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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PRESS] 혐오와 차별의 시대 속 한국어 낯설게 바라보기- 미끄러지는 말들 [도서]
혐오와 차별의 시대,《미끄러지는 말들》로 지금 여기의 말들을 다시 들여다보다
우리에게 너무나도 익숙하고 자연스러운 한국어를 ‘외계인’의 눈으로 살펴본다면 어떤 세계가 펼쳐질까? 우선 하나의 언어, 하나의 영토, 하나의 민족이라는 삼위일체의 신앙에서 벗어나는 새로운 우리들, 새로운 한국어들, 새로운 한국의 언어들을 발견하게 되고 또 상상하게 될 것이다. 《미끄러지는 말들》은 사회언어학자 백승주가 2020년부터 <한국일보>에 연재 중
by
신송희 에디터
2022.05.31
리뷰
전시
[Review] 마음의 눈으로 바라보는 전시, 호안 미로 : 여인, 새, 별
사유의 세계로 인도하는 전시, <호안미로전 : 여인, 새, 별> 을 관람하다.
일상에 영감을 더해주는 전시 어떻게 흘러간 지도 모르는 바쁜 한 주가 끝이 났다. 벌써 여름인 건지 요즘엔 퇴근길에도 어둡지가 않다. 길은 푸른색으로 가득하고. 코로나 규제가 대폭 완화되면서 (사실상 없어진 셈이다) 맛있는 음식 그리고 술과 사람들과 함께 오래오래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되었다. 그렇지만 요즘엔 그런 쉼보다도, 혼자 생각을 정리하고 채워
by
강윤화 에디터
2022.05.29
리뷰
PRESS
[PRESS] 언어를 배우는 일이 여행이라면 - 언어가 삶이 될 때
흔히 여행을 떠나기 위한 준비 과정으로 외국어를 배우곤 하지만, 실은 외국어를 공부하는 것 자체가 여행인 셈이다.
언어가 아니라 과제였던 영어 외국인과 긴밀하게 소통할 일도 없었고 외국에서 살아본 적도 없는 내게 영어는 교과 과목의 하나였다. 그래서 종종 영어도 하나의 언어라는 것을 잊고 지낸다. 집을 떠나본 적 없는 사람이 집의 의미를 깊게 고찰할 일이 많지 않듯, 모국어와 멀리 떨어져볼 일이 거의 없었던 나는 언어에 대해 고찰할 일이 많지 않았다. 하지만 내가 한
by
김소원 에디터
2022.04.2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스펙트럼'으로 타자 감각하기 - 1편: 언어 [도서/문학]
타자로서의 내가 ‘너’보다는 ‘당신’이 되기를 바란다.
타자로서의 내가 ‘너’보다는 ‘당신’이 되기를 바란다. ‘당신’은 일말의 존중과 낭만이 서린 말로까지 느껴진다. 발음하노라면 넉넉한 울림 소리와 함께 긴 여운이 빠지고, 존재는 오래 머문다. 그 낭만은 또한 타자를 자신의 안으로 끌어와 해석하고 받아들이는 작업의 반복으로부터 커져간다. 그러나 이 시도가 언제나 좌절된다는 것이 문제이다. 성장하며 우리는 ‘
by
오송림 에디터
2022.04.2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말하기를 말하기 [도서]
당신의 말하기는 어떤 당신을 나타내고 있나요
정기적으로 글을 쓰는 신분이 된 이후로 말에 관심을 갖게 된 건 당연한 처사였다. 그러면서 언어를 배우는 건 문화 또한 같이 배우게 되는 것이라는 소리를 어렴풋이 이해하기 시작했다. 한 마디로 언어란 굉장히 미묘하다. 다양한 분야와 사람들의 언어를 마주하다 보니 이것이 꽤 명확하게 인식의 틀을 보여준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그렇다고 이를 즉각적인 재단의
by
정해영 에디터
2022.04.16
리뷰
공연
[Review] 모호하고 낯선 언어를 통해 들추어지는 사회의 부조리함 - 스메르쟈코프
헛소리로 표상되는 낯선 언어를 통해 세계를 새롭게 감각하고, 부조리함을 인지하다.
