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상처투성이 운동장 리뷰

상처투성이 몸과 마음
글 입력 2016.12.27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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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은 겉으로 들어나는 몸의 표면 그리고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내면의 무엇을 가지고 있다. 사람은 몸을 통해 세상을 보고, 만지고 여러 감각을 통해 느끼면서, 그것들을 몸을 통해 또 표현함으로써 세상에 존재해 있는 듯 보여지게 한다. 몸과마음은 연결되어있어, 몸이 무언가를 느끼면 마음 또한 어떠한 상태로 내 안에서 복잡하게 엉켜서 어떠한 감정적 표출로 이어지게된다.

 이런 나의 마음의 과정을 제대로 알게 되는 것은 무척이나 나의 상태를 점검해야 하는 사색하고 깊숙이 내 안을 들여다 봐야하는 일인듯하다. 내 안의 깊은 무엇에는 행복함을 느낄 수 있는, 기쁨을 가져다주는 종류의 것만 보이는 것만 있는 것이 아니라, 편협하고아픈, 중독적이고 파괴적인, 괴로움을 동반하는 상태 또한존재해 있다.

 내 몸으로, 세상과 마주할 때, 연약한 나의 몸은 주변의 것들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그 속에서 마음에 깊은 상처로 무언가 새겨진 후, 상처는 아물지 않고 덧나고 쓰라리는데이 연극에서는 사람의 상처받은이러한 복잡하고 아픔을 야기하는 마음의 상태를, 눈으로 보여질 수 있는 몸을 통해서 몸의 상처로, 쓰라림의 고통으로, 표현하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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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치 미친 사람처럼.. 거침없이 세상과 부딪치는 남자주인공은 그만큼 몸에 상처가 아물날이 없다. 어느날 마주친 남자주인공과 여자주인공. 여자주인공은 남자주인공의 상처를 보고 만져도 되냐고 물어보는데..  그렇게 시간이 흘러 남자주인공은 여자주인공에게 말하길 자신의 상처를 만져주면상처가 사라지고 아물 것 같다고 그러니 상처받은 부위를 그 벌건 고통스러워 보이는 부위를 직설적으로 보여주며 만져달라고 한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내적 외적으로 받는 상처투성이의 모습을 한 우리들 그리고 그 고통속에서 느껴지는 사람과 사람간의 관계 그 안에서의 따뜻함 그리고 세상과 어우러지는 몇몇의 아름다운 순간은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기에, 힘든 순간들을 버티기에 힘이 되는 빛나는 무엇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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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예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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