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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영화
[Review] 잘 놀아주는 밴드 - 스탑 메이킹 센스 [영화]
어른을 놀아주지 않는 이유는, 같이 노는 상대도 즐거워할 때에야 본인도 즐거워지는 것이 인간이기 때문이다.
‘잘 놀아주는’ 밴드를 가끔 만난다. 내가 말하는 잘 놀아주는 밴드는 관객이 그들의 노래를 잘 알지 못해도 그 무대를 즐길 수 있게 해주는 밴드다. 그들의 노래를 잘 알면 두 배, 세 배로 즐겁게 해주는 밴드다. 잘 놀아주는 밴드가 결국 공연을 잘하는 밴드라고 생각한다. 공연을 잘하는 것과 작곡이나 연주, 노래를 잘하는 것은 다르다. 관객이 한껏 몰입할
by
김지수 에디터
2025.08.0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시 밖에 있는 시인의 말 들어 보기 [도서/문학]
쓴 것과 쓰지 않은 것의 이야기
좋다는 말이 많길래 휘둘려서 산 시집이 하나 있다. 정확하게 따진다면 시집은 아니다. 시집 속 시인의 말을 모아놓은 책이다. 때문에 이 책에는 시는 단 한 편도 없다. 제목은 <내가 아직 쓰지 않은 것>. 어릴 때는 책을 읽으면서 작가의 말을 읽지 않았다. 중요한 것은 작품 그 자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책의 본질은 작가의 말에 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
by
박수진 에디터
2025.08.01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연극열전이 선보이는 소수자성에 대한 두 편의 연극, '프라이드'와 '킬미나우' [공연]
연극열전, 공연, 연극, 킬미나우, 프라이드
우리는 역사를 가졌다는 거야, 올리버 - 연극 <프라이드(Pride)> 연극열전의 연극 <프라이드>가 2025년 3월 29일부터 6월 22일까지 예스24 아트원 2관(구 아트원씨어터)에서 공연되었다. <프라이드>는 영국 작가 알렉시 캠벨의 희곡을 2008년 연극화한 작품으로, 한국에서는 지이선 작가의 각색과 김수빈 번역, 김동연 연출의 협력으로 201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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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연 에디터
2025.07.31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우리는 ‘진짜 도시’를 보고 있는가 [미술/전시]
차유나 작가의 ‘캡차시티 Captcha_city’
도시는 언제나 눈앞에 있다. 그러나 그것이 곧 ‘진짜 도시’라고 말할 수 있을까? 차유나 작가의 ‘캡차시티 Captcha_city’는 이 질문에 관해 탐구한다. 도시는 현실에서 걸을 때만 경험하는 것이 아니다. 오늘날의 도시는 지도 앱의 위성사진, 유튜브 브이로그, 부동산 홍보 영상, 그리고 인공지능이 합성한 풍경 이미지 속에서도 끊임없이 재현된다. 우리
by
황아영 에디터
2025.07.31
리뷰
공연
[Review] 뜨거운 여름을 피해 즐길 수 있는 실내 페스티벌, SOUNDBERRY FESTA’ 25
새로운 아티스트를 알아가는 즐거움
일반적으로 페스티벌이라고 생각하면 야외에서 모두가 아티스트의 음악을 들으면서 땀 흘리며 뛰어놀고 즐기는 장면들을 먼저 떠올리기 쉽다. 뜨거운 햇빛과 열기를 피해 실내에서 진행하는 페스티벌. 라인업부터 설레는 맘으로 기다리고 기대하고 있었던 사운드베리페스타에 다녀왔다. 작년 여름부터 한 밴드를 좋아하고 난 후부터 페스티벌이라는 형태의 공연을 보러 다니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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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인 에디터
2025.07.2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여름이 지나가면, 남겨진 것들 [영화]
파수꾼과 아무도 모른다 사이의 <여름이 지나가면>이 그리고 있는 것들
여름이 지나간 자리에 남겨진 것들, <여름이 지나가면> 아이들의 시선으로 비춰지는 영화 속 사회는 가장 무섭고 솔직하다. <파수꾼>에서 느꼈던 또래 집단 사이의 소통과 계급, 폭력에 대한 시선은 초등학생으로 연령대가 낮아지며 더 날 것이 되었다. 어른에 가까워 이미 알 거 다 알고, 서열과 계급을 본능과 경험으로 체득한 고등학생들의 표정과는 확연히 다르다
by
정주원 에디터
2025.07.26
리뷰
영화
[Review] 감각의 총합, 감정의 폭발 - 스탑 메이킹 센스 Stop Making Sense
역사상 가장 위대한 콘서트 영화 '스탑 메이킹 센스'는 설명이 불가능한 감각이다.
