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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 극복하기 위한 슬럼프
내가 슬럼프에 빠졌던 이유는 단순했다. 극복하기 위해서였다.
글쓰기에도 슬럼프가 있다.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나의 창작 활동에도 슬럼프가 왔다. 슬럼프가 찾아온 것 같을 때, 제일 먼저 그 원인을 찾아야 한다고 했던 출처 모를 글이 떠올랐다. 작년 코로나 이후 그리고 올해 초까지 그 원인을 찾기 위해서 내가 글을 쓰지 못하는 모든 상황을 탓하기 위해서 나는 어쩌면 자발적 슬럼프를 겪었는지도 모르겠다. * 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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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요빈 에디터
2021.04.27
리뷰
공연
[Review] 진정 가공할 만한 것은 무엇이었나 - 연극 '우투리: 가공할 만한'
우투리 설화는 가공되었을 뿐이다. 진정 가공할 만한 것은 극본과 연출이었다.
우투리 설화는 1)가공되었을 뿐이다. 진정 2)가공할 만한 것은 극본과 연출이었다. 창작집단 LAS. 어디서 들어봤나 했더니 예전에 연극 <줄리엣과 줄리엣>을 보고 팔로우 해뒀던 계정이었다. 그 당시에도 연극 <줄리엣과 줄리엣>은 전형적인 로미오와 줄리엣 이야기를 여성 서사로 바꾸어 두 여성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연극이었다. 이번 '우투리: 가공할 만한'
by
이채이 에디터
2021.04.14
리뷰
공연
[Review] 우투리 : 가공할만한, 내일을 꿈꾸는 삶
직접 영웅이 된 3의 이야기
나는 연극을 자주 보는 편이 아니다. 혜화동과 가깝게 사는 편도 아니고 연극보단 영화를 자주 보는 편이다. 영화는 보고 구매를 할 수 있고 영상을 소장할 수 있는데, 연극은 머리에만 남기니 시간이 지나 금방 잊어먹기 때문이었다. 특히 휘발유가 가득 찬 것처럼 어제 일도 기억이 금방 날아가는 나한테 좀 어려웠다. 자주 보는 편이 아니라, 이 연극이 더 어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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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은 에디터
2021.04.14
리뷰
공연
[Review] 민중의 소리로서 재탄생한 우투리 - 연극 '우투리: 가공할만한'
실패한 우투리 이야기를 '성공한 우투리 이야기'로 재가공한다.
반인반신 영웅들은 고난을 겪는다. 가장 잘 알려진 인물상은 예수 그리스도다*. 예수는 신이지만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 내려왔다. 하지만 그는 결국 시련과 고난을 겪고, 인간의 손에 의해 죽음에 이른다. 헤라클레스 역시 신적인 힘을 물려받은 반인반신이다. 그는 신적인 힘으로 위대한 업적을 남기지만, 자신의 태생으로 고통받고 죽음에 이른다. 신성한 길가메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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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진주 에디터
2021.04.11
리뷰
공연
[Review] 어쩔 수 없는 인생, 별 수 없이 자유로운 깽판! - 창작연희극 '딴소리 판'
어쩔 수 없지만 그렇기에 자유로운- 우리가 깰 수 있는 건 무엇인가
몇 해 전 씽씽과 이날치 같은 퓨전국악 밴드의 노래에 빠진 뒤로 전통과 현대를 합친 퓨전 콘텐츠, 그리고 한국의 갖가지 예스러운 것에 깊은 흥미가 생겼다. 최근에는 전통무의 요소를 차용하여 재해석한 현대무용 공연을 보고 오기도 했다. <딴소리 판>을 향유한 이유도 이런 관심사의 연장선 안에 있었다. <딴소리 판>은 ‘판소리 다섯 마당 속 판을 깨고 비틀며
by
신성은 에디터
2021.04.09
리뷰
공연
[Review] 뻔한 판소리의 판을, 딴소리로 깨부수다 - 광대 탈놀이 '딴소리 판'
거지, 거지, 그런 거지. 인생사 다 그런 거지
‘탈놀이’, ‘판소리’ 하면 떠오르는 단상이나 느낌이 있는가? 탈놀이는 우스꽝스러운 탈을 쓴 사람들과 떼를 지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판소리는 이야기를 하는 듯 노래를 하는 듯 리듬감 있는 특이한 흐름의 말소리가 떠오른다. 둘 다 용인 한국민속촌 또는 지방 축제에서 본 기억이 있는데, 흙이 깔린 마당 주위로 사람들이 삼삼오오 동그랗게 둘러앉아 때
by
신송희 에디터
2021.04.08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섹스돌 제작 과정 전시' 논의에서 다루어지지 않은 것들
논란 속 진행된 국립현대미술관의 2020 올해의 작가상 전시가 예정대로 마무리되었다. 정윤석 작가의 '내일'에 관한 논의에서 우리가 놓쳤던 부분들을 살펴보자.
