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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Review] 지금 누군가 필요한 당신에게 - 헬프 미 시스터 [도서]
플랫폼 안에서 함께 살아가는 사이버 프롤레타리아들의 이야기
아, 왜 이렇게 아픈 사람이 많은 거야? 내가 살고 있는 이 세상에도, 이서수의 장편소설 [헬프 미 시스터] 속 세상에도 아픈 사람이 너무 많다. 몸과 마음이 아프고, 깨져버린 현실에 잔뜩 상처 입은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다. 이서수의 소설은 그런 세상을 이야기한다. 잔뜩 깨어지고 여기저기 모난 세상과 그 세상을 살아가는 인물들을 그린다. 분명 그들은 책
by
황시연 에디터
2022.03.27
리뷰
공연
[Review] 오로라가 이끄는 북극 여행에 초대합니다. - 연극 눈을 뜻하는 수백 가지 단어들
모든 사람의 희망, 연대 그리고 성장에 대한 이야기
아빠와의 북극 여행을 준비하는 한 소녀가 있다. 랜턴, 지도, 털모자, 패딩, 간단한 식량, 지침서가 되어 줄 탐험가 난센의 책까지 가방에 꾹꾹 눌러 담고 외출에 나선다. “아빠, 내가 꼭 북극에 데려다줄게.” 그 소녀의 이름은 오로라다. 그 반짝이면서 순식간에 하늘을 지나쳐 가는 북극광 말이다. 그런 이름을 부끄러워하는 그녀는 대신 ‘로리’라고 자신을
by
이수진 에디터
2022.03.26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사람답게 일할 권리를 향한 ‘깩소리 한 번’
제2의 전태일이 되고자 했던 여공들의 투쟁의 기록
* 이 글은 영화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빨간 꽃 노란 꽃 꽃밭 가득 피어도 … 미싱은 잘도 도네 돌아가네.’ 경쾌한 리듬과 단조의 어두운 멜로디가 묘한 조화를 이루는 이 노래는 80년대 민중가요 ‘사계’이다. 예능 프로그램의 배경음악으로도 간혹 등장해 언뜻 친숙하게 느껴지는 이 곡은 사계절이 지나고 또 다시 봄이 와도 풍경 하나 누리지 못한 채
by
조현정 에디터
2022.03.25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새로운 것들로 가득한 작품 : 뮤지컬 '금악' [공연]
기성 뮤지컬이 쉽게 하지 않았던 것들을 과감히 시도하다.
어느 뮤지컬을 사랑하는 데에는 다양한 요소가 개입된다. 그중 다른 요소들은 제하고 작품 그 자체로서 가장 좋아하는 뮤지컬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나는 지난 8월에 관람한 뮤지컬 <금악>을 이야기해보고 싶다. 처음에는 좋아하는 배우가 나오는 작품이어서 관람을 시작한 것이었지만, 시즌이 끝나갈 즈음에는 그 뮤지컬 자체를 사랑하게 되었다. 그동안 내가 관람한
by
김민성 에디터
2022.03.2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담담하고 고요한 조제와 영석의 사랑, 그 너머에서 [영화]
해저로 가라앉는 조제의 목소리를 수면 위로 끌어올리다.
※ 본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생텍쥐페리의 책 『어린 왕자』에서 모두가 ‘모자’일 것으로 추측한 그림을 두고, 어린 왕자는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해당 이야기는 단지 아이의 순수함을 나타내는 것 이상의 함의가 있다. 서 있는 층위에 따라 시각이 달라짐을 보여주는 것이다. 비단 시각뿐만 아니라 목소리도 마찬가지다. 속한
by
추예솔 에디터
2022.03.1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I'm the real Claudine [영화]
유리창을 넘는 그날까지 앞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지난 3월 8일은 세계 여성의 날이었다. 1908년 3월 8일, 미국에서 일어난 여성 노동자들의 참정권, 노동권 시위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대한민국에서는 2018년에 법정기념일로 공식 지정되어 5년째 이어져 오고 있다. 많은 친구들이 자신의 SNS에 빵과 장미 이모티콘을 게시하기도 했고, 내가 다니는 학교의 공식 SNS에서는 여성 서사를 다룬 문화예술
by
김민서 에디터
2022.03.1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뒤집힌 상을 통해 바라본 이 세계 [영화]
성별이 전복된 관점을 통해 불평등한 이 세계를 다시금 조명하다.