※ 본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뮤지컬 <스메르쟈코프>는 <브라더스 까라마조프>의 스핀오프 작으로, 도스토옙스키의 소설 『브라더스 까라마조프』를 원작으로 한다. 이 뮤지컬은 스메르쟈코프가 아버지를 죽인 뒤 자살하고 난 이후의 시점에서,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존재론적 의미를 찾아 나서는 과정을 그린다. 자신은 왜 사라져야만 하는가와 더불어,
by
추예솔 에디터
2022.04.15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51:49, 행복한 슬픔 [문화 전반]
이분법적 사고? 그래, 좋다. 그렇게 둘로 나누돼, '양립가능함', '모순이 가능함'을 받아들여라.
이 영화 <싱 스트리트> 속 명대사이자, 영화의 주제라고 할 수 있는 '행복한 슬픔’. 과연 행복과 슬픔은 양립할 수 있는 걸까? 우리가 '행복한 슬픔’이라는 말에 “응?”이라는 반응이 나오는 이유는, 바로 우리의 이분법적인 사고 때문이다. 흔히 행복과 슬픔, 성공과 실패, 선과 악, 좋고 싫음으로, 우리는 많은 것을 모 아님 도로 구분짓는다. * 사피어
by
김소연 에디터
2022.04.11
리뷰
공연
[Review] 음악은 언어로 말하지 않는다 - 조성호의 콘체르토 플러스 [공연]
조성호와 콜레기움 무지쿰 서울이 선보이는 4개의 바로크 클라리넷 협주곡
누구에게나 때로는 현실에서 벗어나 생각을 비우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생각을 비운다는 것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필자의 경우 생각을 비우기 위해 음악의 힘을 주로 빌리는데, 차분히 음악을 들으려 해도 가사에 집중하게 되고, 가볍게 뮤지컬 한 편을 보려고 해도 내용과 연출에 대해 생각하게 될 때가 많다. 그런 의미에서 클래식 음악은 온전하게 보장된
by
송진희 에디터
2022.04.08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미술의 언어로 번역되고 다듬어져서 [미술]
이수경과 오윤의 작품
가끔은 날카롭지 않지만 두루뭉술한 것들이 더 명확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내게는 아래 두 미술 작품들이 그렇다. 번역된 도자기 이수경, <번역된 도자기> 먼저, 우연히 접하게 된 이수경 작가의 <번역된 도자기>라는 작품이다. 이 작품의 영문 제목은 ‘Translated Vase’인데, 여기서 ‘translate’는 ‘번역하다’라는 뜻 외에 ‘다른 형태로
by
심은혜 에디터
2022.03.24
리뷰
도서
[Review] 정원의 언어와 예술 속으로 - 예술의 정원 [도서]
정원에 관한, 이토록 다양한 이야기
예술의 정원, 그리고 정원의 예술 작년 여름 유럽 국가들을 여행하면서, 나는 유난히도 두 종류의 공간을 좋아했다. 그 둘은 미술관과 정원이다. 어느 도시에 가더라도 미술관에 들르고 싶었고, 정원에서 시간을 보내고 싶었다. 아마 내가 예술과 자연을 모두 좋아하기 때문일 것이다. 예술과 자연, 둘 다를 좋아한다는 문장은 왜인지 조금 비슷한 말의 반복처럼 느껴
by
송진희 에디터
2022.03.22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꼰대라 말하는 꼰대 [문화 전반]
언제나 하나의 관념은 쉽고 이해는 어렵다.
어렸을 때는 무조건 착하고 바르게 보이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 부모님께 칭찬받고, 선생님께 잘 보이기를 원했다. 그런데 살다 보니 꼭 그럴 이유도, 그럴 필요도 없다는 점을 깨달았다. 삶을 살아온 경험이 많다고 해서 선배와 어른들의 조언이 내 인생에도 꼭 맞는다는 보장이 없었다. 오히려 때로는 그들의 뜬구름 잡는 소리와 이미 정상에 오른 여유 만만한 이야
by
정유진 에디터
2022.03.2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새롭게 와닿거나, 익숙해서 공감이 가거나 [도서/문학]
인간의 언어는 파동이 아닌 글자로 존재하기에, 같은 말을 하더라도 다른 감정이 전달되기도 하고 곡해되기도 한다.
언어는 사람의 분위기를 만든다. 자주 쓰는 말이 긍정적이고 따뜻할수록 우리는 좋은 인상을 받는다. 반면 욕설이 입에서 떨어지지 않거나 부정적인 말을 많이 한다면 나쁜 인상을 줄 가능성이 높다. 겉으로 보이는 모습뿐만 아니라, 언어와 말투를 통해 평소 그 사람이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짐작할 수 있는 것이다. 이렇듯 언어는 생각보다 삶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
by
김민지 에디터
2022.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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