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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알로하, 나의 엄마들
가족과 세대를 포용하는 주체적인 그녀들
“알로하, 나의 엄마들”은 책 마지막에 등장하는 주인공의 딸 펄의 대사일 것이다. 펄은 하와이 이민 2세대와 오늘날의 청년들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그녀는 무용을 전공하기 위해 하와이를 떠나 미국 본토에서 대학을 다니고 싶어한다. 반면 하와이에서 대학을 나와 교사가 되길 바라는 엄마 버들에게 펄은 “It’s my life. It’s none of your
by
오지윤 에디터
2020.10.1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나의 쓸모보다 존재가 먼저다 [도서]
자신의 쓸모를 자문하는 이들에게, 카프카의 <변신>
수능을 마치고 2개 남은 수시 발표를 기다리며 나는 딱 이 소설 속 주인공 그레고리 잠자와 같은 심정이었다. 우리 가족들은 예전과 다름없이 날 소중히 여겨 주었지만 나는 내 자신이 집에서 밥이나 축내는 벌레 같은 존재처럼 느껴졌다. 아르바이트를 하기에는 재수의 가능성이 있기에 너무 애매한 시기였고 그렇다고 맘 편히 놀러 다니기에는 가족들의 눈치가 보였다.
by
이강현 에디터
2020.10.12
리뷰
도서
[Review] 아모르파티(Amor fati) – 조의 아이들 [도서]
Happy ever after
옛날 학교에서 ‘어린이 필독 도서’라고 해서 책을 읽게 한 적이 있다. 생소하고 낯설었다. 어린 시절 나에게 ‘여자 주인공’이란 본디, 모두 ‘공주’였기 때문이다. 학교에서 내준 과제 때문에 억지로 <작은 아씨들>을 읽게 되었다. 그 목록에는 <빨간 머리 앤>,<키다리 아저씨> 등과 같은 고전소설도 있었다. <작은 아씨들>은 그중 하나였다. 시작은 강제성
by
박신영 에디터
2020.10.1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삶의 '터닝포인트'를 만날 때 [도서]
누구에게나 터닝포인트가 찾아올 때가 있습니다.
ⓒUnsplash, Kyle Cottrell 태어나서 처음 읽은 책은 기억나지 않는다. 혹시 당연한 이야기라고 생각했는가? 그렇다면 성공했다. 웃으라고 한 소리다. 하지만 인생을 살면서 '새로운 생각'을 태어나게 한 책은 있다. 오늘, 나의 '인생책'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내면의 소리를 찾아서 <연금술사>, 파울로 코엘료 지음, 문학동네 펴냄 중
by
박신영 에디터
2020.09.2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글쓰기에도 멘토가 필요합니다 [도서]
모르면 잘 아는 사람에게 배우자
얼마 전, 지상파에서 방송하고 있는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본 적이 있다. 예능프로를 잘 챙겨보지 않았었는데, 부모님께서 자영업을 하고 있어 관심을 가지고 보게 된 프로그램이었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백종원 대표가 장사가 잘 안되는 식당을 방문하여 그 식당의 문제점과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프로이다. 백종원 대표가 식당의 문제점을 찾을 때, 항상 ‘기본
by
박신영 에디터
2020.09.20
리뷰
도서
[Review] "미안해"하지 않는 당신에게 - 아버지의 사과 편지 [도서]
그녀만이 가능한 용서
몇 달 전, 뮬란 오피니언 기사를 작성했었다. 한 친구가 기사를 잘 읽었다고 후기를 전했다. 그리고 이런 말도 했다. “신영아 그런데… ‘미투’ 때문에 샹 장군을 뺐다는 제작자의 말에 나도 공감했어. 현실은 애니메이션과 다르거든.” 꼬집어서 한 날카로운 말에 할 말을 잃었다. 무엇보다 나 또한 그녀의 생각에 공감하고 있었다. 뉴스나 신문의 사회부 지면을
by
박신영 에디터
2020.09.1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당신의 선율은 무엇인가요? [도서]
사랑을 기침처럼 참아가는 사람들의 멜로디, <사랑하지 못하는 자들의 사랑>