“여성과 남성은 이미 평등하다?” 「그건 페미니즘 탓이야!」에서 수잔 팔루디는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여성 평등 투쟁은 '대체로 승리했다'고, <<타임>>은 선언한다. 어느 대학이든 입학할 수 있고, 어느 로펌이든 입사할 수 있으며, 어느 은행에서든 신용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이제 여성에게는 워낙 많은 기회가 있기 때문에 더는 기회균등 정책이 필요하
by
추예솔 에디터
2022.03.07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부유하는 심판자, 20대 여자를 말하다
분명히 드러냈으나 마땅한 응답이 돌아오지 않았던 목소리가 있다.
20대 대통령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온갖 기준으로 나뉘는 국민이 수많은 쟁점 앞에 모여 최선의 방향을 의논하는 자리인 만큼 직전까지도 치열한 토론이 계속되고 있다. 다사다난한 민주주의의 역사를 품은 한국 사회에서 선거가 갖는 의미는 다양하다. 누군가에겐 아무도 뽑기 싫은 것일 수도 있고, 누군가에겐 결국 국민이 견인해 갈 나라의 동행자를 고르는 행위
by
조현정 에디터
2022.03.06
오피니언
영화
결국은 위대한 사랑이 있을 뿐이었다
여성학적 관점에서 바라본 <오만과 편견> 속 이데올로기
영화 <오만과 편견>을 여성학적인 관점에서 바라보지 않은 채 영화나 작품을 직관적으로 감상한 이들에겐 오만과 편견 그저 재벌2세와 평범하지만 당찬 여성의 우여곡절 많은 사랑 이야기라는 이미지를 가진 이야기이다. 더불어 결말에서는 모든 역경과 고난을 딛고 해피엔딩. 결국은 결혼을 마무리로 작품이 이 끝이 난다. 하지만 실제로, 영화 <오만과 편견>은 19세
by
김린 에디터
2022.02.22
오피니언
음악
[Opinion] 가모장을 이끄는 여성, 제니퍼 로페즈 [음악]
그녀의 가정은 남성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목차 1. 헐리웃의 만능 엔터테이너 2. 2000~2010년대 스타의 현재는? 3. 나 니 엄마 아니라고! [Ain't Your Mama] 4. 그들의 보스가 된 여성, [Pa' Ti] 5. 가장家長 제니퍼 로페즈 (필요에 따라 그녀를 그의 닉네임 ‘제이로(JLO)’로 부르도록 한다.) 1. 헐리웃의 만능 엔터테이너 ‘만능 엔터테이너’란 말이 가장 완벽히
by
박태임 에디터
2022.02.16
리뷰
도서
[리뷰] 나는 완벽한 멕시코 딸이 아니야 - 도망가자
훌리아와 함께 삶의 돌파구를 찾아가는 책이다.
누군가의 강요로 압박감을 느낀 적이 있는가. 먼저 필자와 지인들의 경험을 나눠보겠다. 장녀니까 동생들을 위해 희생해야 한다는 어머니, 장남은 사회에서 물질적으로 성공해 동생들에게 본보기를 보여줘야 한다는 아버지, 옆 팀 직원에게 잘 보이기 위해 립스틱을 바르라는 상사, 남자니까 남자(?)답게 썸녀에게 고백하라는 친구들 등. 대부분 사회가 차곡히 쌓아놓은
by
신재희 에디터
2022.02.0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내게 딱 맞는 디즈니, 엔칸토(Encanto) [영화]
“비대칭이고 완벽하지도 않지만... 아름다워!”
엔칸토는 2021년 11월 개봉한 디즈니 애니메이션이다. 마법의 힘을 가진 마드리갈 가족이 마을을 꾸려나가는 서사를 다룬다. 예고편의 이미지는 다채롭고 활기차다. 한국에서는 그리 인기 있지 않았던 터라 큰 기대 없이 영화관으로 향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공감하거나 감탄할만한 장면이 많았고, 마지막에는 코까지 훌쩍이며 크레딧을 봤다. 곱씹을수록 마음에 쏙
by
김희진 에디터
2022.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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