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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밤마다 나의 뒷모습을 보았다
'나'를 잃어버린 지금의 저를 소개합니다.
요즘 자기소개를 싫어하게 되었다 어느덧 나이를 먹고 보니 푸릇푸릇한 첫인사 따위는 개나 주게 되었다. 새로운 모임에서 만나 싱그럽게 미소 지으며 ‘저는 OOO입니다!’라고 설명하는 것이 얼마나 지겨운지. 상대방이 나를 알아주길 바라는 기대감도 벅차지만, 어쩐지 평가받고 있다는 느낌이 불편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은 자기소개가 어째서 싫으냐고 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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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원 에디터
2024.03.23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시공간을 넘어 누군가의 뷰파인더를 들여다 보는 일 [미술/전시]
과거와 현재,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사진 장르의 힘
지난 10일을 마지막으로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에서 진행되던 구본창 작가의 대규모 회고전 <구본창의 항해>가 막을 내렸다. 이번 전시는 한국 사진 장르의 발전을 이끈 거장 구본창의 개인적 삶의 궤적을 풀어낼 뿐만 아니라, 이를 한국 사진의 역사와 병치해 장르 자체에 대한 이해로 확장시켰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개인적인 차원에서도 <구본창의 항해>
by
이소영 에디터
2024.03.23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나를 어필하고 싶지 않은 나'를 소개하기
나에게 나는 특별해도, 타인에게 나는 그저 타인일 뿐
누군가와 처음 마주할 때 우리는 자기소개를 한다. 학교 첫 수업에서, 새로 들어간 동아리에서, 소개팅에서, 면접에서도. 서로의 자기소개를 듣고 우린 나름의 판단을 한다. ‘우리 잘 맞을까?’ 고등학생 때, 나는 이렇게 자기소개를 했었다. ‘제 이름은 이유진이고요, 영화는 메이즈러너를 좋아합니다!’ 그 자기소개를 듣던 한 친구가 손을 들고 말했다. '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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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에디터
2024.03.22
오피니언
공연
[Opinion] 그 노인의 폐지는 물살을 갈라 먼 곳을 간다 - 연극 '페이퍼 하우스' [공연]
사랑스러운 작품
연극 <페이퍼 하우스>는 약간 빛바랬지만 사랑스러운 작품이다. 페이퍼 하우스의 무대에는 6개의 문이 배치되어 있다. 문들의 모양은 성처럼 대칭 모양으로 비치되어 있다. 문에는 바퀴가 달려 자유롭게 옮길 수 있다. 종이의 질감으로 프린팅된 문에는 호실을 나타내는 명패가 붙어 있다. 연극이 시작하면 노인이 무대 중앙에서 폐지에 무언가 쓰고 있다. 만면에 웃음
by
이승주 에디터
2024.03.22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매끄럽지 않아서 매력적인, 나무로 빚은 세계 - 공현진 작가
나무 깎는 사람의 마음
시대와 국가, 종교를 막론하고 사람은 항상 복(福)을 기원하며 살아왔다. 요즘도 마찬가지다. 새로운 해가 시작될 때, 무언가 큰일을 앞두고 있을 때면 종교가 없는 사람이라도 기도를 한다. 신을 믿기 어려운 세상이라지만, 아무것에도 매달리지 않고 살아가기란 더욱 어렵기 때문이다. 무언가를 비는 마음은 간절하고 신성하기도, 이기적이고 오만하기도 하다. 눈에
by
김소원 에디터
2024.03.22
오피니언
도서/문학
[오피니언] 삶을 향한 자조, 혹은 조소, 어쩌면 - 성해나, '혼모노' [도서/문학]
성해나의 <혼모노>를 읽고
"하기야 존나 흉내만 내는 놈이 무얼 알겠냐만은." (70쪽) 박수무당 문수는 하루아침에 신애기에게 30년 간 받들어 모신 신을 빼앗긴다. 굿판에서 잘 벼려진 칼로 뺨을 그으며 신이 들어왔음을, 자신이 가짜가 아니라 진짜임을 알리려는 문수에게 현실은 야멸차게 말한다. “아저씨…… 피 나는데요.” 문수의 모습은 유튜브에 ‘박제’된다. 신에게 버려진 문수는
by
박하은 에디터
2024.03.22
문화소식
공연
[공연] 출입국사무소의 오이디푸스
