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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Opinion] ‘정신부터 남자가 된다’ 평범한 아내들의 비밀 - 연극 '꽃의 비밀' [공연]
'장진식 코미디' 색깔이 뚜렷한 연극, <꽃의 비밀> 리뷰
한 공간에서 진행되는 극은 그 공간이 좁을수록, 사건이 극적일수록 이야기의 밀도도 빈틈없이 탄탄해진다. 스릴러도, 코미디도, 심지어 잔잔한 드라마도 마찬가지다. 축구 경기를 보러 간 네 남편들 대신, 보험금을 타기 위해 남편으로 남장하는 아내들의 이야기를 다룬 코미디 연극 <꽃의 비밀>도 그렇다. <꽃의 비밀>은 엄밀히 말하면 완전히 한 공간에서 일어나는
by
이진 에디터
2025.03.05
리뷰
모임
[아트인사이트 모임] 쓰는 사람, 안부 인사
답답함을 가득 안고서도 우린 글을 쓰고 있구나
요즘 물어야 할 안부가 많다. 사람 말고 내 주변에 놓인 크고 작은 사건들에게 물을 안부. 가만히 두면 희미한 장면으로 남아 이름 없는 기억이 될 사건들은 종종 글이 된다. 이어지는 문장 속에서 선명하게 사건을 증언한다. 그 증언을 쌓는 쓰기는 지극히 사사로운 행위다. 적어도 사사롭게 시작된다. 사는 데에 그리 필수적이지 않은 일. '사람'을 말하는 대부
by
오예찬 에디터
2025.03.0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나는 왜 글을 쓰는가? [도서/문학]
나는 왜 글을 쓰는가, 어떤 글을 쓸 것인가, 나는 어떤 글을 좋아하는가로 이어지는 질문
길다면 긴 4개월이 지나, 약속되었던 아트인사이트 에디터 기간이 마무리되어 간다. 기한이 정해진 글을 꾸준히 써본 적이 없던 터라 고민과 방황도 있었으나, 그 끝에 남긴 약 스무 개의 글을 돌아보니 제법 뿌듯한 마음도 든다. 글을 쓰기 위해 끊임없이 영화를, 책을, 일상을 뒤적이며 보내온 시간을 떠올리면 문득 떠오르는 질문이 있다. ‘나는 왜 글을 쓰는가
by
소인정 에디터
2025.02.27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마지막을 대처하는 자세 [문화 전반]
굿바이, 아트인사이트!
언제나 마지막의 순간을 마주할 때면, 알 수 없는 이유의 민트향 뒤섞인 우울함이 찾아온다. 모든 사람들이 그렇겠지만 '이건 저렇게 해볼걸', '이때는 이 선택을 할 걸' 등의 생각으로 완벽하지 못한 마무리를 짓는다. 오늘은 마지막, 그리고 이별에 대해 다루면서 아트인사이트에게 작별을 고하고 싶다. 처음 이별의 슬픔을 느낀 것은 6살 때였다. 일본에 거주하
by
배수빈 에디터
2025.02.25
작품기고
The Artist
[움움: 나다움, 채움] 작은 순간의 기억
이 작은 것들이 모여 큰 기쁨을 만드는 것
[illust by 움움] 작은 순간의 기억 컵 속에서 각설탕이 다이빙하는 모습을 상상해본다. "하나, 둘, 셋! 쑤욱!" 하고 커피 속으로 떨어지는 그 순간, 달콤한 향기가 퍼져 나와 컵을 감싸 안는다. 각설탕은 그 순간이 얼마나 특별한지 깨닫는다. 작은 조각이지만, 커피와 만나면서 기운을 불어넣는 듯하다. 그 뒤, 달력에는 한 달의 마지막 일자가 동그
by
김채은 에디터
2025.02.24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4년 전에는 상상이나 했겠는가 [셀프 큐레이션]
4년 전, '여자친구'와 '러블리즈'의 활동 종료에 대해 썼던 글을 보며
2020년 봄, 아트인사이트 에디터 활동을 시작하였다. 당시에는 내가 쓴 글이 모두에게 공개된다는 경험이 처음인지라, 가급적 나의 주관적인 견해들이 글 속에 담겨지는 것을 최대한 조심스러워했다. 그럼에도 나의 사심을 숨기지 못하고 쓴 글이 있었는데, 바로 당시 좋아하던 아이돌 그룹의 활동 종료 소식에 대한 글이었다. 당시 썼던 글에도 상세히 설명되어 있지
by
이호준 에디터
2025.02.24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저는 이런 열정으로 이런 글을 쓰는 사람입니다 [셀프 큐레이션]
더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며 글을 씁니다
블로그에 생각을 아카이브하기 시작한 건 2021년, 아트인사이트에서 에디터라는 이름으로 글을 쓰기 시작한 건 2022년 가을이니 햇수로는 벌써 5년이 되었다. 꾸준히 활동해왔으니 이제는 자신감 있게 "저는 글을 쓰는 사람입니다!" 하고 소개할 법도 한데, 여전히 에디터, 기자, 칼럼니스트와 같은 타이틀을 내 이름 옆에 붙이기에는 쑥쓰럽게만 느껴진다. 그럼
by
장유정 에디터
2025.02.23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글쓰기의 의미 : 변화를 머금은 글
글을 쓴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나에게 점진적 변화를 가져온 찰나의 글들을 다시 소개한다.
