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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모든 것은 다시 원점으로 [도서/문학]
새로운 유토피아, 제국을 향하여
* <공허에서 벗어나기 위한 발버둥>, <경계 위에 선 존재>와 이어지는 글입니다. 이 세상에서 내 의지대로 되는 것은 없다. 너무나도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 때문일까. 손끝에 스치지도 못한 순간들을 뒤늦게 따라가기에는 발목을 잡고 있는 것들이 많다. 속절없이 지나가는 삶 속에서 나의 감정 하나 다루지 못하는데 하물며 인생의 목표로 향하는 길에서 어떻게 벗
by
김민서 에디터
2022.05.31
오피니언
사람
[Opinion] 길거리 옥수수 가게 [사람]
옥수수를 파시는 사장님은 따스함도 함께 나누고 계셨다.
거리를 지나다 보면 자그마한 노상 가게들이 몇 몇 눈에 띈다. 주로 길거리 간식을 판매하는 곳들이 잠깐의 시즌을 맞아서 열린다. 붕어빵, 호떡, 땅콩과자 등. 내가 사는 곳 근처에는 작년 가을부터 붕어빵을 파는 곳이 생겼다. 다른 곳들처럼 이 곳도 봄이 오면 사라질 줄 알았는데, 옥수수가 생기고 구운 달걀이 생기더니 오늘 가보니 사장님께서 붕어빵 대신 토
by
윤지원 에디터
2022.05.31
리뷰
전시
[Review] 이데아의 풍경 - 호안 미로 : 여인, 새, 별 [전시]
기호와 언어가 노니는 호안 미로의 이데아를 여행하다.
호안 미로, 풍경 속의 여인과 새들, 1970-1974, 캔버스에 아크릴, 244 x 174 cm 여기에 그림 한 점이 있다. 빨갛고 파랗게 발린 물감, 흰 면과 검은 선이 보인다. 이것은 풍경 속의 여인과 새들을 그린 그림이다. 회화와 시의 경계를 자유로이 넘나드는 호안 미로의 작품을 보다 풍부하게 감상하기 위해서는 미로가 캔버스 위에서 노래하는 그만의
by
최지원 에디터
2022.05.31
오피니언
운동/건강
[Opinion] 잽을 가장 세게 날리는 그날까지 [운동/건강]
오늘도 잽잽원투
복싱을 시작한 지는 이제 반 년이 넘었다. 보통 사람들은 복싱하면 다이어트 운동이라고 생각하는데, 사실 나는 반 년 전과 비교했을 때 외적 부분에 있어 별다른 변화가 없다. 그래도 계절이 두 번 바뀌는 동안 복싱장에 드나들고 있다는 사실이 주는 '꾸준히 하고 있다'라는 안정감. 그게 변화라면 변화일 것이다. 복싱장의 문을 처음 두드린 것은 작년 가을이었
by
류지수 에디터
2022.05.30
작품기고
The Artist
[스무살] 마지막
그게 시작 어쩌면 화근이었나
@YISEUD 그게 시작 어쩌면 화근이었나 익숙치 않은 향기에 찰나의 눈길을 준 것이 이대로도 괜찮다며 매만져왔던 손길이 어쩌면 주었다 생각한 모든 게 빼앗긴 것일지 모른다 어쩌면 나 또한 향을 머금을 수 있길 간절히 바랐던 것은 아닐까 새벽의 싱그러운 잎사귀가 모래 폭풍에 스러지는 모습까지 나는 바랐던 것이다 아니 거짓이라도 고혹이니 그저 취해주길 바란
by
이도원 에디터
2022.05.30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종로 스케치 3 - 종로3가, 낙원상가
그럼 이만, 미래에서 만납시다, 우리
1. 종로3가로 오늘도 영화모임을 마치고 나왔다. 장소는 종로3가, 익선동으로 들어가는 송해길의 초입, 피앤티스퀘어이다. 너무 많은 생각들이 회로를 다 태워, 2시간 남짓한 시간을 보내고 난 한낮 16시에 내 정신은 녹아 있었다. 연초 한 대를 태우자마자 허물어 어딘가 기대고 싶어지는 정신으로, 그러나 시간이 너무나도 어중간한 한낮 16시였기에, 방황하기
by
서상덕 에디터
2022.05.29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주문하신 낭만 나왔습니다
낭만은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그 역할을 다 하는 존재임을.