경계 밖으로 내몰리는 '난민화되는 삶', 우리는 서로를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경계 밖으로 내몰리는 '난민화되는 삶', 우리는 서로를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소포클레스의 [콜로노스의 오이디푸스]에서 이방인의 수용 문제를 읽다 지금 여기, 콜로노스는 가능할까 - 그리스 비극에서 묘사된 아테네에 있는 콜로노스는 신들의 땅이므로 신성하고 아름답다. 그곳은 근친상간과 부친살해를 저지른 오이디푸스 같은 오염된 자가 감히 들어설 수 없는 곳이
by
박형주 에디터
2024.03.21
오피니언
만화
[Opinion] 이번 생도 잘 부탁해? [만화]
로맨스와 판타지 그 사이의 이야기
로맨스와 판타지를 같이 즐길 수 있다? 로맨스 판타지, 약칭 ‘로판’은 판타지 클리셰를 소재로 로맨스를 다루는 장르 중 하나이다. 대개 여성 독자들이 많은 ‘여성향’ 장르이며 기존의 로맨스 장르의 스토리가 판타지 세계관 속에서 진행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웹소설을 기반으로 웹툰 시장에서 큰 자리매김을 하고 있으며 카카오 웹툰, 네이버 웹툰 등 다양한 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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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란 에디터
2024.03.21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여섯 큐피드 NCT WISH가 이루어주는 'WISH' [음악]
미래에 대한 희망과 응원을 전달하는 NCT WISH의 음악을 고찰하고, 미래로 나아갈 에너지를 얻어보자.
"TO THE WORLD, 여기는 NCT! 안녕하세요, NCT WISH입니다!" NCT WISH는 데뷔한 지 약 한 달 된 신인이자, NCT의 마지막 유닛이다. NCT 무한확장의 끝을 알리는 그룹인 만큼, 멤버들과 팬들의 간절한 소망이 맞닿아 탄생한 팀이라는 뜻을 담았다. ‘WISH for Our WISH!’ 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음악과 사랑으로 모든
by
정민경 에디터
2024.03.21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달콤함의 아래엔 불확실의 맛이 배어나온다 [음악]
색소포니스트 Jason Lee (제이슨 리)의 달콤한 선물, [Love Supreme] EP. 그 상자 속의 맛보기 'find love'(Feat. THAMA)
"Life is like a box of chocolates. You never know what you’re gonna get." "인생은 초콜릿 상자와 같다. 당신이 어떤 것을 얻게 될지 결코 알 수 없는 것이다." 영화 Forest Gump의 명대사다. 여기서 말하는 초콜릿 상자는 assorted chocolates로, 여러 가지 맛과 모양의 초콜릿
by
김수진 에디터
2024.03.2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선택의 순간 [영화]
영화 <야구소녀>
단기간이었지만, 내 꿈은 야구선수였다. 자칭 타칭 동네야구 에이스 투수였던, 나는 최고 구속 80km/h에 30개 중 25개를 스트라이크로 꽂을 수 있는 기교파 파이어볼러였다. 아버지께 야구 시켜달라 한 기억이 선명하다. 하고 싶은 거 하고 살라던 아버지가 반대도 아니고 거절을 했다. 그러다 야구부라던 놈들과 시비가 붙었다. 아파트 단지 내 포수 없이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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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제경 에디터
2024.03.20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내가 만든 회사로 출근합니다 - '살다 살다 프리랜서도 다 해보고'
프리랜서 에디터 오한별, 유승현, 김희성
살다 살다 프리랜서도 다 해보고 오한별, 유승현, 김희성 에디터 사무실에 갇혀 있는 직장인은 노트북 하나 들고 언제 어디서든 자유롭게 일하는 프리랜서의 삶에 낭만을 품곤 한다. 하지만 실제로 프리랜서인 사람들은 안다. 프리랜서의 삶은 나를 얽매는 족쇄도 없지만 나를 보호할 방패나 갑옷도 없는, 긴 여정에 가깝다는 것을. 가끔 낭만적인 순간도 있겠지만, 그
by
김소원 에디터
2024.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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