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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패션
[Review] 침묵의 은방울꽃 - 멀티퍼퓸 슬리핑 듀
도시에서 느끼는 이른 새벽의 숲
최근 동생 생일 선물로 줄 향수를 처음 사봤다. 한번도 쓴 적 없는 향수를 구매하려니 여간 어려운 게 아니었다. 무슨 향인지 짐작되지 않는 건 물론, 적절한 가격대의 향수가 맞는지, 너무 과한 향이 나지는 않는지, 용량은 얼마가 적당한지 알 턱이 없었다. 향수에 대한 기본 지식이 있었더라면 참 좋았을 텐데, 아쉽게도 난 향수와는 거리가 먼 사람이었다. 향
by
김재훈 에디터
2021.09.01
리뷰
패션
[Review] 향, 기억, 행복: 슬리핑 듀(Sleeping dew)
적어도 나에게는 행복의 향기라 할 수 있어
평소에 향수를 몸에 뿌리면 얼마 지나지 않아 컨디션이 나빠지는 기분이 드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나 역시 그렇다. 처음에 분사할 때는 그나마 괜찮지만, 이후 체취가 더해진 잔향이 내 기준에서 부담스럽지 않은 선까지 은은해지기를 가만히 기다리기 버겁다. 많은 경우에 속이 울렁거리고 두통이 동반되기 때문에. 따라서 나는 평소에 직접적으로 신체에 닿는 향수를
by
신민경 에디터
2021.09.01
리뷰
패션
[Review] 후회 없는 '슬리핑 듀'와의 만남이었다.
나의 현재 상황에서 슬리핑 듀를 만나서 기쁘다.
테라스가 있는 집, 건물 안 정원이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휴가시즌마다 SNS에 많이 올라오던 여행 사진이나 후기는 보기 어려워졌다. 핸드폰처럼 필수품이 된 마스크 때문에 바깥 공기를 제대로 맡을 수 없어졌다. 이제는 도시의 탁한 공기마저도 그립다. 나도 요즘 같은 일상에 지쳐있다. 예전처럼 마음껏 돌아다니지 못해서 너무 답답하다. 밖에 나가
by
강득라 에디터
2021.08.31
리뷰
패션
[Review] 몽환적인 위로 - 향수 슬리핑 듀(Sleeping dew)
코로나 시대에도 꽃길만 걷길 바라며 이 향수를 추천한다.
시장을 걸어갈 때, 도서관에서 책을 읽을 때, 비 온 후 창문을 열었을 때. 이러한 ‘때’만으로 떠오르는 냄새가 많을 것이다. 튀겨진 호떡은 고소 달콤하며 파닥이는 생선에선 바다에 짭짤함을 맡을 수 있다. 책에서 은은하게 풍기는 나뭇결 냄새는 사람을 차분하게 만들고 비 온 땅에서 올라오는 젖은 흙냄새는 상쾌하다. 음식물 쓰레기, 휘발유처럼 역한 냄새부터
by
김혜원 에디터
2021.08.30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꽃이 담긴 회화와 꽃꽂이의 상관관계 [미술/전시]
꽃꽂이에 대한 새로운 정의가 필요해
꽃꽂이는 사전적으로 꽃이나 나뭇가지를 물이 담긴 꽃병에 꽂아 자연미를 나타내며 꾸미는 기법을 지칭한다. 사실 젠더중립적인 개념임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사회에서는 꽃꽂이가 통상적으로 여성성을 극대화하는 장치로서 자주 회자된다. 하지만 제재를 자연물로 한정짓지 않는다면 꽃꽂이라는 용어는 생각보다 많은 행위들을 일컬을 수 있다. 가령 누군가에게 조형적인 영감을
by
신민경 에디터
2021.08.30
리뷰
도서
[리뷰] 아트인사이트 Vol.1 -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처럼
(비)정식으로 면담 신청합니다!
눈물이 났다. 슬펐다. 한 언론사의 유명 기자님이 개설한 글쓰기 강의에서 배운바, 위의 표현은 글 안에서 썩 좋지 않다. 화자, 필자의 감정을 독자에게 설득시키기 위해서는 담백해야 한다는 것이다. 본 감정에 대한 구체적인 워딩을 쓰지 않고 상황과 감정에 대한 간접적인 묘사를 통해 감정을 전달해야 한다. ‘슬프다. 무섭다. 행복하다.’ 등의 직설적인 표현은
by
신재희 에디터
2021.08.2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꽃이 지는 새로운 이유를 찾아서 [도서/문학]
분명히 다 컸는데 아직도 모르겠어요.
