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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영화
[Opinion] 불완전한 기억 속에도 분명히 남아있는 것 [영화]
‘잊지 마, 아주 많이 사랑한다는 걸.’
‘잊지 마, 아주 많이 사랑한다는 걸.’ ‘소피’와 ‘칼럼’은 친밀한 부녀관계다. 때로 짖궂게 장난을 치기도 하지만, 함께할 때 가장 즐겁다. 아버지와 떨어져 사는 소피는 방학을 맞아 아버지 칼럼과 함께 튀르키예로 여행을 간다. 둘은 여행지에서 밤이면 다정하게 서로의 얼굴을 화장솜으로 닦아준다. 그러나 둘 사이가 언제나 화창하지만은 않다. 아버지 칼럼은
by
홍가흔 에디터
2023.02.24
오피니언
만화
대학졸업반에 다시 본 치즈인더트랩
치즈인더트랩, 평범하게 착하고 평범하게 악한 우리들의 이야기
얼마전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갑자기 치인트 정주행을 했다. 그거 아는가? 치인트의 연재 시작 연도는 2010년, 당시 유정의 학번은 04학번 그리고 홍설은 07학번이었다는 것을... 벌써 10년도 더 된 작품, 극중 시간대로 나이를 먹었다면 올해로 유정선배도 홍설도 30대의 번듯한 직장인이자 사회인일 것이다. 둘이 결혼은 했을까, 그래서 우리의 영원한 서
by
박주연 에디터
2023.02.19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서로의 이야기가 되어 줄 여성들 - '나를 키운 여자들' 홍현진 작가
"그때 만난 이야기들이 저를 키웠어요."
내 미래가 막막할 때면 늘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뒤적이곤 한다. 특히 결혼과 출산에 따라 삶이 크게 달라지는 여성으로서, 다른 여성들의 이야기가 절실할 때가 있다. 이야기를 찾는 것은 정답을 알고 싶어서가 아니다. 다만 다른 여성이 삶의 분기점에서 어떤 선택을 했으며, 그 선택이 어떤 결과를 불러 왔는지 살피다 보면 내 삶을 좀 더 잘 살아갈 작은 힌트를
by
김소원 에디터
2023.02.19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출발하는 이들을 응원하는 노래 [음악]
시작하는 모든 이에게 힘이 되는 노래
익숙했던 곳을 떠나 낯선 곳으로 2월은 학생에게 꽤나 중대한 의미를 갖는 시기이다. 입학식과 졸업식 때문이다. 입학생은 학교에서의 시작을, 졸업생은 학교 밖에서의 시작을 하게 된다. 하지만 두 가지 모두 새로운 시작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무언가를 시작한다는 것은 이전의 과정과의 이별을 먼저 겪었다는 의미와도 같다. 정들고 익숙했던 환경을 벗어나 낯선 곳으
by
홍가흔 에디터
2023.02.17
칼럼/에세이
칼럼
[Sillage를 따라서] 차(Tea)향 추천기
차(Tea)향 추천기
향수의 세계에는 다양한 노트가 존재하고, 앞선 글에서 설명했던 차(tea)향기도 빠질 수 없다. 그러나 수백 가지 화학성분의 집합체인 만큼 차 향기를 완벽히 구현하기란 꽤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높은 일치율로 차를 표현해낸 향들이 있다. 차의 이미지만을 가져와 새롭게 해석한 것이 아닌, 차 본연의 향을 표현해낸 향 몇 가지를 소개한다. 1. 레몬 한
by
김유라 에디터
2023.02.15
오피니언
만화
[Opinion] 일상을 꾸리는 일의 위대함 [만화]
웹툰 <대신 심부름을 해다오>(2021)
<대신 심부름을 해다오>는 2021년부터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된 고아라 작가의 최신작이다. 고아라 작가는 판타지 요소를 작품의 소재로 삼는다. 그리고 그것과 이질적으로 여겨지는 일상 속의 가치를 이야기한다. 이질감은 작품이 전개될수록 옅어지고, 결말이 다가올 때쯤에는 조화와 깊은 여운이 남는다. 환상으로 멀리 있는 것처럼 느껴지던 이야기가 실은 닿을 듯
by
홍가흔 에디터
2023.02.10
리뷰
공연
[Review] 짧은 이야기의 전달자 - 판소리 쑛스토리 – 모파상篇
판소리가 해야 하는 이야기는 무엇일까?
