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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칼럼] '그녀에게 바람이 불었다' 작가노트 - 영화 '곡성' 패러디 소설
'그녀에게 바람이 불었다' 작가노트. 믿음과 현혹과 인간에 대한 이야기.
영화 <곡성>을 보다 보면 한 가지 질문이 우리의 머릿속을 관통한다. 그래서 저 외지인은 나쁜 놈이야, 좋은 놈이야? 흥미로운 건 외지인의 비밀을 알게 되는 인물이 ‘종구’가 아닌 ‘이삼’이라는 점이다. 왜 하필이면 감독은 이 모든 사건의 전말을 주인공이 아닌 조연 캐릭터가 알도록 만들었을까? 신과 종교는 인간의 믿음을 먹고 자란다. 다른 동물과 달리 인
by
이중민 에디터
2020.09.14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그녀에게 바람이 불었다 - 영화 '곡성' 패러디 소설
그녀에게 바람이 불었다. 나는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 나한테 왜 그랬니?
크리스토퍼 이셔우드의 소설 <싱글맨>의 첫 문장은 이렇게 시작한다. ‘잠에서 깨는 것은 있다와 지금을 말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러니 나는 잠에서 깬다. 나는 여기, 나의 집에 있다. 지금은....... 지금 몇 시지? 방광을 비우고 찝찝한 구취를 제거하는 것으로 나의 하루는 시작한다. 나 같은 야행성에게 아침은 물 한 잔으로 족하다(얼마나 좋은 세상인
by
이중민 에디터
2020.09.14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미쓰 홍당무의 사랑 [영화]
사람이 비정상적인 행동을 하는 건, 그만한 이유가 있어서 그러는 거에요
누구나 마음속에 간직하는 찌질함은 존재한다. 다만 이 영화엔 그것을 숨기지 못하고, 얼굴에 고스란히 다 내보이는 그녀가 있다. 그녀의 특기는 비호감 짓 하기, 툭하면 삽질하기, 내 것도 아닌 남자 사랑하기, 나보다 뭐든지 잘나기만 한 것 같은 동료 교사 시샘하기. 아무것도 가지지 못한 것 같은 여자의 시샘은 너무나도 솔직해서, 그걸 보는 우리의 손발을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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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효진 에디터
2020.09.0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만남과 이별 사이의 얼굴, 김행숙 '이별의 능력' [도서]
호주머니에서 내가 꺼낸 건 구름. 당신의 지팡이.
이별이 특별한 능력이 필요한 일인가. 이 시집의 제목을 읽고 처음 떠오른 의문이 바로 이것이다. 시집과 동명의 시인 「이별의 능력」에서는 ‘이별의 능력이 최대치에 이르는데’라고 말한다. 왜 이별에 능력이 필요한 것일까? 그다지 놀라운 이야기는 아니지만, 이별은 순간적인 사건이 아니다. 이별의 순간은 분명히 존재한다. 다른 존재와 더 이상의 교류와 소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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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희 에디터
2020.09.02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루머의 루머의 루머 – 모든 말에는 책임이 있다 [TV/드라마]
드라마 <루머의 루머의 루머>를 보고
지난 월요일, 자기 전 간단하게 영상 하나를 보려고 넷플릭스를 틀었다. 마침 <루머의 루머의 루머>가 눈에 띄었고, 예전부터 친구들이 추천해줬던 드라마라 나는 자연스럽게 클릭 버튼을 눌렀다. 한 편만 보고 잠을 자려고 했던 계획과 달리 나는 단숨에 8회를 봤고, 아침 해를 맞이하며 눈을 감았다. * 이 글은 Netflix 드라마 <루머의 루머의 루머>에
by
한유빈 에디터
2020.07.2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전쟁에 남녀가 있을까 -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도서]
