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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오늘도 우리는 보랏빛 슬픔을 숨긴다 [문학]
슬픔은, 상처는, 바이올렛은, 그녀는... 결국 다시 돌아온다.
오늘도 우리는 보랏빛 슬픔을 숨긴다 신경숙의 소설은 하나같이 그 특유의 분위기가 있다. 느리고 부드럽고 정적이다. 나지막하고 유순하면서도 흐릿하다. 뭔가 뚜렷하게 정해진 것 없이, 추상화 같은 그림을 툭 던져줄 뿐이다. 바이올렛도 그러했다. 마치 빗방울이 흘러내려가는 것처럼, 천천히, 나지막하게, 느림직하게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러면서도 마음 속에 이상한
by
한나라 에디터
2017.02.21
작품기고
The Artist
[감정의 순간] 어떤 사과
그냥 지금처럼 불편하길 바라
COPYRIGHTⓒ 2017 BY 나른 NAREUN. ALL RIGHTS RESERVED. "미안해." "정말 미안하다면 미안하다 말하지 마. 네 맘 편해지려고 사과하지 마. 그냥 지금처럼 불편하길 바라. 그게 진짜 미안한 거야." 받고 싶지 않은 어떤 사과가 있어요. 그 사람의 마음이 편해지는 게 보고 싶지 않아서. 그 불편한 표정을 계속 보고 싶어서.
by
장의신 에디터
2017.02.02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상처받고 싶지 않은 유년의 이야기, 파수꾼 [시각예술]
영화 < 파수꾼 >을 보고 적은 리뷰입니다.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파수꾼. 파수꾼이라는 단어를 처음 접했을 때 떠올랐던 건 해리포터였다. 실은 해리포터 이외의 맥락에서는 '파수꾼'이라는 단어를 읽어볼 일도, 발음해볼 일도 없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윤성현 감독의 <파수꾼>을 본 이후로는 며칠동안이나 이 말이 머릿 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왜, 이 영화의 제목이 파수꾼인지를 오래도록 곱씹어야만 했다. 이 영화는 지금은 톱
by
이영서 에디터
2017.01.31
작품기고
새벽 정거장13_무뎌지는 것
아무렇지 않게, 무뎌져 간다는 것
잦은 상처, 뭐랄까 마치 아무렇지 않게 다니다가 얇은 금이 가서 희미한 자국이 내게 쌓이는 것만 같은 그런. 나 자신에게, 주변에, 갑자기 닥쳐온 상황들에, 아니면 그냥 평범하게 흘러가다가 부딪히듯이 기스가 난다. 처음에는 금이 간 선하나가 너무나 커보였는데 어느순간 뒤돌아보니 아무렇지 않게 바라보는 내가 있었다. 쓰라려 하긴하지만 , 얼마 지나지 않아 "
by
오예찬 에디터
2017.01.26
리뷰
공연
[Review] S다이어리, 지금은 상처뿐인 사랑으로 보일지라도...
얼마 전 대학로 상명 아트홀에서 진행중인 연극 ‘S다이어리’를 보았다. 오랜만에 찾은 혜화는 여느 때처럼 사람이 많았다. 시간에 거의 딱 맞추어 도착한 탓에 부랴부랴 상명 아트홀을 찾아갔다. 연극 티켓을 받고 보니 대기실에 입장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평일 5시였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연극을 보러 와서 공연장 1층이 어느 정도 꽉 찬 상
by
노혜상 에디터
2017.01.14
리뷰
공연
[Review] 물에 흠뻑 젖은 옷처럼 무거운 관계 - 상처투성이 운동장
평행선과 같은 두 사람의 관계
