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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타인을 알기 위한 나를 알기
나에게 질문을 던진 적은 처음입니다.
#TAKE1 글과 나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기에 앞서 어린 시절부터 감상은 참 잘했다. 아름다운 산을 오르거나, 멋진 영화를 보면, 마음 속에 생기는 그 생소한 감정을 어떻게든 나의 언어로 표현하려 했다. 물론 창의적이진 않았다. TV 프로그램이나 라디오에서 들은 재밌는 단어들을 장난감 조립하듯 나만의 순서로 정렬시켜놨을 뿐이었다. 이제 와서 그때의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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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환 에디터
2020.12.2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주야책당 [도서]
책방을 위한, 책방에 의한, 책방의 이야기. 조병국, <아폴로 책방>
영화 <심야식당> 중 『아폴로 책방』을 펴고 몇 장 읽기도 전에 유명한 일본의 만화, 『심야식당』 시리즈가 머릿속에 떠올랐다. 밤마다 식당에 와서 저마다의 이야기를 풀어놓는 심야식당의 인물들처럼 이 소설에도 깊은 과거를 가진 인물들이 등장해 주야로 책방을 방문한다. 책방 주인인 ‘나’의 시선 속에서 묘사되는 다양한 인물들의 모습은 사실만 나열하자면 꽤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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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현 에디터
2020.12.0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세계, 나, 그리고 영화
바깥 세상은 세상으로, 영화는 영화로, 나는 나로 뿔뿔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감상하는 순간만큼은 셋의 교감으로 뒤섞이고 합쳐진 역동적인 세계가 시작되고 끝난다는 것.
나에게 영화를 고를 때 제일 먼저 고려하는 중요한 조건이 있다면, 바로 계절이다. 나는 계절에 맞는 영화를 보는 것을 좋아한다.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 대부분이 이런 편인지, 나만의 특이 취향이 이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렇다. 아마 집에서 혼자 영화를 보는 시간이 많아서일까? 찬바람이 아리게 부는 한겨울에 해가 쨍쨍 내리쬐는 여름 영화를 방구석에서 틀어
by
김현진 에디터
2020.11.30
리뷰
전시
[Review] 마티스의 작업관을 볼 수 있던 시간 - 앙리 마티스 특별전
마티스는 평생 지독한 불면증에 시달리고 정서적으로 고통스러운 사람이었지만 죽기 전 날까지 드로잉 여러 점을 남길만큼 작업을 사랑하는 사람이었고, 사람들이 자신이 이토록 고통스러운 삶을 살았다는 것을 작품을 보고 전혀 느낄 수 없기를 바랬다.
유난히 전시를 가까이 하기 힘든 한 해였다. 작품을 감상하는 것에서 위로를 받거나, 여운을 남겨오는 경험이 무척 생경하게 느껴졌다. 마이아트뮤지엄에서 열린 <앙리 마티스 특별전>은 일상 속의 환기가 필요한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전시였다. 언제나 전시장의 초입이 주는 설렘이 있다. 전시 전체의 분위기가 가장 강하게 느껴지는 첫 인상이여서 그런걸까, 전시장
by
지현영 에디터
2020.11.27
오피니언
[영화] '소공녀' 감상 후기
영화 '소공녀'의 영어 원제는 microhabitat 이다. 미생물과 같은 미소(微小) 생물이 서식하는 환경을 가리키는 것으로 주인공 이름 미소와 연결된다. 현대인에게 집은 어떤 의미인가? 혹자에겐 타인이 침범할 수 없는 독점공간 혹자에겐 자아를 지우고 제도에 편입시키는 공간 혹자에겐 애인의 온기가 사라진 감옥이자 경제적 족쇄 혹자에겐 타인의 만족과 사회
by
김현정 에디터
2020.10.22
칼럼/에세이
에세이
[관객 노트 Sigak] 4. 나의 감상 vs 작가 의도
문득 예술에 대해 오가는 대화가 이토록 누구에게나 친근하고 익숙한 것이 될 수 있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맴돈다.
1. 미술은 늘 “처음”이야 “예술 작품은 다양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고, 이것을 즐기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해석된다.” - 큐레이터 한스 울리히 오브리스트 언젠가 이 문장을 만나고 작은 함성을 터뜨렸다. “그래 맞는 말이야!” 하며 그냥 넘어가지 않고 작은 함성을 던졌던 이유는, 솔직히 고백하자면 왠지 모를 안도감에 있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미술은
by
오예찬 에디터
2020.10.16
칼럼/에세이
에세이
[관객 노트 Sigak] 2. 낯선 작품을 마주하는 태도에 관하여
이렇게 마주했는데, 잠시 대화해볼까요?
