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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전시
[Opinion] 동시대 예술의 과거, 현재, 미래, 백남준을 회고하다. - 백남준, 백남준 그리고 백남준 [미술/전시]
'아방가르드의 고고학' , 전위예술가 백남준의 국내 최대 규모 회고전 후기.
비가 오는 을숙도의 부산현대미술관은 매우 운치 있다. 건물의 외관을 뒤덮은 무성한 식물들은 흐린 하늘의 푸른 기를 잔뜩 머금은 채, 연휴를 맞아 미술관을 방문한 시민들을 반겼다. 철새 도래지와 습지대가 있는 지역적 특성을 잘 살린 조경으로 평가받는 부산현대미술관만의 개성 있는 수직정원이다. 부산현대미술관은 2018년 개관한 이래로 꾸준히 종료전시의 폐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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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원 에디터
2025.02.0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학교, 그리고 사회의 거울 - 고백 [도서]
복수와 정의 사이, 우리는 어디에 서 있는가
* 소설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우유를 다 마셨으면 차례대로 자기 번호가 적힌 케이스에 종이팩을 갖다놓고 자리에 앉아요. 다들 마신 것 같군요. ... 저는 이번 달을 마지막으로 퇴직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학교로 이동?' 아니요. 교사직을 그만두는 겁니다. 사직입니다. 그래서 1학년 B반 여러분은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제 마지막 학생들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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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연주 에디터
2025.02.01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목련에 숨을 불어넣는 일 - 연극 목련풍선 [공연]
연극 <목련풍선>은 누군가가 숨을 불어넣고 남겨둔 목련 풍선처럼, 극장을 나가는 관객의 마음속에 숨결 하나를 불어놓고 떠나는 작품이었다.
봄이 오면 목련 꽃잎으로 항상 하던 놀이가 있었다. 바로 목련 풍선을 부던 일이다. 깨끗한 목련 꽃잎을 주워서, 꽃받침을 살짝 잘라 살살 바람을 불어넣는 일. 사실 주변 어른들이나 친구들처럼 예쁘게 성공한 적은 없었지만, 나에게 목련 풍선은 봄이 오면 떠오르는 놀이 중 나였다. 나에게 놀이를 알려준 어른들, 그리고 친구들처럼 목련풍선을 세대를 넘어 사람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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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미란 에디터
2025.01.28
리뷰
영화
[Review] 영화 메모리 - 우연 속에서 만들어지는 인과성, 그리고 나타나는 사랑의 여러 형태
삶이란 간혹 아니 종종 우연 속에서 뜻밖의 인과성이 만들어지기도 한다는 것.
* 이 글은 영화 <메모리>에 대한 많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영화 <메모리> 시사회에 초청받게 되어, 들뜬 마음으로 퇴근 후 광화문 씨네큐브로 달려갔다. 해당 영화관은 평소 자주 산책하곤 하던 정동 근처에 있었다. 평일 저녁 그리고 굉장히 추웠던 1월의 어느 목요일에도 불구하고 영화를 보려는 관객들이 많다는 것에 놀랐고, 영화티켓을 수령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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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빈 에디터
2025.01.23
리뷰
공연
[리뷰] 스포트라이트 밖의 뉴욕, 그리고 서울의 우리 - 뮤지컬 '틱틱붐' [공연]
손가락 사이 모래처럼 흐르는 시간이지만
이 글을 읽는 사람이라면 아마도 뮤지컬 [렌트]의 이름을 한 번쯤은 들어 보았을 것이다. 영화나 뮤지컬을 보진 않았지만, 나 또한 [렌트]의 명성을 익히 들어온 바 있다. 그럼에도 [렌트]가 아닌 [틱틱붐]을 올해의 첫 뮤지컬로 고른 이유는 [렌트]가 성공하기 전, 작가 조나단 라슨의 현실을 담아낸 뮤지컬이라는 사실을 알고 나서이다. [틱틱붐]은 내놓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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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은 에디터
2025.01.22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무조건 행복해야 한다는 강박 그리고 멜랑콜리아
영화 <멜랑콜리아>는 우울이 아닌 행복을 묻는 영화
오늘 밤 행성이 지구와 충돌해 당장 죽게 된다면, 당신은 오늘 무엇을 할 것인가? 미루고 미뤄왔던 일을 실행에 옮길 것인가? 아니면 호화로운 향락의 파티를 즐길 것인가? 아니면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식사를 할 것인가? 라스 폰 트리에의 영화 <멜랑콜리아, Melancholia (2011)>에서 클레어와 저스틴 자매는 이런 말도 안 되는 상황을 실제 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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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지연 에디터
2025.01.20
오피니언
공간
[Opinion] 자연을 닮은 것들, 바르셀로나에서 [공간]
우리는 자연에서 왔고 그렇게 설계되어 있다. 대학은 무슨 숲에나 들어가고 싶어진다. 다시 자연과 닮아질 때까지.