연극을 보고 난 뒤의 감정부터 설명해보자면, 초반쯤은 퍽퍽한 호밀빵에 크런치한 땅콩잼을 잔뜩 발라 한 입에 먹은 느낌과 같았다. 맛있지만 목이 콱 매여서 새콤달달한 오렌지 주스가 필요한 그 기분. 중반을 넘어 후반으로 갈수록 마요네즈 잔뜩 든 햄버거를 어쩔 수 없이 먹어야 하는 기분, 크림 스파게티를 너무나 맛있게 먹는 친구의 모습을 보는 기분으로 변해갔
by
장지은 에디터
2016.12.29
리뷰
공연
[Review] 상처투성이 운동장 리뷰
사람은 겉으로 들어나는 몸의 표면 그리고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내면의 무엇을 가지고 있다. 사람은 몸을 통해 세상을 보고, 만지고 여러 감각을 통해 느끼면서, 그것들을 몸을 통해 또 표현함으로써 세상에 존재해 있는 듯 보여지게 한다. 몸과마음은 연결되어있어, 몸이 무언가를 느끼면 마음 또한 어떠한 상태로 내 안에서 복잡하게 엉켜서 어떠한 감정적 표출로 이
by
김다예 에디터
2016.12.27
리뷰
공연
[Review] 상처투성이 운동장, 아프고 따듯한 그 곳
소녀와 소년이 있다. 사람들은 조금 이상하게 본다. 남 시선은 신경 쓰지 않고, 오로지 당장의 폭죽놀이 같은 것들에만 집중하는 소년이나, 지극히 예민하고 섬세한, 늘 배가 아픈 슬픈 소녀나. 소녀와 소년은 특이하면서도 그렇지 않다. 세상과 온전히 섞이긴 힘들고 그렇다고 또 세상과 너무 멀리 멀어지기도 힘들다. 소녀와 소년은 어린 시절 보건실에서 만난다.
by
신은지 에디터
2016.12.26
리뷰
공연
[Review] 시대의 상처를 안고 사는 두 남자의 화해 - ‘올드 위키드 송’
웃거나, 분노하거나
‘스티븐’은 자기 세계에 갇혀 있는 피아니스트다. 20대의 천재 피아니스트라 미국에서 극찬 받던 그는 1년 전 부터 연주회를 열지 않는다. 오스트리아에서 다시 피아노를 배우기 위해 교수를 찾는데, 선행 학습을 맡은 ‘마슈칸’은 피아노가 아니라 노래를 가르친다. 그는 음악에 대해 감정에 대해 강조한다. 삐뚤어진 사춘기 소년처럼 굴던 ‘스티븐’은 어느새 ‘마
by
김마루 에디터
2016.12.26
리뷰
공연
[Review] 상처투성이 운동장
<연극의 묘미> 연극이 영화와 다른 점에서 느낄 수 있는 가장 큰 감동은 배우의 연기를 눈앞에서 짜릿짜릿하게 느낄 수 있다는 점일 것이다. 상처투성이 운동장또한 배우의 연기를 가까이에서 어린시절부터 30대 중반에 이르기까지의 캐릭터 변화를 보여주며 폭발적인 연기를 보여준다. 다른 극과는 조금 특이한 점은 배우들이 의상전환을 무대뒤에서가 아닌 무대 위에서
by
김철호 에디터
2016.12.26
리뷰
공연
[Review] 상처들의 연대기, "상처투성이 운동장"
연극 "상처투성이 운동장" 리뷰
상처투성이 운동장 - 퓰리처상 수상자 라지브 조세프 작품 국내초연 - “두 사람은 정말 상처투성이였어요. 상처가 빛나더라고요. 반짝반짝 빛나는데 빛나도 아름답지가 않았어요. 슬펐어요. 반짝이는 상처가 눈을 찔러대서 눈이 시렸어요.” ─ 리뷰 앞에 상처들의 연대기라는 부제목을 붙여보았다. 이건 그야말로 상처투성이 연대기였기 때문이다. 또 이건 상처들의 연대(
by
서유진 에디터
2016.12.25
리뷰
공연
[Review] 우리는 70억의 더그와 케일린, 상처투성이 운동장
연극 상처투성이 운동장 (라지브 조세프 作, 마두영 연출) Review
평소 책이던 영화던 연극이던 본인은 워낙 감정적이어서 인물들에 감정이입을 잘 하는데, 특히 슬픈 내용의 작품들을 볼 때 눈물을 펑펑 흘리는 건 다반사이다. 오늘 보게 된 연극 상처투성이 운동장도 기존에 본 코믹 연극과는 달리 진지하고 조용한 느낌의 연극인 것 같아 연기하는 배우들 앞에서 펑펑 울게 되는 건 아닐까 걱정했는데, 의외로 나는 눈물을 흘리지 않
by
전마띠아스 에디터
2016.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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