외로움과 자기혐오에 관한 선율 이야기는 스물 무렵의 '희'가 6살 여름날의 자신을 회상하며 시작된다. 그녀는 엄마와 난생처음 쇼팽의 음악을 들으러 함께 피아노 연주회에 간다. 어린 희는 엄마에게로부터 몇 번이고 기침을 참을 것을 당부받는다. 다른 이들의 감상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러나 기침을 참지 못한 것은 희가 아니라 희 앞에 앉은 거대한 남
by
이강현 에디터
2020.09.15
리뷰
도서
[Review] 이토록 폭력적인 고요라니 - 고요한 인생 [도서]
작은 바람도 용납되지 않는, 출구 없는 절망의 기록
신중선의 단편 소설을 모은 <고요한 인생> 속 작품들은 그야말로 전망이 결여된 삶의 이야기의 나열이었다. 각 단편에 나름의 제목을 달아 감상과 해석을 전한다. '고요한 인생' - 이토록 폭력적인 고요라니 읽는 내내 천사의 얼굴로 자신만의 고요를 위해 악마 같은 짓도 서슴지 않는 주인공 ‘수은’이 더 폭력적인 걸까, 아니면 자식을 원하지 않는 부모 밑에서
by
이강현 에디터
2020.09.13
리뷰
도서
[Review] '감정 도사'의 미술 강의 듣기 - 예술적 감정조절 [도서]
고수들만 모여라, 자유자재 예술적인 감정조절로 건강한 삶을 향유할 수 있는 감정 전문가의 이야기
책을 받고 대략적인 구성을 살펴보자마자 이건 ‘무림의 고수’처럼 ‘감정의 고수’가 쓴 책이구나 싶었다. 저자가 본인의 박사 논문을 출간한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꽤 묵직한 무게의 내용이 자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전문가의 향기가 강하게 풍겨왔다. 이 사람, '도사'가 아닐까? 실제로 읽다 보니 내가 책의 목차를 살피며 생각했던 표현이 그대로 쓰인 부분이
by
이강현 에디터
2020.09.08
리뷰
도서
[Review] 오늘 내 감정 온도는? - 그림책으로 읽는 감정수업
“잊지 말고 이겨내. 이겨내지 못하면, 너는 영혼이 자라지 않는 어린애일 뿐이야.”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中-
최근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가 성황리에 끝났다. 드라마에서 여자주인공의 직업이 동화작가인데, 작중에서 그녀가 쓴 동화들이 인상 깊었다. 그래서 아직 여운이 남고 있다. 그림책 하면 어린이들을 위한 책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동화도 그림책도 ‘어린이’를 위한 것으로 생각했지 ‘어른’을 위한 책이라고는 생각지 않았다. 하지만 그건 편협한 생각임을 깨달았다
by
박신영 에디터
2020.08.2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서른 즈음의 참상과 환상 [도서]
‘너는 자라 내가 되겠지…. 겨우 내가 되겠지’, 서른 즈음에 마주하게 되는 참상, 김애란 소설, <비행운> 中 '서른'에 관하여.
“엄마, 난 32살이 되면 결혼할 거야.” 내가 엄마에게 자주 하곤 했던 말이다. 왜 하필이면 서른두 살이야? 엄마는 되물어 오곤 했다. 그때쯤이면 안정된 상태의 내가 있을 거야, 나는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때쯤이면 직장도 자리 잡고 인간관계도 어느 정도 안정되어 있을 것이라고. 아직 가시지 않은 젊음의 생기와 원숙미가 공존하는 과도기적인 그 나이가 매력
by
이강현 에디터
2020.08.1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우아한 가난의 시대 [도서]
의연하게 살아요 우리.
가난에 대해 말하기란 조심스럽지만 누구든 뼈빠지게 일해도 집 한채 꿈꾸기 어려운 시대, 당장의 행복을 위해 소비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건 특징적이다. 이 부조화의 불안 속에서 어떻게 ‘의연하게’ 살아갈 수 있을까? <우아한 가난의 시대>의 저자는 이런 의문을 품으며, 각자의 삶을 지켜주는 각자의 풍요에 대해 이야기한다. 내가 생각하는 우아함은 자신이 포기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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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비 에디터
2020.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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