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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관객 노트 Sigak] 12. 미술 한 잔 하실래요? (2)
참 신기하지 않아요? 우리의 일상은 퍽 예술적이에요.
* [관객 노트 Sigak] 12. “미술 한 잔 하실래요?” (1) 에서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지루함을 나른함으로 해석할 수 있는 시간. 하지만 다시 슬슬 지루해질 즈음. 물방울이 뚝뚝 떨어지는 잔을 잡을 때마다 손이 젖는 미미한 번거로움을 느끼며, 아까부터 줄곧 핸드폰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모습에 말을 걸었다. “뭘 그렇게 봐요?” - ‘예술적’이
by
오예찬 에디터
2021.07.08
오피니언
[Opinion] 복제된 먼로의 얼굴이 의미하는 것은? [미술]
앤디워홀의 마릴린 두 폭 화를 몇 가지 질문을 통해 설명합니다.
필자의 예술 작품 감상은 질문으로 시작해 질문으로 끝난다. 예를 들어 회화 작품이라면 왜 이런 재료, 색, 구도를 선택했을까, 왜 이런 요소들이 이런 느낌을 줄까, 그렇다면 이것을 통해 작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이었을까 등 개인적인 궁금증을 풀어나가며 작품을 이해하곤 한다. 오늘 그 질문의 대상은 캠벨수프 캔과 코카콜라병으로 친숙한 작가, 앤디
by
이서정 에디터
2021.06.21
오피니언
사람
마음으로 느끼는 예술
마음으로 느끼는 예술과 문화-드라마, 작가, 노래 소개
여러분은 문화, 예술하면 어떤 것이 떠오르시나요? 저는 교훈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어떤 드라마를 보고 어떤 영화를 보고 어떤 연극을 봐도 모두 교훈이 담겨 있고 세상에 전하고자 하는 말이 있죠. 어렸을 때는 그러한 교훈을 제 인생의 가치관, 나침반으로 삼은 적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제 제가 마주하고 있는 세상은 남의 교훈 하나 제대로 받아들
by
이세연 에디터
2021.06.21
리뷰
영화
[Review] 참혹한 현장을 담은, 체르노빌 1986
울렁거리는 속을 부여잡고, 긴장하는 심장을 다독이며
1986년 4월 26일 오전 1시 24분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폭발! 엄청난 위험에 노출된 줄도 모르는, 사람들 방사능에 피복되어 쏟아지는, 환자들 그리고 전세계를 위협할 2차 폭발의 일촉즉발 상황 더 큰 재앙을 막고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생사를 넘어선 위대한 용기를 낸 이들의 진짜 이야기 영화 <체르노빌 1986> 시놉시
by
이서은 에디터
2021.06.20
작품기고
The Artist
[Drawing Letter] 감상
누군가와 바라보는 풍경
Dear Anonymity, 나와 뜻이 맞는 누군가와 고요한 바닷가에 놀러 갑니다. 마련된 해먹 위에 앉아서 저물어가는 노을을 천천히 바라봅니다. 이 시간 동안에는 아무런 말이 없지만, 모두 한곳을 바라보며 깊은 생각에 빠져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 눈이 마주치면 마음이 통했음을 느끼죠. 그래서 더더욱 이 누군가와 함께 하고픈 마음이 커지는가 봅
by
배수현 에디터
2021.06.10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땅의 소리를 들어본 적 있나요? [미술/전시]
마음을 열고 귀를 기울이지 않으면 붙잡을 수 없는 소리
언젠가부터 ASMR이 인터넷 상에 유행처럼 자리 잡았다. 오늘날 현대인의 일상을 들여다보면 원치 않는 생활 소음들로 가득해서일까. 들려도 전혀 들리지 않는 듯, 주변의 넘쳐나는 청각적 자극에 귀를 닫은 채 오롯이 본인이 원할 때에만 귀를 열기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중이다. 혹시 당신도 이에 해당하며 인공성이 배제된 자연의 소리가 그립다면, 성북구립
by
신민경 에디터
