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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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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아이를 위한 어른 친구 되기 - 뮤지컬 오즈의 의류수거함
언제까지나 아이들을 위한 어른 친구이고 싶다.
어른다운 어른을 만나기 쉽지 않은 세상, 나는 운 좋게도 닮고 싶은 어른을 만났다. 그는 수년째 위기청소년들을 위한 대안교육기관에서 일하는 선생님으로, 언제까지나 아이들의 이야기를 묵묵히 들어주는 ‘어른 친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어른들이 ‘문제아’라 규정하는 아이들을 사랑으로 보듬어 온 그의 삶을 생각하다, 문득 그가 말한 어른 친구의 모습이 그려졌
by
한수민 에디터
2024.05.1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모든 것들의 영원한 시간은 언제, 어디까지고 [도서/문학]
단편 소설집 『이토록 평범한 미래』 (김연수, 2022)
우리가 계속 지는 한이 있더라도 선택해야만 하는 건 이토록 평범한 미래라는 것을. 그리고 포기하지 않는 한 그 미래가 다가올 확률은 100퍼센트에 수렴한다는 것을. - 「이토록 평범한 미래」 中 이렇게 단호하고 직설적인 낙관이라니. 요즘 내게 이런 희망적인 문장은 잘 뽑은 포춘쿠키의 쪽지를 펼쳐봤을 때, 혹은 재미로 본 오늘의 운세에서 오늘은 운수 좋은
by
이명화 에디터
2024.05.13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철학과 나와서 어떻게 돈을 버시죠? [영화]
바보들의 행진 (1975, 하길종)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재밌게 봤던 영화 <바보들의 행진(1975, 하길종)>을 소개하고자 한다. 올해의 프로그래머 허진호 감독님이 직접 고른 영화였고 전진수 프로그래머와 함께 j스페셜클래스가 예정되어 있어서 기대를 가졌다. 허감독님의 개인적인 감상과 유신정권 문화통제의 요소들이 담겨있는 비하인드 스토리도 들을 수 있었다. 허감독님은 어릴 적 이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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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경 에디터
2024.05.10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한국은 정말 우울한 나라일까? (1) [문화 전반]
Mark Manson의 유튜브 영상을 통해 보는 한국 사회
출처: Youtube Mark Manson 책 '신경 끄기의 기술' 저자 마크 맨슨은 3개월 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I Explored the Most Depressed Country in the World"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올렸다. 이 제목의 주인공은 바로 한국이었고, 그는 한국의 이곳저곳을 다니고 문화를 경험하며 그 이유를 밝히고자 했다. 그는
by
최지우 에디터
2024.05.09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능동적인 사랑의 움직임 - 연극 '못 말리는 프랑켄슈타인' [공연]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 기묘하고 유쾌한 움직임과 만나다
‘프랑켄슈타인’이라는 이름은 친숙하다. 단어를 듣는 순간 머리에 나사가 박힌 기괴한 얼굴이나, 혈색 없는 시체를 되살리는 행위가 쉽게 연상되곤 한다. 메리 셸리의 소설 <프랑켄슈타인>은 시대와 장르를 가리지 않고 폭넓게 각색 또는 차용되며 우리 곁에 있어왔다. 이렇게 고착화 된 이미지가 존재하다 보니, 연극의 제목에서 어색함을 느끼는 것도 당연하다. 왜
by
박보경 에디터
2024.05.0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작은 인간의 비밀의 언덕 [영화]
<비밀의 언덕> (이지은, 2022)
아이의 삶을 그리는 영화를 보고 마음이 움직인 기억이 많다. 누구나의 한 때인 취약한 시절의 존재는 사람들이 합리라는 미명 하에 묻어버린 타인에 대한 연민에서 말랑한 손으로 흙먼지를 털어낸다. 그래서 언젠가, 아마도 어린이날이 가까워져 올 때쯤 그런 영화들에 관해 이야기해 보는 것도 좋겠다 싶었다. 그런데 비교적 최근 이 영화를 마주치고 생각이 바뀌었다.
by
이명화 에디터
2024.04.28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우리는 재미있는 사람입니까? [문화 전반]
한국인이 추구하는 재미란 무엇일까요, 그 이면을 탐구합니다.
