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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눈을 감고, 5분
눈이 핑핑 돌아가도록 혼란스러운 내가 잠시 차분히 곱씹는 법. 아직 익숙해지는 중이지만, 분명히 나아지고 있다고 믿는다.
나는 곱씹는 사람 아트인사이트의 28기 에디터 지원서에서 나는 자신을 ‘쉽게 감탄하고 오래 곱씹는 감상자’로 소개했었다. 반은 솔직하나 반은 거짓이었다고 생각한다. 무언가에 쉽게 감탄하고 또 그것을 연거푸 상기하지만, 그 행위가 ‘곱씹기’인지는 스스로 확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계속해서 쓰다 보면 나도 언젠가 소가 여물을 곱씹듯 연거푸 생각하고 또 생각하는
by
박주은 에디터
2023.10.0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재회가 항상 아름다울 수만은 없는 거겠지 [영화]
실망스러운 속편들에 관하여
잘 만들어진 속편은 전작의 세계관으로부터 이어지는 새로운 이야기를 전개함으로써 시리즈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것은 물론, 전작에 대한 짙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역할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영화 팬들에게는 그야말로 반가운 선물과도 같은 존재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다. '잘 만들어진다면' 말이다. 그러나 우리네 현실이 그러하듯이, 영화계에서도 재회라는 것이 항상
by
김선우 에디터
2023.10.0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세상에서 가장 슬픈 거짓말 - 나를 구하지 마세요 [영화]
동반 자살이라는 단어는 없다
대한민국은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 저출산 1위, 그리고 아동수출 1위 국가다. 가장 적게 아이를 낳지만 가장 많이 아기를 해외로 입양 보내고, 가장 많은 자살을 한다. 이 통계는 현재 한국에 무언가 문제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듯하다. 영화 <나를 구하지 마세요>는 이러한 대한민국에서 살아가고 있는 부모와 아동의 삶이 그려진 작품이다. 대한민국에
by
이소희 에디터
2023.10.08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세상을 더 아름답게 바라볼 수 있기를
보다 더 많은 이들이 문화 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글을 쓴다.
에디터, 그거 되게 멋있다. 근데 뭐 하는거야? 그리고 왜 하는 거야? 내가 아트인사이트 에디터가 되었다는 소식을 접한 주변인들이 꼭 물어보는 질문이다. 그러게. 나는 왜 글을 쓸까. 나는 글 쓰는 것을 엄청 좋아하지도, 잘하지도 않는데. 글을 쓰는 이유 학생 때 설문조사를 한 적이 있었다. 예술 향유에 관한 설문조사였는데 나의 예상대로 클래식이나 한국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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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희 에디터
2023.10.0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죽음을 기다리는 사람 [도서/문학]
우리는 모두 안전한 사회에 속하기를 바란다.
편혜영의 단편 소설 저녁의 구애. 이 소설을 읽을 때면 어딘가로 가라 앉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글을 읽을 수록 침착해지고 집중하게 되는 것, 그것이 이 소설이 가진 매력이다. 담담하게 일상을 담아내면서도 건조하고 버석한 묘사와 현장감이 느껴지는 소설 '저녁의 구애'는 죽음을 기다리는 남자가 등장한다. 그런 그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김은 누구
by
김지우 에디터
2023.09.30
오피니언
음악
[Opinion] 하나로 정의할 수 없는 세상과 사랑 [음악]
밴드 ‘더 로즈(The Rose)’의 정규 2집 [DUAL]
2023년 9월 22일, 밴드 ‘더 로즈(The Rose)’가 정규 2집 [DUAL]로 돌아왔다. DUAL은 ‘양극성의 아름다움을 직면하여 균형에 대해 탐색하며 고찰한다’는 테마 아래 총 11곡이 수록된 앨범이다. 더 로즈는 브리티시 팝 장르 기반의 음악을 하는 국내 인디밴드다. 메인 보컬·일렉 기타의 리더 김우성을 필두로, 보컬·키보드·어쿠스틱 기타의
by
박지연 에디터
2023.09.3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세상과 너 중에 하나만 고르라면 - 날씨의 아이 [영화]
너의 희생으로 세워진 세상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날씨를 맑게 만들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어떨까? 끝나지 않는 장마를 그치게 만드는 유일한 사람이 있다면? 재앙이라고 불리는 자연재해는 인간의 뿌리 깊숙한 원초적 공포를 건드린다. 그런 원초적 공포 앞에서, 한 사람의 희생으로 세계가 되살아날 수 있다면 우리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할까. '오멜라스의 아이들'처럼 한 사람의 고통으로 만들어진 평화를 택할까?