2021.06.07
리뷰
공연
[Review] 생애 첫 오페라 '토스카'를 보고
대극장이 주는 새로운 감상
오페라 <토스카>는 오페라의 거장 '자코모 푸치니'의 대표적인 명작으로 프랑스 대혁명 이후 나폴레옹 전쟁 시대의 로마가 배경이다. 그리고 우리가 늘 오페라에 선입견이 있는 것처럼 <토스카>는 사랑을 다룬다. 나는 생애 처음 오페라를 생생히 두 눈으로 직접 보았다. 음악회도 가본 적이 손에 뽑으며, 또 뮤지컬도 직접 본 적이 거의 없다. 그러다 보니 오페라
by
이서은 에디터
2021.05.26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당신은 피카소를 찾아가며 무슨 생각을 합니까 [미술/전시]
전시를 보고 생각하는 감상의 허상과 실체 간 경계
최근 <피카소 탄생 140주년 특별전>을 보러 갔다. 하지만 이번 글만큼은 전시에 대한 추천이 아닌, 내가 무엇을 느꼈는지 솔직하게 전면으로 드러내고자 한다. 이 전시는 다들 아는,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거장 피카소의 내한 전시였다. 비가 오는 날임에도 줄은 굉장히 길었다. 문득 드는 의문이 있어 친구에게 질문하였다. '여기 오는 사람들은 피카소를 얼마나
by
노지우 에디터
2021.05.18
리뷰
전시
[Review] 당신의 감각을 교란시켜 보겠습니다 - 마르첼로 바렌기展
이봐요. 당신은 냉장고에 있는 케첩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자세히 본 적이 있나요?
어렸을 때 그림을 '잘' 그리고 싶어서 미술 학원에서 드로잉 수업을 들은 적이 있다. 학원 선생님은 사과 하나를 탁자 위에 덩그러니 놓더니 말씀하셨다. 출처: Unplash "눈앞에 보이는 사과를 똑같이 그려보세요" 그 순간만큼은 사과가 주인공이었다. 최대한 똑같은 사과의 형태, 색깔, 명암을 종이 위에 담아내기 위해 많은 시간과 공을 많이 들였다. 그렇
by
신송희 에디터
2021.05.09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반려 동물과 반려 인간의 사계절 [미술/전시]
겹겹이 쌓이는 계절의 기억들
이제는 예전과 달리 애완동물이란 단어가 잘 쓰이지 않는다. 단순히 즐거움을 얻으려 동물을 기른다기보다는, 친구이자 가족으로 함께 더불어 살아간다는 개념을 함축하는 용어인 '반려 동물'이 보다 더 보편적으로 활용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로서는 그저 기억이 흐릿할 뿐인 유아 시절을 제외하고는 전혀 동물을 키워본 적이 없기에, 일상적 삶에서 수많은 순간들을 사
by
신민경 에디터
2021.05.09
칼럼/에세이
에세이
[관객 노트 Sigak] 11. 나와 작품 사이의 ‘미지의 세계’
아는 것으로서의 미술이 아닌, 마주하는 태도로서의 미술
“미술을 안다는 건 무슨 의미일까요” “글쎄요. 설명할 수 있다는 거?” “설명할 수 있다,라.” “음, 작품을 보면 작가는 누구인지, 그 의도는 무엇인지, 시대적인 배경이 무엇인지 설명할 수 있는 거라 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작품을 보면서 왜 이런 게 느껴지는지 말할 수 있는 것이라거나... 막상 표현하려니 되게 애매하게 느껴지네요. ‘예술을 안다’라
by
오예찬 에디터
2021.05.08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공간과 장소를 누리는 미적 경험 [미술]
공간과 장소의 차이는 무엇일까?
공간이라는 단어와 장소라는 단어가 주는 어감은 다르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나는 언제나 공간이 아닌 장소에 둘러싸여 있었던 것 같다. 벽이 사면을 야무지게 둘러싸고 있는 나의 방이나 집 앞의 널찍한 놀이터, 가구들로 가득 찬 카페, 조금 싸늘한 공기가 맴도는 지하철역의 중앙광장, 저녁마다 조깅하는 시민들로 붐비는 실개천 옆 트랙과 농구장—이런 일상적인 장소
by
최미교 에디터
2021.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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