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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상페의 그림 같은 기분 [도서/문학]
장 자크 상페의 글과 그림으로 받는 몽글몽글한 위로
나는 날씨에 영향을 꽤 많이 받는다. 그런 내가 이십 대 초반부터 중반까지는 햇빛 쨍한 맑은 날보다 조금 흐린 날을 훨씬 좋아했다. 구름이 잔뜩 끼어있어서 모든 게 가라앉아있는 것 같은 그런 날에, 나만 가라앉아있는 게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들었는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그렇게 흐린 분위기가 좋았다. 그러다가 재작년의 언젠가부터 나의 어딘가가 변했다. 흐린
by
강가은 에디터
2023.10.1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가녀장의 시대: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다 [도서/문학]
상처받는 이 하나 없도록 변화를 선도하는 일
<가녀장의 시대>, 수필집에 이어 읽게 된 두 번째 이슬아 책이다. '페미니즘 소설'이라고 알려진 이 책의 내용이 너무나도 궁금해 읽지 않을 수 없었다. 명료한 글을 쓰는 이슬아 작가가 '페미니즘'이라는 엄중한 주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궁금했기 때문이었다. 1인 출판사를 설립한 슬아 사장이 자신의 부모인 웅이와 복희를 출판사 직원으로 고용하면서 이야기는
by
박진솔 에디터
2023.10.15
오피니언
미술/전시
이상한 나라의 괴짜들
회화, 일러스트, 설치, 그래피티 등 자신만의 '괴짜성'을 표현하는 밀레니얼 세대 작가들. 현대사회 속에서 주위의 시선과 사회의 체계를 벗어나 자신만의 '괴짜성'을 탐색할 수 있는 기회!
괴짜는 어쩌다 괴짜가 됐을까. 괴짜는 정말 ‘이상한 사람’일까. 괴짜들을 만나고 싶어 Geeky Land로 가봤다. 두 층 사이에 담긴 괴짜들의 세계는 두 시간이 넘도록 나를 사로잡았고 이로써 내가 얻은 결론 아닌 결론은, ‘나도 괴짜가 되고 싶다’이다. 눈으로만 이들의 그림을 본다면 이들은 괴짜임이 틀림없다. 이상한 몸짓과 얼굴, 기묘한 색채와 배경을
by
김윤 에디터
2023.10.15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오래된 기도
오래된 기도의 끝, 영원한 가을바람이 부는 곳, 기다리는 안식의 대지가
아트인사이트가 무얼까. 그 질문을 내게 던져보았어. 그러면 어김없이 내 안에서는, 나를 투영한 대답이 돌아 나오곤 하지, 내 안엔 나로 가득하거든. 말하자면, 아트인사이트는 '내게 있어' 무엇이다, 라는 대답이 돌아 나온다는 것이지. 나의 아트인사이트는 아무런 편견 없이 들어주는 귀이고 그저 품 너비 담아내는 그릇이며, 다정한 눈빛을 띤 침묵이다. 긴 글
by
서상덕 에디터
2023.10.1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나는 아무 것도 아니다 -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 [도서/문학]
기억상실증 환자, 기 롤랑이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이야기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는 자동차들이 지나가는 것만으로 자신의 삶이 지속되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는, 기억상실증 환자, 기 롤랑이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이야기이다. [“기. 나는 그것이 정말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인지 의심스럽군요 ……”] 10년 전에 기 롤랑은 자신에 대한 기억을 잃고, 위트의 흥신소에 가서 자신의 과거에 대한 증거나 기억을 찾아
by
오은지 에디터
2023.10.14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일어나, 출근해야지 - 스티키몬스터랩: 스틸 라이프 [미술/전시]
이것저것 보여주려 하지 않고 한 측면을 선택한 것. 나머지는 과감하게 내다 버리는 선택. 그 덕에 어지럽지 않고 직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었다.