우리는 재미있는 사람일까요 한국인은 재미있는 사람일까? 국적이 같다는 이유만으로 여러 사람의 개성을 하나로 설명할 수는 없지만 대개 “그렇다”는 답을 내놓을 것이다. 매일같이 재치 있는 밈(meme)이 생산되고, 맛있는 음식 조합이 쉴 새 없이 등장하며 전경 좋고 분위기가 근사한 가게는 즐비하다. 한국인은 재미있는 것을 만들어내는 선수들이다. 그렇다면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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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원 에디터
2024.04.27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멜버른에서 만난 한국의 인연 (1)호주 대학생이 된 우리들
시드니 교환학생과 멜버른 대학생으로 재회한 대학 동기들의 여행
한국과 달리 호주에는 대학교 학기 중간에 방학 기간이 있다. 탄탄한 교수진과 커리큘럼뿐만 아니라 중간 방학을 준다는 장점들이 연달아 매력적이다. 무려 약 2주간 수업을 하지 않고 휴식기간이 주어지니까. 이때를 잘 활용한다면 호주 전역 어디든 자유롭게 여행할 수가 있어 말 그대로 '꿀 방학' 그 자체다. 이번 중간 방학에서는 멜버른과 퍼스를 다녀왔다. 원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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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예 에디터
2024.04.2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저물어 가는 트랙 위에 두고 온 것과 두고 올 것 – 스프린터 [영화]
잔인하도록 자연스러운 ‘때’를 맞아
* 이 글은 영화 <스프린터>의 스포일러가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인생에서 변하지 않는 유일한 것은 모든 것이 변한다는 사실이라고 했던가. 어떤 누구도 정상의 자리를 영원히 유지할 수는 없고, 전성기에만 머물러 있을 수도 없다. 그러므로 누구에게나 ‘내려와야 할 때’와 ‘물러나야 할 때’는 ‘자연스럽게’ 찾아온다고 한다. 하지만 막상 이러한 ‘때’를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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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중 에디터
2024.04.2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수라가 답신을 기다리는 중... [영화]
지구의 날, 영화 <수라>(황윤, 2023)
방독면을 쓰고 목련 가지로 몸을 기울인 사람. 역병 의사의 마스크처럼 긴 주둥이가 꽃송이를 파고든다. 빨려 들어간 공기가 정화통의 여과를 거친다. 목련 향은 색을 잃지 않고 그에게 닿을까? 아포칼립스 영화의 한 장면으로도 위화감 없을, 파괴적으로 아름다운 구도의 이 사진은 4월 22일에 찍힌 가장 상징적인 사진 중 한 장일 것이다. 사진 속의 사람은 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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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화 에디터
2024.04.1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새해 보는 시집 [도서/문학]
김혜순의 시집 <날개 환상통> 영문판(Phantom Pain Wings)이 지난 3월 전미도서비평가협회 시상식(NBCC Awards)에서 번역시로선 최초로 수상의 영예를 얻었다고 한다.
김혜순의 시집 <날개 환상통> 영문판(Phantom Pain Wings)이 지난 3월 전미도서비평가협회 시상식(NBCC Awards)에서 번역시로선 최초로 수상의 영예를 얻었다고 한다. 시와는 친하지 않지만, 오직 언어의 재련을 통해 의미를 길어내는 일이라고 생각해서 시인에 대한 동경을 가지고 있었다. 다만, 번역을 통해 굴절의 과정을 거치고도 시는 여전
by
이명화 에디터
2024.04.12
오피니언
음악
[Opinion] 한국 포크(Folk)의 가삿말들 [음악]
한국 포크 음악의 가삿말들을 음미해보자
K-Pop이 세계 시장에서 인기를 끈 이래로 영어 작사의 빈도가 점차 늘고 있다. 하지만 그런 흐름과는 무관하게 묵묵히 우리네 정서가 잘 묻어나올 수 있는 한글 가사를 작성하는 사람들도 여전히 존재한다. 이처럼 한글 가사가 주가 되어 특히나 그 가사의 의미를 꼭꼭 씹어내고, 음미할 수 있는 장르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포크 음악이다. 포크 음악에서 '포크
by
강민경 에디터
2024.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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