2015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이 책을 완독 하기란 쉽지 않았다. 들었다 내려놓기를 반복했고 결국 한 달여의 시간이 걸렸다. 책의 내용이 무거워서 읽으면 읽을수록 감정이 소용돌이쳤기 때문에 더디게 읽을 수밖에 없었다. 나는 전쟁에 대해 잘 모른다. 내 세대의 친구들 대부분이 그럴 것이다. 외할아버지가 실향민이라 어릴 적엔 한국전쟁과 1·4 후퇴에 관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고 지금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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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연 에디터
2020.07.24
리뷰
전시
[Review] 내 속의 그림자와 마주하는 시간 - 퀘이 형제: 도미토리움으로의 초대展
서늘한 여름밤, 내면 속 악몽 같은 불협화음의 동굴로 초대합니다. <퀘이 형제: 도미토리움으로의 초대展>
"엄마, 인형들이 다 무섭게 생겼어." 전시를 관람하던 한 아이가 내 옆에서 했던 말이다. <퀘이 형제: 도미토리움으로의 초대展> 전시회는 흡사 어린이 영화인 줄 알고 만만하게 봤다가 큰 코 다치기로 유명한 영화 ‘판의 미로’ 같았다. '퍼핏(Puppet, 인형, 꼭두각시.)'의 대가인 퀘이 형제의 작품 전시라는 설명만 듣고 아기자기한 인형을 기대하고 왔
by
이강현 에디터
2020.07.22
리뷰
도서
[Review] 색안경을 써보자. 안경의 이름은 '예술'이다. - 예술적 얼굴책
얼굴로 세상을 바라보기
by
정나영 에디터
2020.07.07
리뷰
도서
[Review] 예술로 접근하는 관상법 - 예술적 얼굴책
그동안 귀찮아서, 혹은 생긴대로 사는게 익숙해서 방치해뒀던 얼굴 탐색을 시작하기 좋은 책이다.
가끔 보면 심리테스트 같은걸 과하게 좋아하는 친구들이 있다. 바로 내가 그렇다. 그리고 끼리끼리 논다는 말이 맞는지 주변에 이런 친구들도 많다. 만나면 mbti 찾아보고 유행하는 각종 심테를 찾아보며 재밌어한다. 생각해보면 어릴 때에는 지나가는 아이들 붙잡고 손금 봐주는 유행이 있었다. 알파벳도 까무룩하고 분수 계산도 헷갈려하면서 용한 점쟁이가 된 것마냥
by
신은지 에디터
2020.07.07
리뷰
도서
[Review] 예술적 얼굴책 - 미술, 예술은 주관적이다
세상은 다양해서 더 아름답다. 모두 같지 않아서.
<예술적 얼굴책>. 관상법을 바탕으로 한 감상법이다. 얼굴을 예술의 관점으로 분석하고자 크게 얼굴, 형상, 상태, 방향으로 나누었다. 의도와 취지는 훌륭했으나, 너무 집요한 분석으로 조금 눈이 아팠다. 양기, 음기, 잠기를 얼굴, 형상, 상태, 방향에 따라 그리고 이마, 눈썹, 눈, 코, 볼, 입, 귀, 광대, 턱 등에 따라, 깊이, 넓이, 농담 등 너무
by
최지은 에디터
2020.07.06
리뷰
도서
[Review] 관상에 대한 새로운 접근 - 예술적 얼굴책 [도서]
얼굴로 세상을 바라보기
*** REVIEW *** 도서 <예술적 얼굴책> 관상 수명이나 운명 따위와 관련이 있다고 믿는 사람의 생김새, 얼굴 모습. 또는 사람의 얼굴을 보고 그의 운명, 성격, 수명 따위를 판단하는 일 - 네이버 국어사전 관상. 사전에도 단어가 등재되어 있을 정도로 익숙한 단어이다.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이나 범죄자가 등장하면 그들의 관상을 분석하는 글들이 올라오
by
정선민 에디터
2020.07.05
리뷰
도서
[Review] 얼굴을 얼굴 그대로 보는 방법 - 예술적 얼굴책 [도서]
색안경을 내려놓는 연습 책 "예술적 얼굴책"
대부분의 사람들은 처음 누군가를 마주할 때 얼굴, 인상과 같은 표면적인 부분을 보고 상대를 판단하곤 한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부분일뿐더러 짧은 시간 내 판단하기 가장 편리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긴 시간 쌓여온 데이터는 사람을 판단하는 방법 중 하나가 되었고, 나름의 철학이 되었다. 그리고 이를 더욱 견고히 할 수 있었던 건 우리에게 재미로 또는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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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희 에디터
2020.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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