* 기고된 칼럼을 몇 개의 질의응답으로 짧게 요약하도록 하겠습니다. 저의 짧은 질의응답에 흥미가 생기신 독자분께서는 꼭 제 글을 모두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당신의 건강한 반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역겨움을 주기 위한 예술은 존재하는가? 존재한다. -'섹스돌'은 '인간 소외' 및 ‘인간 모순’을 다룬다고 말할 수 있는가? 없다. -정윤석 작가는 '섹스돌'
by
최호용 에디터
2021.04.08
리뷰
공연
[Review] 이 판은 거지들이 깨뜨린다! - 창작연희극 '딴소리 판'
거지 거지 그런거지, 인생사 다 그런거지!
고전 판소리의 판을 깨다, 연희집단 ‘The 광대’ <딴소리 판>. 이름조차 생소한 이 제목은 무엇인가. 판소리도 아니고 딴소리라니? 감상 후기를 쓰기에 앞서 연희집단 The 광대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야겠다. 연희집단 The 광대는 2006년 창단된 연희극 창작단체이다. 풍물, 탈춤, 무속, 남사당놀이 등 한국의 전통예술을 전공한 이들로 이루어져 있다.
by
박세나 에디터
2021.04.07
리뷰
영화
[Review] 소설을 읽는 듯한 영화, 김종관 감독의 [아무도 없는 곳]
지루한 건 싫지만, 일렁이는 빛과 어둠처럼 잔잔한 것은 보고 싶을 때
김종관 감독의 영화를 좋아한다. 끈기없고 쭈뼛거리는 성격 탓에 ‘팬질’을 잘 못하는 내가 감독님의 강연도 듣고, 그의 단편 상영전을 본적도 있으며, 이번에는 신작 상영회를 다녀왔다. 나는 평소 노래를 들을 때도 목을 강하게 쓰며 내지르는 것보다 일기를 적어 내려가듯 잔잔한 느낌을 선호한다. 그의 영화는 대체로 그런 노래와 비슷하다. 간혹 나오는 역동적 장
by
곽예지 에디터
2021.04.02
오피니언
공연
[Opinion] 그럼에도 불구하고, The Show Must Go On [공연]
2020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으로 선정된 창작 뮤지컬 세 편을 만나보았다.
코로나19라는 유례없는 대규모 전염병이 전 세계를 덮친 지 어느덧 1년이 넘는 세월이 흘렀다. 전염병으로 인한 칼바람은 사회 전반 그 어느 분야에도 불지 않은 곳이 없지만, 이 중 특히 공연예술계에 유독 가혹하게 일었다. 흔히 연극의 3요소를 희곡, 배우, 그리고 관객이라고 한다. 그러나 코로나19는 이러한 희곡 및 배우와 관객의 결합이라는, 가장 기초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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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정 에디터
2021.03.23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개인 창작자, 텀블벅 도전기 [문화 전반]
텀블벅 PICK 받기
계속 머릿속으로 상상만 하다가 그쳤던 일들을 실제로 만드는 것엔 설렘보다 두려움이 앞선다. 이렇게 노력했는데 아무도 관심을 주지 않아서 구석에 박혀있다가 조용히 실패로 끝나는 것은 아닐까 두려웠다. 텀블벅에 도전하기 위해 했던 노력들에 비해 내가 가진 자신감은 매우 적었다. 내가 그린 작품과 구성에 확신이 들지 않아 고민하며 잠이 들면, 텀블벅 프로젝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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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에디터
2021.02.28
칼럼/에세이
에세이
[은설극장] 너무 비싼 취미 아니냐고요?
공연 관람, 대체 얼마짜리 취미일까?
공연을 보고 나오면, 추천하고 싶은 친구들이 생각난다. 가끔 추천 의지가 아주 강해지면, 이 공연을 꼭, 반드시 보여주고 말겠다는 불굴의 의지로 바뀐다. 좋아할 것 같아서,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를 가지고 있어서, 뮤지컬 넘버가 좋아서, 배우가 멋있어서 등등 이유는 가지각색이다. 하지만, 선뜻 추천하거나, 같이 보자고 말하기 망설여질 때가 많다. 가격 때문
by
최은설 에디터
2021.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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