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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소식
공연
[공연] 빵야 [LG아트센터 서울]
99식 소총이 이야기 하는 현대사
빵야 - 낡은 장총 한 자루 - 99식 소총이 이야기 하는 현대사 <시놉시스> 나나의 손끝에 걸린 트리거, 어디를 향해 당길 것인가. 번번이 편성에 실패하는 한물간 40대 드라마 작가 나나는 소품 창고에서 '99식 소총' 한 자루를 발견한 후 편성을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자세로 집필을 시작한다. 하지만 돋보이는 주인공이 등장해야 한다거나, 편성을 위해
by
최수영 에디터
2023.02.0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대부분의 시련은 사람을 녹슬게 한다
구태여 이겨내지 말자. 망가지는 건 내가 아니라, 그들이어야 하니까.
“될 수 있으면, 상처받을 수 있는 일은 피하는 게 좋지 않을까?”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던 중이었다. 이제는 무디어졌다 생각한, 과거의 한 사건에 대해 꽤나 담담하게 이야기했는데, 그녀는 찻잔을 만지작거리더니 곰곰이 생각하는 얼굴로 말했다. 그에겐, 이 사건이 “내가 상처받은 일”이라고 생각했나 보다. 사실 아직도 모르겠다. 제삼자가 보기에
by
민지연 에디터
2023.01.24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결국은 다정함이 이긴다
끝까지 가면 말이다
글쎄, 내 세계에서는 늘 현실이 이겼다. 나는 늘 웨이먼드가 되려 애를 쓰다가 체력과 정신력이 소모되면 그 즉시 조부 투파키로 돌변했다. 웨이먼드가 이기는 멀티버스는 여기 존재하지 않는 모양이었다. 나는 힘이 들면 다정함, 배려 같은 것부터 내려놓았다. 방해하는 것이 뭐든 맞서 싸우려고 했고 이기려고 했다. 늘 화가 나 있었고 불편, 불만, 부당함을 지적
by
조수빈 에디터
2023.01.18
작품기고
The Artist
[그리고] Fa-narchism
가장 사적이자 가장 공적인 우리 사회의 가족들을 위해서.
한승민 무가족 상태, 2022 한 채널 컬러 비디오, 사운드, 22분 23초 가족에게 복수를 주자. 라는 생각으로 만들었던 작품 하나의 개념으로 밀어붙여지는 가족에게 복수의 뜻을 주자는 뜻도, 가족에 다치고 고통받은 사람에게 전통적 가족이 전부가 아님을 말하고 싶은 의도도, 가족이자 가족을 넘어서는 무가족 상태가 되자는 다짐도 모두 이안에 들었다.
by
한승민 에디터
2023.01.16
문화소식
공연
[공연] 소크라테스 패러독스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스콘 1관]
나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을 안다.
뮤지컬 소크라테스 패러독스 나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을 안다 <시놉시스> 소크라테스는 델포이 신전에서 "가장 지혜로운 자는 소크라테스다."라는 신탁을 전해 듣게 되어, 이것이 무슨 뜻인지 알기 위해 여러 현자들을 찾아다녔지만, 지혜로운 자들을 결국 찾지 못하고 '자신이 무지하다는 것을 안다고 말하는 것이 진정 지혜로운 자임'을 깨닫게 된다. 그 후 소크라
by
김나윤 에디터
2023.01.08
칼럼/에세이
칼럼
[Sillage를 따라서] 처연한 마음의 향, 겔랑 미츠코(Mitsouko)
미츠코에 관하여
지난 글에서는 오크모스에 관하여 글을 썼다. 한가지 향조에 관해 설명하면 다음 글에서는 해당 노트를 지닌 향 몇 가지를 소개하곤 하는데, 알데하이드 노트에서는 샤넬의 넘버파이브(No.5) 한 가지만을 소개했었다. 해당 노트를 대표하는 역사적인 향이기 때문이다. 오늘 오크모스 향에서도 단 한 가지의 향수를 소개하려고 한다. 오크모스 노트에서는 물론이고 향의
by
김유라 에디터
2023.01.0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유행은 놓칠 수 없지
아프고 서러운 격리 7일이었다.
