거운 향유의 시간일 테니 말이다.


일반 공연에서 기대할 수 없었던 소통의 클래식 콘서트. 나는 많은 질문거리를 준비하고 있어야겠다. 또한, 그 장 위로 쏟아질, 다른 애호가분들의 질문들과 답변을 기대하고 있어야겠다. 노트에 메모하며, 혼자서는 찾아내지 못했던 많은 앎들을 수집할 수 있을 것이다.

 

알고 들으면 더욱 즐거운 클래식, 클미지기 안두현 씨와 각 악기 부문의 스페셜리스트들이 덧붙여줄 친절한 해설을 기대한다. 그 해석의 등대를 붙잡고서 나는, 더욱 깊은 향유를 획득할 수 있을 것이다.

 

 

안두현 지휘자.jpg

 

 




클미지기 안두현의 클미 콘서트
- 2020 티엘아이 특별기획 시리즈 -


일자 : 2020.06.18

시간
오후 8시

장소 : 티엘아이 아트센터

티켓가격
전석 30,000원

주최
티엘아이 아트센터

관람연령
만 7세 이상

공연시간 : 100분
(인터미션 : 15분)



[서상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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