by
김나현 에디터
2023.09.30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여행이 내게 남긴 태양의 잔상
해파리로 죽지 않아도 빛이 날 수 있다면
얼마 전 여행을 다녀왔다. 이는 현재까지 내가 태어난 곳으로부터 가장 멀리 떠난 여정이 되었다. 한국에서 스페인까지의 거리는 대략 구천에서 만킬로미터가 된다고 한다. 13시간의 비행 끝에 다다른 그곳에서 열흘이 채 안되는 날 동안 머물렀다. 나의 첫 유럽여행은 패키지 투어로 이루어졌다. 밥그릇에 담긴 밥알의 숫자를 세는 사람처럼 어딘지 강박적이고, 쓸데없
by
고민지 에디터
2023.09.29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민화가 있는 일상을 선물합니다, 팀 '느루'
민화도 힙할 수 있나요?
19세기 중반에 창작된 작자 미상의 책가도 민화를 모르는 사람은 없겠지만, 좋아하는 민화가 있느냐는 질문에 망설임 없이 답하는 사람은 흔치 않다. 우리에게 민화는 일상보다 박물관이나 미술 교과서에서 보는 게 더 익숙하다. 하지만 200여 년을 거슬러 올라가 민화가 한창 창작되던 시기를 상상해보자. 이때의 민화란 민중이 마찬가지로 민중을 위해 그린 그림이었
by
김소원 에디터
2023.09.28
오피니언
음악
[Opinion] 히게단디즘의 사계절 (2) - Official髭男dism [음악]
Official髭男dism이 들려주는 사계절의 이야기
차가운 바람 사이에서 한 줄기 봄바람이 느껴지던 3월, 필자는 여러분에게 Official髭男dism이라는 밴드의 노래를 소개한 적이 있다. 따뜻한 봄을 앞두고 있던 그때, Official髭男dism (이하 히게단) 의 노래 중에서 봄과 여름에 어울리는 곡을 각각 3곡씩 골라 소개했었다. 해당 글의 링크를 첨부하니, 읽지 않은 사람은 한 번 읽어보는 것도
by
황시연 에디터
2023.09.28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명화 파헤치기, 티치아노, 루벤스, 반 다이크의 기마 초상 [미술/전시]
말을 탄 모습의 초상화는 왜 그려졌을까?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기마상>, 161-180AD, 카피톨리니 미술관 이번 편은 기마 초상을 중심으로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황제나 귀족 등 높은 사회적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말에 올라탄 모습을 그림으로 표현한 기마 초상은 그 기원이 고대 그리스 로마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그리고 이 당시에는 회화가 아닌 조각으로 기마상이 여럿 제작되었다. 대표적인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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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에디터
2023.09.25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이건 제 삶에 대한 상복이에요. 전 불행하거든요. [공연]
안톤 체호프의 갈매기
얼마 전, 혜화에 연극 「갈매기」를 보러갔다. 연극을 본 후 따로 책을 빌려 다시 읽어보기도 하였는데, 이를 기록하고 싶어 글을 남긴다. 안톤 체호프의 작품인 「갈매기」 속 인물들에게는 각각 자신이 가진 사회적 지위와 욕망 그리고 목표가 있다. 극에서 관객들에게 가장 잘 드러나는 것은 인물들이 가지고 있는 욕망이다. 극은 욕망을 중심으로 인물들 간의 갈등
by
김지우 에디터
2023.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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