요즘 시대에 ‘너 낭만주의자구나.’ 라는 말은 순수한 감상인지, 안에 뼈가 있는 말인지 좀 애매하다. 힘든 현실도 바쁘고 멋지게 살아내는, ‘쿨’한 사회인이 되는 게 이상적인 모습처럼 생각되기 때문일까. 말에 뼈가 있는지 없는지 걱정하는 이유는 내 얘기라서 그렇다. 볕 좋은 날, 예쁜 꽃, 바다와 같은 것들을 안 좋아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만, 나는 남
by
이채원 에디터
2022.05.28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추앙을 통한 해방 - 나의 해방일지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는 결론적으로 '나'를 추앙하는 것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날 추앙해요" 도통 일상 대화에서는 쓰지 않는 말이 드라마에서 들리는 순간, 아마 대부분의 시청자들의 반응은 '구씨'(손석구)와 같았을 것이다. 나 역시도 '추앙'이 대체 무슨 의미였는지 검색했었다. 남녀 사이의 로맨스를 '높이 받들어 우러러보는' 관계로 표현한 이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는 다소 생경한 단어 사용에도 불구하고 서서히 시청자들 마음속에
by
이현지 에디터
2022.05.27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일상회복 시점에서 만난 ‘뷰티풀민트라이프 2022’ [공연]
여러 생각과 감정이 교차했던 뮤직페스티벌.
5월 13일. 그날을 떠올리면 아직도 가슴이 벅차오르고, 몽글몽글하다. 그날은 오랜만에 뮤직페스티벌에 간 날이다. 올림픽공원에 도착하고 88잔디마당과 가까워질수록 음악 소리가 들렸다. 야외공연장 입구 앞에는 ‘뷰티풀민트라이프 2022’ 현수막을 배경으로 사진 찍는 관객들이 있었다. 내 또래나 나보다 어린 사람들이 많았다. 그들의 뜨거운 열기와 풋풋함에 스
by
강득라 에디터
2022.05.26
사람
ART in Story
[소소한 출판] "책이 천년만년 끄떡없어도 이상하잖아요" - 에이치비프레스 조용범 편집장
"거창한 것보다 출판은 그냥 제가 좋아하는 매체라고 말하고 싶어요. 그래서 잘 만들고 싶은 거죠."
소소小昭한 출판 오늘도 어딘가에서 책을 만들고, 누군가는 그 책을 읽습니다. 찾아보지 않으면 발견하기 어려운 출판 이야기, 작고(小) 빛나는(昭) 출판사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웨인 티보 달콤한 풍경』에 나오는 웨인 티보의 그림들 에이치비프레스 2018년 『요즘 브랜드』를 내며 시작되었다. 지금까지 『수영하는 사람들』, 『바깥은 천국』, 『태어나서 처음
by
김소원 에디터
2022.05.26
오피니언
운동/건강
[Opinion] 활, 같이 쏠래요? [운동/건강]
양궁 말고, 국궁 활쏘기를 아시나요?
활, 활이라는 이름을 딱 듣자마자 떠오르는 건 멋짐, 과녁, 약간의 공포일 것입니다. 옛날부터 활은 어느 지역에서나 기본 무기로 사용되어 전쟁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으니까요. 여러 행렬로 구성된 궁수들이 방패를 쥔 병사들 뒤에서 동시에 하늘을 향해 활을 치켜듭니다. 그리곤, "팡!" 화살비가 하늘을 가득 채우고 곧장 적진에게로 떨어져 막심한 피해를 줍니다
by
윤지원 에디터
2022.05.25
리뷰
전시
[Review] 유머와 공포 사이 팀 버튼만의 축제 - 팀 버튼 특별전
괴물은 주위 사람들보다 훨씬 더 맑고 순수한 영혼을 갖고 있다.
동정심을 부르는 괴물들 '팀 버튼스럽다.', ~스럽다는 말이 널리 쓰이려면 정말 독보적인 색깔이 필요하다. 팀 버튼 감독은 이에 아주 적합한 아티스트다. 그의 작품을 보고 있으면, 감독이 누구인지 예상이 간다. 그만큼 독창적인 그만의 색깔과 묘한 분위기는 참으로 팀 버튼스럽다. 이번 특별전에서 그의 초기 스케치부터, 단편 애니메이션, 영화 작품들까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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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혜원 에디터
2022.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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