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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세자매》 사과를 받고 싶은 K-딸들의 이야기
가족이라는 울타리에서 곪는 딸들의 상처에 대하여
* 이 글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가부장제와 유교적 가족주의가 오랜 역사를 거쳐 지배해 온 한국 사회에서 가족극은 그 자체로 보편의 정서를 자극한다. 맏이이자 여성이라는 이유로 가족에 무조건적으로 헌신할 것을 요구받는 맏딸을 이르는 ‘K-장녀’ 등의 유행어나, 두세 명의 자매 혹은 막내아들이 포함된 남매가 등장하는 극에서 일관적으로 나타나는 캐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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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정 에디터
2021.02.13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지금 이 앞을 지나가는 당신, 당신은 저를 꺼내 읽을 수 있어요
안녕하세요. 23살 여대생이자, 아트인사이트 에디터 조우정입니다.
2020년은 저에게 있어 특별한 해였어요. 조우정이라는 뿌리가 흔들리지 않고 저 깊숙이 묻혀있다고 느껴질 정도로, 단단해진 느낌을 받았거든요. 저는 대인관계가 넓기보다, 굉장히 좁은 틈에 물이 가득 차 있는 흙처럼 꾸덕꾸덕해요. 그만큼 친한 친구와 지인들과 깊이 있는 대화를 많이 나누는 편이에요. 그러한 소중한 제 지인들로부터 작년부터 지금까지 많이 듣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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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정 에디터
2021.01.30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너와 나 사이의 거리 두기는 가능할까
떼려야 뗄 수 없는 너와 나의 이야기
권선징악이 명확하고 주인공이 악역을 상대로 통쾌한 승리를 거두는 서사를 흔히 ‘사이다’라고 한다. 반면 주인공이 고난을 쉽게 이겨내지 못하고 일이 명쾌하게 해결되지 않을 때의 답답함을 ‘고구마’에 비유하기도 한다. 많은 상업 작품의 소비자들은 사이다를 원한다. 일이 일사천리로 해결되지 않는 현실 세계는 고구마처럼 답답하기에 픽션을 통해서라도 시원한 쾌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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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정 에디터
2021.01.28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나의 유토피아를 추억하며
사랑하고 또 사랑하고 싶었던 기억들의 이야기
6+3+3=12, 총 12년의 학창시절을 보냈다. 그 중 유일하게 아쉬웠던 때는 고등학교를 떠날 때였다. 첫 연애의 환상이 없었던 아이는 대학의 캠퍼스라이프 환상도 없었다. 그저 영원히 학생에 머무르고 싶었고 앞으로 내던져질 성인의 사회라는 새로운 경계에서의 적응을 거부하고 싶었다. 그러나 결국 마주칠 일은 마주하게 되듯이 나는 졸업을 하였고 대학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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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라 에디터
2021.01.28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왜 아동의 눈물은 '징징거림'이 될까
우는 아이가 아닌 울게 한 어른을 지적할 책임
과포화 상태에 가까운 트로트 예능에 대한 피로감에도 불구하고, <내일은 미스트롯 2>는 또 '흥했다.' 특이하게도 어린 ‘트로트 신동’들의 활약이 프로그램의 간판 홍보 요소가 될 정도로 두드러지는데, 초등부와 중고등부 참가자가 인기투표 1위를 점하거나 경연 영상이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시청자의 관심도 역시 이에 필적해 보인다. 최연소 참가자들의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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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정 에디터
2021.01.15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중대재해법'과 '정인이법'이 동시에 통과된 날, 웃을 수도 울 수도 없었다.
만감이 교차하던 21년 1월 8일의 회고록
2021년 1월 8일, 새해가 된지 꼭 일주일이 지난 날 저녁, 국회발 속보들이 메인뉴스를 장식했다. 산재사고를 방지하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안과 아동학대를 방지하는 소위 '정인이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는 소식이었다. 얼핏 좋은 소식들처럼 들린다. 법안이 통과되고 반나절이 지난 현시각까지도 기사란이 소란스럽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은 누더기법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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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정 에디터
2021.01.09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정인아, 정말 미안해
아이들을 지키고 싶다.