1975년 뉴욕에서 결성된 토킹 헤즈(Talking Heads)는 미국 대중음악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뉴웨이브 밴드 중 하나다. 프론트맨 데이비드 번(David Byrne)을 중심으로, 이들은 펑크의 에너지, 아트록의 실험성, 아프로비트와 민속 리듬까지 융합하며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했다. 'Stop Making Sense'(1984)는 토킹 헤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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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민 에디터
2025.07.26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마주하고 나서야 흘려보낼 수 있는 [음악]
로제가 꾹꾹 눌러 담은 사랑 펼쳐보기
기분에 맞는 노래가 아니면 그냥 넘겨버리는 습관이 있다. 물론 아끼는 가수의 신곡 발표에는 트랙리스트를 전부 돌려보지만, 돌리는 동안 그 안에서도 좀 더 마음이 가는 노래가 결정되기 때문에 발매되는 노래를 차분히 다 듣는 건 큰 애정이 필요한 일이다. 하지만 가수들은 한 앨범을 발표할 때 트랙 순서를 짜는 것에도 굉장히 심혈을 기울인다고 한다. 곡의 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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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별 에디터
2025.07.26
리뷰
도서
[Review] 오랜만에 만난 인간미 있는 추리소설 - 캐드펠 수사 시리즈 11-21
현실적인 인류애가 필요할 때 꺼내들어도 좋을 책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오랜만에 책을 읽게 됐다. 캐드펠 수사 시리즈 11~21권. 이전에 1-10권을 읽을 기회가 있을 때도 재미있을 것 같은데 빠르게 읽을 수 있을지가 걱정이어서 넘겼는데 이번에는 그때의 아쉬움을 다시 느끼고 싶지 않아 냅다 신청을 했다. 수사는 수도회에서 함께 생활하는 남자 신자를 뜻한다고 한다. 신부도 아니고 일반 신도도 아닌 존
by
장지원 에디터
2025.07.25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캐서린 번하드 회고전, 당신만의 본질은 무엇인가요? [미술/전시]
그녀의 예술엔 어떤 의미가 있는가
캐서린 번하드, 그녀는 누구인가 캐서린 번하드전은 예술의전당 한가람 미술관 3층에서 올해 6월 6일부터 9월 28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진행 중인 '캐서린 번하드전' 공식 이름은 "캐서린 번하드 : Some of All My work"이다. 번하드는 원초적인 형태와 강렬한 색채로 유명한 현대 미술가이다. 전시장 입구의 영상에서 그녀의 작업 모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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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재 에디터
2025.07.23
리뷰
공연
[리뷰] 빈틈까지 사회를 구성한다 –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뮤지컬]
우리들의 바람은 자유로운 세상, 새로운 세상.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6월 20일부터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한국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이 다시 한번 무대에 오른다. 2019년 초연 이후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은 전통과 뮤지컬어워드 앙상블상, 제4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남녀 신인상 수상 및 11개 부문 노미네이트, 이후 제5회 한국뮤지컬 어워즈 작품상 안무상 남우신인상 등을 수상하며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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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세민 에디터
2025.07.22
리뷰
영화
[Review] 무더운 시절을 멋지게 통과한 우리의 교복들 - 우리들의 교복시절 [영화]
긴 터널처럼 느껴졌던 그 시절을 지나고 있는 주인공의 성장에 마음이 쓰이고, 어느새 위로를 받게 된다.
야간반의 꼬리표 주인공은 대만의 장녀 고등학생이다. 고등학교 입시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고, 제일여고 야간반에 들어가게 된다. 엄마는 명문고에 진학했다는 이유로 만족하지만, 야간반이라는 꼬리표는 계속해서 주인공의 자존감을 깍아내린다. 아직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한 슬픈을 추스리기도 전에, 엄마의 기대와 압박 속 명문고 진학을 선택 해야 했던 모습은,
by
박정빈 에디터
2025.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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