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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에세이
칼럼
[Sillage를 따라서] 청량한 상큼함, 시트러스(Citrus)
시트러스 향에 관해서
“뿌리고 돌아다니다 잔향 맡아보고 결정하세요”. 향수를 시향하러 가면 자주 듣는 말이다. 뿌린 직후의 향과 마지막에 길게 남는 잔향의 분위기가 전혀 다를 수 있기에 처음부터 끝까지 온전히 맡아본 후 결정해야 후회가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향을 뿌렸을 때 가장 긴 시간 맴도는 향은 마지막에 느껴지는 베이스노트(Base note), 즉 잔향이다. 그렇다면 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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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라 에디터
2022.01.31
칼럼/에세이
칼럼
[Sillage를 따라서] 가죽향 추천기
가죽향을 알아보고 싶다면
지난 글에서는 가죽향의 유래와 역사에 관해 알아보았다. 현대의 고급 퍼퓨머리 시장에서 중요한 축을 담당하는 가죽은 빠질 수 없는 재료이다. 가볍게 이곳저곳 쓰이며 향들을 화합시키는 팔방미인은 아니지만 어느 곳에서나 존재감을 드러내며 무엇도 흉내 낼 수 없는 매력을 담당한다. 앞서 말했듯이, 가죽향은 진짜 가죽에서 향을 추출하지 않고 가죽의 뉘앙스를 가지는
by
김유라 에디터
2021.12.3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전원을 끄고 갖는 나만의 시간 [도서]
책 <지금은 나만의 시간입니다>를 읽으며
저번 주 금요일 갑자기 휴대폰과 아이패드의 전원을 몇 시간 동안 끄고 있었다. 나에게만 집중할 시간이 필요했다. 희한한 일이었다. 사실 대부분의 시간을 혼자서 보내는데 그것과는 다른, 진짜 내 시간을 원했다. 완전한 오프라인의 상태에서 나의 현재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그런 나만이 시간이 필요했다. 휴대폰의 전원을 끈 건 정말 오랜만이었다. 배터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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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교 에디터
2021.12.17
칼럼/에세이
칼럼
[Sillage를 따라서] 오묘한 매력의 향, 가죽
고급스럽고 묘한 매력의 가죽향과 그 역사
향을 궁금하게 만드는 재료에는 무엇이 있을까? 첫째는 자주 쓰이지 않는 재료이다. 처음 접하는 재료나 향에는 잘 적용시키지 않는 재료 말이다. 두번째는 고가의 재료이다. 수급이 어렵거나 효율이 떨어져 높은 가격대에서만 구할 수 있는, 혹은 고가의 ‘이미지’를 지닌 재료들은 특별히 여겨진다. 오늘 소개할 향은 이 두가지에 밀접해있다. 가죽(Leather)향
by
김유라 에디터
2021.12.01
칼럼/에세이
칼럼
[Sillage를 따라서] 장미향 추천기(2)
다양한 개성의 네가지 장미 향기 추천기
지난 글에서는 장미의 특징과 흥미로운 이야기들에 관해 적어보았다. 꽃의 여왕이라 불리우는 장미. 그 명성만큼 장미가 들어간 향 제품은 셀 수도 없이 많고, 직접적인 장미향이 아니더라도 그 뉘앙스를 이용한 제품까지 따지면 그 가짓수는 실로 어마어마할 것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꽃으로서 장미는 고전적인 아름다움과 현대적인 세련됨을 모두 아우른다. 그
by
김유라 에디터
2021.10.27
칼럼/에세이
칼럼
[Sillage를 따라서] 꽃의 여왕, 장미(1)
장미향 이야기
우리가 사는 공간들은 냄새로 가득 차 있다. 때로는 너무 익숙해져서 인식하지 못할 때도 있지만 말이다. 그 냄새들 중 우리가 기분 좋게 인식하는 것들을 향기라고 지칭한다. 갓 따온 과일의 신선한 달콤함, 구워지는 빵의 구수함, 목욕 후 바르는 바디로션의 향긋함 까지 향기는 삶의 곳곳을 떠돌아다닌다. 사람들은 공간을 부유하는 향을 언제 어디서나 즐기고 소유
by
김유라 에디터