어릴 땐 성인이 되면 마법처럼 무언가 크게 달라질 줄 알았다. 그러나 현실은 외부로부터의 변화만 있었고, 취할 수 있는 행동반경이 넓어진 것 말곤 없었다. 한층 성숙해진다거나 내면의 성장 따위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나는 그저 나라에서 부여하는 숫자만 달라진 한 사람에 불과했다. 과거와 현재의 나를 비교하자면 분명 어딘가 달라졌다. 외적으로나 내적으로나 나
by
지은정 에디터
2021.08.1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진흙 속에서 피기 위해 몸부림치는 꽃에게 [영화]
함께 달릴 수 있는 위로만이 절망을 희망으로 바꾼다.
“꽃이란 게 그렇게 좋은 건가요? 하나뿐인 꽃이라고 해도 누구에게도 발견되지 못하고 피고 지는 꽃도 있어요. 모든 꽃이 꽃병에서 기다리진 않아요.” #0 여기, 평범함을 꿈꾸는 소년이 있다. 꽃병 속의 꽃처럼, 화려한 색을 뽐내는 것은 바라지도 않았다. 두더지처럼 땅속에 처박힌 꽃이어도 좋으니, 자신의 꽃을 피우기만을 간절히 원했다. 스미다는 쓰나미로 폐
by
안균환 에디터
2021.08.12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생일선물로 예술작품을 받았다. [문화 전반]
누구나 예술의 선순환 스타트를 끊을 수 있다.
집에는 최근에 엄마에게 받은 생일선물이 있다. 집 안을 누빌 때 그것을 힐끔 보기도 하고, 가끔은 멍하니 바라보기도 한다. 어느 날에는 엄마 그리고 가족들이 생각나서 그 선물을 멍하니 보던 중이었다. 문득 이것도 예술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살면서 누군가에게 오직 나를 위한 예술작품을 받는 날이 또 있을까싶다. 내가 받은 예술작품은 장미꽃이 가득 담긴
by
강득라 에디터
2021.08.11
리뷰
PRESS
[PRESS] 여성이 클리셰가 되기를 거절하는 순간, 꽃피우는 여성 영화의 세계
여성들의 세계가 담긴 이야기와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영화계
영화 전체의 에너지는 이 여성이 클리셰가 되기를 거절하는 순간, 더 이상 시선의 대상이기를 원치 않고 대신 다른 이들을 바라보고자 하는 그 순간에 집중되죠. - 아녜스 바르다 2019년은 여성 영화의 새로운 물결이 관객들의 관심을 장악하기 충분했다. <82년생 김지영>, <정직한 후보>가 나오면서 여성들도 한국 영화에서 자신의 구체성이 담긴 이야기가 보편
by
조우정 에디터
2021.07.21
리뷰
도서
[Review] 인생을 품는 시집 한 권 - 시가 인생을 가르쳐 준다
당신은 인생의 어느 단락을 살고 있습니까?
당신은 인생의 어느 단락을 살고 있습니까? 인간의 일생은 네 단락으로 나눌 수 있다고 한다. 유소년, 청년, 장년, 노년. 인간의 모든 시기에는 각자의 특성과 과업이 있다. 시도 이 시기를 갖고 있다. 시는 그 사람의 인생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나태주 시인은 "애당초 시는 시인의 삶에서 나옵니다."라고 한다. 먼저 살았던 사람들의 가장 아름다운 느낌을 언
by
이소희 에디터
2021.07.10
리뷰
도서
[Review] 시가 인생을 가르쳐준다, 나태주
그래, 아름다운 것은 짧은 법!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엮은이 나태주 | 2021년 6월 25일 출간 | & 출판 | 312쪽 책꽂이에 꽂힌 책을 본다. 독립한 나의 공간에는 본가처럼 많은 책은 없으나, 독서를 하지 않았던 시간에 비해 여러 권의 책이 있다. 종이와 글자가 주는 느낌에 수집하는 목적도 있었다. 가끔은 읽고 싶은 충동이 들어 책을 구
by
이서은 에디터
2021.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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