몇 번째인지 모를 코로나 유행이 또 찾아왔다. 잘 방어했다고 생각했는데 거듭된 유행 공격에 속절없이 패배를 선언하게 되었다. * 시작은 가족의 확진이었다. 어느 날 방문을 닫고 마스크를 하고 있더라니 자가진단키트에서 양성이 나왔다며 병원에 다녀왔다. 한동안 같이 밥을 먹지 않았으니 괜찮으리라 생각하면서도 컨디션 저하와 의심스러운 기분에 자가진단키트를 꺼냈
by
장미 에디터
2023.01.0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마음의 숙제
바다에 묻어놓은 것들
사실을 도륙해 옮기는 삶을 살다 보면 가끔 모든 것이 섞이는 곳으로 가고 싶을 때가 있다. 집이 한강 근처라 다행이라는 생각은 갈수록 두께를 더한다. 속이 답답해질 때마다 강가로 내려가 울렁거릴 정도로 비린 강의 줄기를 따라 걷는다. 도시를 관통하는 강을 보고 있으면 이름과 무관하게 비슷한 감정이 들지만 한강은 예외다. 강의 이남까지 까마득한 폭을 자랑하
by
조수빈 에디터
2022.12.31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여성, 소수자 소설의 새 지평 - 첫사랑 [격주의 문학]
그런데 함께 읽기 좋은 소설, 읽고서 함께 논의하고 싶은 종류의 소설들도 있는 것 같다. 「첫사랑」은 그런 부류에 속하는 것 같다.
서장원 작가의 단편소설 「첫사랑」(《문학수첩》 2022년 하반기호)은 고등학교 시절 주인공의 첫사랑이었던 문학 선생님에 대한 과거의 기억을 추적하고 현재 다시 재평가하는 이야기이다. 이 소설은 학창 시절의 주인공을 이야기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학교 소설이고, 그로부터 10년 넘게 지난 현재의 모습을 담고 있기 때문에 성장 소설이기도 하다. 한편 과거에는 밝
by
한승빈 에디터
2022.12.29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길을 잃고 비상 착륙한 곳에는 바다가 있었다 (2)
파도는 멈추지 않는다
* 지난 에세이 (1)편과 이어집니다. 흑임자 라떼 두 잔과 경포호, 그리고 아쿠아리움 여행 이튿날을 맞이했다. 다행히 컨디션에는 문제가 없었다. 강릉에 명소는 많지만, 이번엔 사람들의 추천은 미루기로 했다. 몇 주전 집 앞에서 길을 잃은 것처럼 내가 어딜 가고 싶은지, 무얼 하고 싶은지 모르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았다. 먼저 아침과 낮과 밤의 바다를 전
by
김예린 에디터
2022.12.28
칼럼/에세이
에세이
[Essay] 나의 1년사
2022년 잘 보내주기
1월 여행 부산, 잠실, 여의도, 파주, 강원도 망상, 광화문 독서 2월 열혈 운동 필라테스와 요가 3월 복학 4월 중간고사 5월 약속 잠실, 구월동, 부평, 경복궁, 메타버스 강의, 전시, 오페라, 전주 6월 기말고사와 종강 취준 시험 7월 여행 속초, 압구정, 부산, 포항, 동대문, 고척, 인사동, 파주, 서촌 8월 졸업식 하반기 서류 접수 시작 9월
by
이수진 에디터
2022.12.27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거짓말쟁이의 편지
이 편지가 당신께 닿을 수 있을까요?
저는 태어날 때 거짓말하며 태어났습니다. 가지고 태어나지 않으면 가지질 못할 것이 부러웠던 걸까요? 아니면 사람들이 그렇게 행동하길 바라는 걸 들어서일까요? 저는 누구보다 가진 척 행동을 했습니다. 가족들의 기대가 의사의 한 마디의 한순간에 실망이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저는 태어날 적이라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저는 그저 저였으니까요. 공장지대 근처의 주
by
빈민지 에디터
2022.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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