2021.09.30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후각의 예술, 그 매력적인 향 이야기 속으로
<오브뮤트>의 김유라 전문필진님을 만났다
누군가의 인터뷰를 좋아한다.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의 인터뷰도, 널리 알려진 유명인의 인터뷰도, 평범한 사람들의 세상 사는 이야기들도, 가리지 않고 좋아하는 편이다. 영상으로 남기든, 글로 남기든 인터뷰의 방법은 크게 상관없다. 그저 누군가의 진심이 오롯이 전달되기만 한다면 그게 좋은 인터뷰라 생각한다. 처음엔 누군가의 얘기를 듣는 것으로 만족을 했었는데,
by
김재훈 에디터
2021.09.24
칼럼/에세이
칼럼
[Sillage를 따라서] 향기이야기, Prolog
잔향을 따라서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기억되고 싶은 자와 잊혀지고 싶은 자. 전자는 호랑이의 죽음이 가죽으로 이어지듯이 무릇 사람으로 태어났다면 이름 석자쯤 적어 놓아야 자랑스러운 마음으로 눈을 감을 것이다. 후자는 후대의 기억 따위가 무슨 소용이냐며 죽음 뒤 모습까지 신경 쓰고 싶지는 않아 그저 조용히 살다 떠나 감에 편안한 마음으로 눈을 감을 것이다. 아
by
김유라 에디터
2021.08.3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근 10년만의 4DX 도전기 [영화]
4DX로 콰이어트 플레이스2를 보다
며칠 전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 2’를 보았다. 얼마 만인지 모를 만큼 오랜만에 방문하는 영화관에 조금 들뜨기도 했다. 그렇게 미리 예매한 티켓을 뽑고 입장하려고 몇 관인지 확인하는 순간 티켓 위 글자가 눈에 띄었다. 4DX 2D, 예매할 때는 미처 확인하지 못했던 글자였다. 4D? 2D? 그래서 둘 중 뭐라는 거지? 어쩐지 예상보다 비쌌던 티켓 가격이
by
김유라 에디터
2021.06.29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향으로 삶의 해상도 높이기 [문화 전반]
일상 속에서 향기 즐기기
인간이 가장 의지하는 감각은 무엇일까-단연코 시각이다. 그 결과 우리는 많은 것들에 ‘본다’라는 표현을 적용한다. 그것이 우리들의 삶 전체에 적용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말이다. 흔히 시각을 잃은 사람은 다른 감각들이 더욱 발달한다고 한다. 반대로 말하면, 시각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많은 이들은 다른 감각들을 그 만큼 놓치고 있는지도 모른다. 듣고
by
김유라 에디터
2021.06.16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빌려온 젊음
젊음이라는 빚
1. 일년전쯤의 어느 날이었다. 당장 비가 쏟아져도 이상하지 않은 흐린 날이었다. 날씨 때문인지 집 안의 공기들이 나를 슬쩍 누르고 있는듯 했다. 몸을 일으키지 못할 정도의 무게는 아닌, 또 그렇다고 무게가 없는 것은 아닌, 딱 소파에서 생각만하고 직접 일으키지는 못하는 정도의 무게였다. 아마 누군가가 ‘오늘 기분은 어때?’라고 물었다면 그 어떤 대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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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라 에디터
2021.05.3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새싹에 대한 짧은 단상
새싹과 나
얼마 전 선물을 받았다. 간편하게 키울 수 있는 씨앗 키트로 흙부터 씨앗과 임시 화분 등이 모두 함께 구성된 선물이었다. 아침에 눈을 뜨면 스포이드로 방울방울 물을 주고 자기 전에는 또 얼마나 자랐나 지켜본다. 거의 1시간 마다 들여다보는데, 그때 마다 모습이 조금씩 달라져 있으니 얼마나 빠르게 자라나는지 알 수 있다. 잠깐 사이에 새로운 싹이 나온다.
by
김유라 에디터
2021.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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