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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전시
[Review] 영감을 주고 받은 베르나르 뷔페와 그의 아내 아나벨 뷔페의 이야기, 그리고 전시
베르나르 뷔페와 그의 아내 아나벨 뷔페가 주고받은 영감의 현장, 부러웠던 그들의 전시
예술의전당에서 베르나르 뷔페의 전시가 한창일 때 그에 대한 기사를 읽고 어느 정도 예상하는 이미지가 있었다. 고뇌하고, 우울하고, 끝없이 괴로워하는 전형적인 예술가의 이미지. 프랑스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아티스트 중 하나이며, 추상회화를 지향하는 시대에 홀로 구상회화를 마지막으로 지향했던 예술가. 게다가 전쟁통을 겪어 고단하기까지 했던 예술가. 그러한 배경을
by
이아영 에디터
2019.07.06
리뷰
전시
[Review] 진정한 예술가 베르나르 뷔페
나는 영감을 믿지 않는다. 단지 그릴 뿐이다.
사실 그의 그림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화풍은 아니다. 어찌보면 기괴하고 어두운 그의 그림을 보고 있자면 조금은 무서운 느낌이 드는 듯하다. 전시를 방문하기 전 preview에 작성했던 내용이다. preview를 작성하며 보았던 그의 그림들은 너무나 기괴했고, 무서웠으며 다가가기 힘들었다. 하지만 전시를 다녀온 지금, 나는 그의 그림이 너무나도 좋아져 버렸
by
김태희 에디터
2019.07.05
리뷰
전시
[Review] 베르나르 뷔페 展 [전시]
눈에 보이는 세상과 보이지 않는 세상 이 둘을 모두 그려낸 작가, 베르나르 뷔페
너무 좋았다..! 다른 생각을 완전히 안했다면 그건 거짓말이고, 전시회 출입구를 향해가면서 베르나르와 그의 작품에 흠뻑 빠졌다. 이런 기분은 오랜만이다. 하나하나 모두 소중하고, 보는 것이 아까웠다. 사실 전시를 직접 마주하기 전까진, 그의 작품들은 모두 암흑적이고 우울할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는 나의 큰 착각이었다. 날카로운 선, 어두운 색감은
by
이선희 에디터
2019.07.04
리뷰
전시
[Review] 베르나르 뷔페, 그의 사랑과 우울 [전시]
불편한 내면과 사랑을 이야기하는 그림
일관된 스타일 속 변화 전시의 시작부터 끝까지 베르나르 뷔페의 그림에 등장하는 것은 거칠게 표현한 배경과 왜곡된 모양의 탁자, 그리고 길쭉한 형상의 사람이다. 처음에는 우울하고 차가운 느낌을 주는 사물들에 거부감이 느껴졌지만, 계속해서 보다 보니 오히려 반복되는 그림들이 편안하게 느껴졌다. 그는 광대 그림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사실 반복되는 주제들은 그뿐
by
김채윤 에디터
2019.06.2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더 길티(The Guilty) : 우리는 우리의 감각을 믿을 수 있는가? [영화]
편견을 가진 눈은 모든 상황을 스스로 만들어 놓은 문맥 속에 집어넣는다.
* 영화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영화의 서사가 하나의 공간에서만 진행된다면 어떠할까? 여기 시각이 아닌 청각으로만 이루어진 영화가 있다. 덴마크의 스릴러 <더 길티>이다. 재판 중인 사건으로 경질된 채 긴급 신고 센터에서 근무 중인 경찰 ‘아스게르’. 다음 날 진행될 최종 재판에 대한 긴장감으로 좀처럼 일에 집중하지 못하던 그는 심상치
by
장소현 에디터
2019.06.21
오피니언
영화
벨벳 골드 마인, 그리고 나
벨벳 골드 마인. 그동안 아껴봤다기라기 하기보다는, 사실 무기력해서 핸드폰을 많이 했던 것같다. 나는 핸드폰을 줄이니까 훨씬 행복해졌다. 핸드폰을 할 때는 그냥 아무것도 없이 누워있는 시간이 많았는데, 이제 무슨 일이 생기면 노트북으로 하는 습관을 들이니까 훨씬 내 삶의 질이 올라감. 무튼, 각설하고 벨벳 골드 마인 리뷰 시작. 이 영화는 한 가수에 관
by
최송희 에디터
2019.06.10
리뷰
공연
[Preview] 전쟁 속 한 여인의 슬픔을 어루만져 줄 오페라 나비부인
연이은 예술의 탄생이 만들어 낸 오늘날의 <나비부인>
오페라 ‘나비부인’에 대해 처음 들었을 때 이 작품의 유명세와 함께 푸치니의 작품으로 잘 알려졌다는 사실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 하지만 내 머릿속 나비부인에 대한 배경지식은 더 이상은 없을 정도로 옅었고, 이는 사람들에게 나비부인은 푸치니의 유명한 오페라 작품이라는 사실을 말하며 작품에 대해 알고 있다고 말하기도 조금은 부끄러운 지식이었다. 하지만 이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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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희 에디터
2019.05.2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펠릿을 거두며 봄이 온다 [도서]
언어는 결코 자연적으로 얻어지지 않는다. 자연적으로 얻어지지도 않을뿐더러 얻었다고 해도 아무런 구속 없이 자유롭게 쓰이기도 쉽지 않은 것이 언어이다. 우리는 그 언어를 사용하기 위해 계속해서 투쟁하고 있으며 우리의 봄을 찾기 위해 계속해서 움직이고 투쟁해야만 한다.