춤을 보면 그 사람이 보인다. 섬세하고 세밀한 동작들 사이에서 그가 무엇을 느끼고 무엇을 표현하고 싶은지, 어떤 마음가짐으로 세상을 대하는 사람인지 드러난다. 글도 마찬가지이다. 글을 읽으면 그 사람의 내면이 단어와 문장 곳곳에서 드러난다. 큐레이션을 준비하며 내가 써 온 모든 글이 나를 드러내고 있었음을 깨달았다. 그래서 이 큐레이션의 주제를 ‘나’로
by
김효주 에디터
2025.02.23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글 하나에 뿌리 하나
에디터로 보낸 일 년을 돌아보며
[천착]이라는 어휘는 세 가지의 사전적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다음과 같다. 1. 구멍을 뚫음. 2. 어떤 원인이나 내용 따위를 따지고 파고들어 알려고 하거나 연구함. 3. 억지로 이치에 닿지 아니한 말을 함. 어느 한 지점을 깊이 파고들다 보면 때로는 나를 가로막는 무언가와 조우하게 되는 순간이 있다. 답답하게 수축되어 있는 문장들이 즐비하다. 고민 끝에
by
유민 에디터
2025.02.19
오피니언
음악
[Opinion] 글쟁이의 플레이리스트 [음악]
국악인데? 팝인데?
국악에 빠지다 작년 10월, 대한민국의 '흥 DNA'를 뜨겁게 달아오르게 만든 한 소녀가 등장했다. 그녀의 이름은 바로 '정년이' '정년이'는 '여성 국극'을 소재로 제작된 웹툰 원작의 드라마다. 정년이는 작년 10월과 11월에 방송되어 대한민국의 마음을 사로잡았는데 때로는 흥겹게, 때로는 절절하게 시청자의 마음을 흔들어 제껴버렸다. 필자 역시 마음이 흔
by
경건하 에디터
2025.02.18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영원히 남을 이름에게 [사람]
당장 내일의 내가 너무 기대된다. 얼마나 많은 세상과 인사할지 기대하며 오늘도 잠에 든다.
이름을 걸고 하는 일에는 무게가 실린다. 평소 자주 사용하던 단어하나도 조심스러워진다. 어떻게 글을 써야 오해가 없을지, 어떻게 해야 내 진심이 전해질지 많은 고민을 하며 글을 썼다 지웠다 한다. 무서운 마음도 든다. 원래도 세상을 잘 믿지 못해 세상에게 나를 잘 들어내지 않는다. 그런 내가 이름을 걸고 글을 쓰는 에디터일을 한다니, 놀랍다. 새로운 경험
by
차윤서 에디터
2025.02.18
리뷰
도서
[Review] 푸른 글, 푸른 그림 - 도서 '블루 베이컨'
미술과 문학의 푸르름
예술에는 다양한 장르가 있지만, 대부분의 장르가 가진 특징은 감각적으로 자극이 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미술은 시각적인 자극으로 시작되어 동시대 미술로 넘어오면서부터는 다양한 감각으로 범위를 넓히고 있고 음악은 청각적인 자극으로 이루어진 장르이다. 그에 반해, 문학은 상대적으로 감각을 직접적으로 자극한다기보단, 간접적인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장르라고 생
by
윤지원 에디터
2025.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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