비슷하면 식상하고 너무 다르면 피곤하다지만 익숙한 게 좋다. 10 중에 7 정도는 비슷한 사람과 만나고 싶다. 충돌보다는 공감으로 관계를 채우고 싶다. 삐걱 거리는 소음보다 알맞게 맞물려 돌아가는 소리가 듣기 좋다. 날 모양이 하나도 안 맞는 톱니바퀴 두 개를 들고 부딪힌들 날만 상한다. 그래서 좋았다. 하루의 삶을 주제로 했다기에. 심오한 예술적 세계
by
김상준 에디터
2023.10.14
사람
ART in Story
[인디View] 일상의 사운드트랙, David Hanson의 음악 Part 2
This is David Hanson
This is David Hanson 글 - 작곡가 오상훈(Dike) 지난 Part 1에 이어 David Hanson 의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Q. [This Is David Hanson Part. 2]의 수록곡 ‘You Come Runnin'은 EDM 곡이에요. 굉장히 뜨거웠던 여름에 나와서 시원하게 들었던 기억이 있어요. 그리고 뭔가 드라이빙을 하는
by
박형주 에디터
2023.10.13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정처 없고 아름다운 노래 [음악]
발매해 줄 때까지 숨 참을 건 아니지만 발매되었으면 좋겠다
하루가 멀다 하고 세상에는 많은 노래들이 태어난다. 케이팝, 발라드, 인디음악 등 그 장르는 매우 다양하다. 우리는 멜론이나 지니, 벅스 등의 음악 어플을 통해 그것을 감상한다. 다만 어플을 통해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것은 어디까지나 발매된 음악이다. 물론 요즘 유튜브 뮤직은 유튜브와 연동이 되어 발매되지 않은 채 영상만 있는 음악도 들을 수 있기는 하다
by
박수진 에디터
2023.10.13
오피니언
미술/전시
(상설전시) 서울생활사박물관 [역사문화, 서울생활사박물관]
서울의 정과 이방인의 한을 느낄 수 있는곳
서울 생활사의 전반을 느낄 수 있는 곳; [서울생활사박물관] 나는 서울 노원구 태릉입구역 근처에 위치한 ‘서울생활사박물관’을 방문하였다. 서울생활사박물관은 총 4층짜리의 서울의 생활양식에 대한 역사와, 1개의 별관으로 되어있는 규모가 있는 박물관이다. 총 4층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각 층마다 역사적으로 구분되어 있어 마지막에는 가장 현대의 모습을 볼
by
안윤진 에디터
2023.10.13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왜 남의 고통에 관심을 가져야 하나? [문화 전반]
Francis Alys의 작업을 보며 나눈 이야기
좋아하는 작가 중 프란시스 알리스(Francis Alÿs)라는 사람이 있다. 그는 영상 작업을 주로 하는 벨기에 출신 작가이다. 서른이 되었을 무렵부터 멕시코에 정착한 그는 이후 멕시코를 비롯한 남미의 다양한 나라의 정치적 상황을 시적으로 보여주는 작업을 지속해왔다. 초기에는 작가가 직접 퍼포먼스를 하고 영상으로 기록할 때도 많았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점
by
강수민 에디터
2023.10.11
사람
ART in Story
[인디View] 일상의 사운드트랙, David Hanson의 음악 Part 1
그래미를 꿈꾸는 남자
그래미를 꿈꾸는 남자 글 - 작곡가 오상훈(Dike) 예로부터 야망이 커야 한다는 말이 있다. 그리고 꿈을 꾸려면 크게 꾸라는 말도 있다. 하지만 어느 순간 나는 이런 이야기들을 어릴 때만 들었고 지금은 주변에서 대부분이 이런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다. 이미 세상에 치이고 현실을 맛을 본 사회인들은 현실에 맞춰 그 야망과 꿈의 크기를 줄여나가기
by
박형주 에디터
2023.10.10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상실의 코드 - 우주로봇레이 [공연/연극]
상실감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
저 멀리 바다 건너 그리스에는 바위를 산꼭대기로 밀어올리는 남자가 있다고 한다. 그 산은 매우 높고 가팔라서 정상에 도착한 순간, 바위는 제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아래로 굴러떨어졌다. 그러면 남자는 바위를 다시 산 정상까지 밀어올렸다. 오래전 신을 능멸한 대가로 벌써 수천 년째 남자는 그 벌을 받고 있었다. 이 오래된 이야기를 떠올리다 문득 남자의 마음을
by
이중민 에디터
2023.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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