‘현대미술’이라 하면 빠지지 않는 화두가 있다. 바로 “현대미술은 왜 이렇게 난해해?”라는 질문이다. 잠시 짚어가자면 아마 ‘현대미술’이란 단어는 단지 1950년대 전후 미술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동시대 미술까지 함께 지칭하는 맥락으로 쓰이는 것 같다. 반대로 난해하다고 생각되는 미술이 ‘현대미술’이라 표현되는 것 같기도 하다(난해한 미술이 현대미술
by
오예찬 에디터
2020.09.16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돈선필, 카미유 앙로, 이미래 [시각예술]
아트선재센테에서 진행중인 전시, <돈선필:포트레이트 피스트>, <카미유 앙로:토요일, 화요일>, <이미래: 캐리어즈>
정말 오래간만에 전시를 다녀왔다. 아트선재센터에서 진행 중인 <돈선필: 포트레이트 피스트>, <카미유 앙로: 토요일, 화요일>, <이미래: 캐리어즈>다. 몇 주 전부터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출을 자제하고 있던 차에, 국공립미술관이 모두 잠정 휴관에 돌입했다는 소식을 접하고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미술관에 대해 생각하며 쓴 글이 있다. (<포스트 코로
by
송민형 에디터
2020.09.12
리뷰
도서
[Review] 혼란스럽지만 흥미로운 예술 감상방법 - 도서 '예술적 감정조절'
새로운 예술향유 시도
이전에 임상빈 저자의 <예술적 얼굴책>을 리뷰한 적 있다. 그 책이 계기가 되어 그 후속작에 해당하는 <예술적 감정조절>을 읽게 되었다. 이전 책이 얼굴을 하나의 조형물로 보고 다양한 해석을 끌어냈다면, 이번 책은 예술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정서를 분석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변형해보는 데 초점을 둔다. 주제는 다르지만 사용된 체계는 비슷하다. 얼굴의 형
by
손진주 에디터
2020.09.05
리뷰
영화
[Review] 대안영상예술에 대한 첫 감상, 2020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
낯설지만, 네마프
Prologue. 영화관에 간다는 것이 아무래도 많이 걱정되는 요즈음이다. 앞서 글을 기고하면서는 다음 글을 쓸 때는 상황이 조금 더 나아져 있기를 바랐으나 오히려 악화된 상황 탓에 문화예술계가 큰 타격을 입고 있는 것이 안타깝고 또 슬픈 마음이 든다. 어느 곳이든 모두 힘든 지금이지만, 코로나가 끝날 때까지 대형이 아닌 중소규모의 제작사나 단체가 얼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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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소연 에디터
2020.08.31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내가 그 영화, 그 책을 봤다는 걸 까먹지 않기 위해서 해야할 일 [문화 전반]
"어, 나 그 영화 봤어. 헉, 무슨 내용이었지"는 이제 그만. 영화를 보고, 책을 보고 조금이라도 더 기억을 붙잡기 위해 할 수 있는 노력들.
다큐멘터리를 본 다음엔 질문을 하자 책을 본 다음엔 필사를 하자. 좋은 작품을 봤다면 배경화면으로 하자. . . . 친구가 최근에 영화 중경삼림을 잘 봤다고 이야기한다. 왕가위 감독의 홍콩을 배경으로 하는 그 영화는 유명해서 나도 몇 년 전에 찾아본 기억이 있다. 생각해보니 몇 개월 전에 한 번 더 봤다. 그 영화에 대해 생각나는 거라곤 아주 짧은 머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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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준영 에디터
2020.08.31
칼럼/에세이
칼럼
[씬(Sinn)의 혁명] 이성과 감정, 둘 중 무엇을 '먼저' 뒤집어쓸 것인가
홍상수,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를 감상한 후.
죽기 전에, 생각의 회로가 '정지'할 일이 있을까. 0. “너는 생각이 너무 많아.” 절주 중이다. 그런데도 몇 시간째 똑같은 고민에 시달리고 있다. 맥주를 사올까, 말까. 마지막으로 술을 마신 지 일주일이 조금 지났다. 열흘에 가까운 시간이다. 이 정도면 마실 때가 되지 않았나, 맥주가 술인가, 싶다가도 건강을 챙기겠답시고 내뱉었던 말들이 생각나 어쩔
by
이소현 에디터
2020.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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