판소리가 해야 하는 이야기는 무엇일까? 판소리는 사람들의 가까운 일상을 노래한다는 것이 관람 전 생각이었다. 더욱이 전통적인 것이라야 한다. 초가집, 사또, 저고리와 같은 지금은 평범해 보이지 않는 소재들과 어울린다고 생각했었다. <판소리 쑛스토리 – 모파상篇>은 전통과 일상을 조금 다르게, 하지만 조화롭게 해석해 낸다. 지난 1월 27일부터 29일까지
by
홍가흔 에디터
2023.02.05
칼럼/에세이
칼럼
[Sillage를 따라서] 마음이 편안한 향, 차(tea)
차(tea)향기에 관하여
“한 상자의 차에는 많은 시와 섬세한 감성이 있다.”-랠프 월도 에머슨 한 걸음걸음마다 커피숍이 있을 만큼 커피를 사랑하는 시절에 살고 있지만 나는 커피를 잘 마시지 않는다. 맛이 없다거나 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고, 그저 늘 달고 사는 위장병과 잠 못 이루게 하는 카페인 때문이다. 그런 내가 커피의 대체재로, 아니 커피보다 더 사랑하는 음료는
by
김유라 에디터
2023.02.0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스크린 속 ‘유령’ [영화]
영화 <유령> 리뷰
최근 들어 극장에서 상영되는 영화가 심상치 않다. 하나같이 눈길을 끈다. 상영작, 개봉 예정작을 살피다 보면 2월은 계속해서 영화를 볼 것만 같은 예감이 든다. 그중 영화 <유령>은 1930년대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항일운동의 서사를 펼쳐놓는다. 130여 분의 짧지 않은 러닝타임은 그만큼의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마치 막이 전환되는 것처럼 보이는 상황
by
홍가흔 에디터
2023.02.03
오피니언
공연
[Opinion] 5월의 크리스마스인 이유 - 푸른 잿빛 밤 [공연]
전쟁을 겪는 사람들과 같은 세대를 공유하는 우리의 책임
전 세계적으로 동일한 크리스마스의 날짜는 12월 25일이다. 본디 크리스마스는 겨울, 12월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한국인이라면 다른 시기의 크리스마스를 하나쯤 더 알 수도 있다.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여전히 사랑받는 영화의 제목인 <8월의 크리스마스>. 여름에 만나 사랑을 하는 두 주인공의 이야기가 담긴 영화이다. 이 영화는 특히나 여름 중에서도 가장
by
주영지 에디터
2023.01.29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사랑 받는 나’가 되고 싶어 [드라마/예능]
드라마 <상견니>(2019)에 대한 감상
지난 25일에 개봉한 영화 <상견니>(2023)는 개봉 전부터 국내에서 주목받았다. 이유는 드라마 <상견니>(2019)가 대만 현지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기 때문이다. 드라마에 몰입한 팬들은 극 중 등장하는 배우, 노래, 장소, 음식에 관심을 가짐으로써 드라마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기도 했다. ‘타임리프’라는 시간 여행을 소재로 삼은 점이 이
by
홍가흔 에디터
2023.01.2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서로에게 충실하기 [영화]
영화 속에 등장하는 사랑과 우정
그 자체로 낭만적인 단어들이 있다. 우정, 사랑, 믿음 오늘날에는 유독 허구처럼 보이는 개념이다. 우정 그 자체인 관계를 본 적이 있나? 혹은 사랑은 무엇이고, 어떠한 경우에 지속되는가? 관계는 시험에 들수록 그 존재를 검증한다. 시험에 들고 실패를 눈앞에 두기 전까지 우정, 사랑과 같은 관계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여겨진다. 그렇기에 사람들은 관계를 설
by
홍가흔 에디터
2023.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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