마지막 여행지였던 바르셀로나에 도착한 우리는 그 어떤 계획도 세우지 않은 상태였다. 숙소에 도착해서야 당장 내일 관광할 만한 것들을 급하게 찾아보는데,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이름이 있다. 바로 가우디. 안토니오 가우디는 스페인 카탈루냐 출신의 건축가로, 스페인 건축학의 아버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연으로부터 많은 영감을 받아 건축했다는 것. 이 정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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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아 에디터
2025.01.15
리뷰
도서
[Review] 과거, 그리고 수평선 너머의 세계까지 - 호라이즌 [도서]
우리의 행동이 결국 지구와 연결되어 있음을 느낄 때, 더 나은 세계를 향해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새를 좋아하는 가족을 따라 탐조를 여러 번 갔었다. 처음에는 단순히 집 주변의 새를 찍는데 머물렀지만, 점점 탐조가 일상의 한 부분이 되어갈수록 가족끼리 멀리 나가서 새를 찍기도 했다. 심지어 여행을 갈 때에는 일부러 새가 많이 모이는 곳으로 빙 둘러 가기도 했다. 사실 새에 많은 관심이 있는 사람은 아니었으나, 가족이 들려주는 새에 대한 이야기만큼은 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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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미란 에디터
2025.01.14
오피니언
공연
[Opinion] 가해자와 피해자, 흑과 백의 다방 - 연극 흑백다방 [공연]
연극 <흑백다방>은 1980년대 민주화 운동의 역사를 배경으로, 세월이 흘러 다시 마주한 피해자와 가해자의 이야기를 다룬다. 폭력의 피해자는 가해자를 용서할 수 있을까? 가해자는 피해자에게 온전히 사과할 수 있을까?
* 해당 오피니언에는 연극 <흑백다방>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연극 <흑백다방>은 1980년대 민주화 운동의 역사를 배경으로, 세월이 흘러 다시 마주한 피해자와 가해자의 이야기를 다룬다. 폭력의 피해자는 가해자를 용서할 수 있을까? 가해자는 피해자에게 온전히 사과할 수 있을까? 가해자와 피해자 두 사람의 대립을 통해 작품은 용서와 화해의 복잡성을 보
by
노미란 에디터
2025.01.11
리뷰
PRESS
[PRESS] 서울예술단의 과거, 현재 그리고 뮤지컬 콘서트의 새로운 방향성을 보여주다 - 2024 서울예술단의 송년갈라 SPACon
이번 <SPACon>은 서울예술단이 지금까지 걸어온 길과 앞으로 그들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분명하게 보여주었고, 이전의 뮤지컬 콘서트와 다르게 장면 시연을 하고, 연출에 상당히 신경을 썼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 뮤지컬 콘서트는 지금까지 대개 유명 배우들이 참여해서, 그들의 대표 넘버나 유명 작품의 넘버를 부르는 방식으로 진행되거나, 배우 또는 작곡가의 단독 콘서트로 이루어졌다. 그중 주목할 만한 것이 <브랜든 리의 심포니 콘서트>이다. 자신만의 레퍼토리를 가진 작곡가이자 음악감독인 이성준(브랜든 리)은 자신이 작곡한 뮤지컬 <프랑켄슈
by
김소정 에디터
2025.01.04
리뷰
도서
[Review] 호라이즌, 광활한 수평선을 여행하며 경험한 이야기들
북극, 남극, 북태평양, 남태평양, 아프리카, 호주를 여행한 배리 로페즈가 생전 마지막으로 발표한 책 ‘호라이즌’에서 배리 로페즈는 이들 장소를 배경으로, 북극권 지역으로 용감하게 파고든 선사시대 사람들, 아프리카를 침략한 식민주의자들, 태평양을 항해한 계몽주의 시대의 유럽인들, 외교의 문을 걸어 잠근 아시아로 건너간 미국인들 등 인류역사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배리 로페즈의 책 ‘호라이즌’에 대한 평가는 다음과 같습니다. ‘뉴욕 타임스, NPR, 가디언 선정 올해 최고의 책’, ‘전미 도서상 수상 작가 배리 로페즈의 생전 마지막 역작’. 배리 로페즈는 세계적인 산문집 작가이었는데, 사막을 걸으며 쓴 ‘여기 살아있는 것들을 위하여’와 빛과 얼음의 땅 ‘북극을 꿈꾸다’라는 책으로 유명합니다. 55년이 넘는 세월 동
by
김지민 에디터
2025.01.03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몽골 울란바토르에도 '케이팝 노래'가 들린다구요?
몽골 울란바토르에 불어오는 한류의 열풍에 대해 살펴보다.
아파트 아파트 아파트 아파트 아파트 아파트 Uh, uh huh uh huh APT. - 로제(ROSE) & Bruno Mars(브루노마스) 올해 10월 18일 발매된 로제(ROSE)와 Bruno Mars(브루노마스) 콜라보 싱글이자 정규 1집 앨범의 타이틀 곡 ‘APT.’ 가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화제를 몰고 있다. 유튜브(YouTube)에서 전 세계 뮤직
by
정윤지 에디터
2024.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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