인간은 사고를 하고 그 사고를 밖으로 끄집어내는 행위, 즉 말을 하며 산다. 언어장애가 있지 않는 한 인간에게 말의 금지란 그 어떤 고문보다 고통스러운 일일 것이다. 정용준의 소설 ‘바벨’은 이러한 말의 금지, 혹은 발화 자체가 고통이 되어 스스로 발화를 중지하는 재앙을 그리고 있다. 소설 속 ‘바벨’은 인간의 말소리가 그대로 특정한 형태를 띤 물질(펠릿
by
이정문 에디터
2019.05.1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한 세상을 업고 강을 건너야 하는 인간에 대하여 [도서]
70억이 넘는 사람들이 있어도, 그 숫자의 광대함은 '나'를 조금이라도 덜 소중하게 만들지 않는다.
인생을 바꾼 책의 구절이 있었습니다 누구에게나, '인생을 바꾼 한 구절'이 있을 것이다. 그 구절을 읽은 찰나에 곧바로 삶이 바뀌지는 않았더라도, 문장을 가슴에 품은 채 오랜 시간을 보내게 된 바람에 어느새 그 문장이 내 안에 녹아버린, 그런 경험을 많이들 해보았을 것이다. 내게도 그런 구절들이 있었다. '좋았으면 추억이고 나빴으면 경험이다'라는 한 캘리그
by
이창희 에디터
2019.05.0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벨빌의 세쌍둥이 [영화]
오늘 밤, 이 귀여운 과장의 미학에 흠뻑 취해보는 것은 어떨까.
애니메이션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국가는 단연코 미국과 일본이다. 미국의 경우 할리우드의 막강한 영향력 아래 엄청난 자본이 투입된 할리우드식 애니메이션이 인기를 얻고 있고, 일본의 경우 동서양을 막론하고 전 세계에 재패니메이션(japan+Animation) 덕후들이 존재할 만큼 명성이 높다(애초에 덕후라는 단어도 일본 애니의 열성 팬들을 지칭하는 '오타쿠
by
김나경 에디터
2019.04.1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온몸으로 겪어낸 아픔의 역사 - 숨그네 [도서]
"상황은 처참했다. 문자는 아름다웠다. 나는 비극은 시의 옷을 입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 처참함을 고발하기 위해서는 그래도 비극은 시의 옷을 입어야 한다는 것. 그것이 내 문학의 명예였다." -헤르타 뮐러
몇 주 전, 우연한 계기로 <숨그네>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숨그네>는 저자 헤르타 뮐러가 2009년 발표한 소설로, 노벨문학상 수상작이다. 그러나 정치성을 띠는 문학상 수상과는 관계없이, <숨그네>가 빌려온 언어의 울림은 그 자체로 각별했다. 텍스트가 독자에게 읽혔을 때 그의 정서에 새길 수많은 문장들이 있고, 그의 공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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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하 에디터
2019.04.15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선우정아, 그의 노트 속으로 [음악]
"너와의 모든 걸 기록하고 싶어, 조금도 잊지 않고 싶어."
공연 감상은 나에게 죽어도 포기할 수 없는 중요한 문화생활이다. 그간 제법 여러 아티스트의 콘서트를 다녔다고 자부한다. 공연을 보고 날 때마다 정말 행복했지만, 사실 나는 그 감흥이 며칠 가지 않는다. 심지어 예습을 한답시고 너무 많이 돌려 듣는 바람에 막상 공연이 끝나면 지겨워져 그 아티스트의 노래를 한동안 멀리하기 일쑤였다. 그런데 이 글을 쓰는 지금,
by
한민희 에디터
2019.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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