오늘 아침에는 울면서 일어났다. 포털 사이트에서 뉴스를 보는데 또 정인이 이야기의 기사를 보았다. 어렸을 때 부모님에게 맞았던 기억이 떠올랐다. 그리고 지금도 가정 안에서 학대 당하고 있을 수많은 아이들도 떠올렸다. 나는 여러 번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을 돌려보았다. 옆집에서 맞는 소리와 어린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린다. 부모는 소리를 꽥꽥 지른다. 그 상황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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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연 에디터
2021.01.06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연예인 '과몰입' 사회, 누가 만드는 것일까
올해 1월 1일에도 궁금하지 않은 소식으로 피곤해졌다.
한국에서는 매년 1월 1일이 되면 연예인들의 교제 소식이 들리고 유수의 포털 사이트는 관련 뉴스로 도배된다. ‘열애설’에 관한 대중의 흥미는 이전보다 줄어든 듯 보이지만 여전히 연예부 기자들은 12월 말이 되면 새해에 터트릴 뉴스를 예고하며 관심을 끌어모은다. 기사가 올라오면 그로부터 파생되는 수많은 가십성의 정보들과 더불어 취재에 동원된 사생활 침해에
by
조현정 에디터
2021.01.04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질문들로 그려보는 나의 모습
당신이 궁금할지 몰라 준비한 답변들
안녕하세요. 저는 사람을 좋아하고 하고 싶은 게 많았던 학창 시절을 지나, 요즘은 인생을 살면서 한 번쯤 고민하는 문제들 속에서 '갑자기 사춘기'를 보내고 있는 20대 대학생 정서영입니다. 초등학교 공부부터 다양한 분야를 배웠고, 학교에서 배우지 않은 사람, 그리고 '나'에 대한 탐구도 꾸준히 해왔답니다. '나'에 대한 탐구는 제가 아주 어릴 때부터 해왔
by
정서영 에디터
2021.01.02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은설(銀雪)"을 정의하는 중입니다.
나는 "은희"이기 싫었던 게 아니라, "은설"이고 싶었다.
개명을 했다. 생각보다 쉬운 결정이었다. 마음을 먹고 바로 실천에 옮겼고, 개명신청은 소문보다 훨씬 간단했다. 서류를 정리해서 직접 대법원 전자 소송을 진행했는데, 전 과정 통틀어 기다리는 일이 가장 어려웠다. 꼬박 3개월의 기다림 끝에 12월 10일 법원의 허가를 받았고, 결국 해가 바뀌기 전에 새로운 이름으로 불릴 수 있게 되었다. 지금까지 갖고 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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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설 에디터
2021.01.0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두서없는 사랑, 사랑, 사랑
나는 사랑에 약한 사람이 되어있었다.
언젠가 글로 장황하게 남겨두고 싶은 주제가 있었다. 흔하지만 결코 힘을 들이지 않고는 설명할 수 없는 것, 바로 사랑이다. 요즘 적어둔 메모를 보면 ‘사랑’으로 귀결되는 글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알았다. 나는 사랑에 약한 사람이 되어있었다. 이런 나의 내면에서는 도저히 단단한 문장들이 나오지 않아 책과 노래를 빌려 빨간 글을 쓴다. * 나는 책을 읽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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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소림 에디터
2020.12.31
칼럼/에세이
에세이
[관객 노트 Sigak] 6. 코로나가 불러온 화면 너머 보이지 않는 관람객
2020년 팬데믹 속 문화예술 생활 기록
눈 깜빡하니 이제 다 끝났다고 선언하는 듯한 2020년이다. 코로나 이야기가 나오지 않은 날이 없던 2020년은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제한을 마주해야 했던 해였다. 특히 한 공간에 모여 상호작용하는 것이 기본적인 조건이었던 미술계에 가해진 제한은 순식간에 많은 것을 멈추게 했다. 줄지어 휴관하는 미술관, 취소되거나 연기된 아트 페어와 비엔날레, 그저 더
by
오예찬 에디터
2020.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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