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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Review] 예술의 가치는 어떻게 형성되는 것인가 – 세상에 순수한 미술은 없다 [도서]
미술 작품의 성공과 가치는 운과 예술가의 실력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예전에 보았던 영국 드라마 <닥터 후>의 에피소드 중 인상 깊었던 이야기가 하나 있다. 바로 우리에게 친숙하고 잘 알려진 화가 빈센트 반 고흐를 다룬 에피소드였다. 오늘날 반 고흐와 그의 작품들은 위대한 예술가와 작품들로 평가받고 있지만, 당시의 그는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 채 비판과 무시를 견뎌야 했던 예술가였다. 그렇다면 그는 어떻게 성공적인 화가가 되었
by
윤재현 에디터
2026.09.22
리뷰
영화
[Review] 인정받지 못한 시간은 실패한 시간일까 - 나의 사적인 예술가 [영화]
창작을 대하는 세대 간의 변화
누군가의 예술 작품이 오래도록 찬사 받지 못했다면 그 시간은 실패한 시간일까. 반대로 갑자기 누군가가 그 작품을 발견하고 가치를 부여한다면 잊혀 있던 시간은 그 순간 성공으로 바뀌는 것일까. <나의 사적인 예술가>는 오랜 세월이 지나 자신의 시를 발견한 젊은 예술 지망생들에게 찬사를 받게 된 에드의 이야기에서 시작된다. 그는 젊은 시절 뉴욕에서 시를 쓰는
by
이상아 에디터
2026.09.22
리뷰
도서
[Review] 좋은 작품과 비싼 작품 사이, 그 둘을 이어온 사람들 – 세상에 순수한 미술은 없다 [도서]
좋은 작품과 시장을 어떻게 이어야 할지는, 앞으로 미술을 만들고 소개하는 사람들이 풀어야 할 몫으로 남는다.
〈미라클 에디팅〉은 디에디트의 에디터들이 쓴 책이다. 이 책은 좋은 콘텐츠와 돈이 되는 콘텐츠가 다르다는 사실에서 멈추지 않는다. 둘 중 하나를 고르는 대신, 좋은 콘텐츠가 돈이 되도록 연결하는 방법을 고민한다. 그리고 그 연결을 "에디터에게 가장 중요한 기술"이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미술에서는 누가 그 연결을 해왔을까. 이지윤 큐레이터의 〈세상에 순수한
by
오지영 에디터
2026.09.22
리뷰
영화
[Review] '발견당함'이라는 고난 - 영화 나의 사적인 예술가
가을과 꼭 어울리는 영화인 만큼 극장에서 이 영화의 진수를 느껴보길 바란다.
예술가의 개화 시기는 사람마다 다르다는 말을 건네 받은 적이 있다. 아주 어린 나이에 재능을 인정 받고 천재라는 이명을 얻는 경우도 있다면, 늦깎이 예술가로 뒤늦게 발견되어 그 성숙한 깊이감을 인정받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는 반 고흐처럼 평생 무명의 삶을 살다가 사후에 위대한 예술가로 칭송되는 케이스도 있다. 언제 개화의 시기가 올지 모르니 묵묵히
by
오송림 에디터
2026.09.22
리뷰
도서
[Review] 나르시시즘에서 깨어날 시간 - 세상에 순수한 미술은 없다 [도서]
미술도 결국은 수요와 공급이었다.
미술 작품을 어떻게 감상하는지 모른다. 어떤 상징물이 숨겨져 있다던가 어느 시대의 풍인지라던가 하는 쪽에는 문외한이나 다름없는 사람이다. 그럼에도 한 가지 확실하게 알고 있는 것은 관객이 없는 작품은 가치를 잃어버린다는 것과 그 가치를 결정하는 게 결국은 사회라는 거대한 시스템이라는 것이다. 해서 오롯이 작품으로만 세상과 붙어 보려는 사람을 보면 그 태도
by
김상준 에디터
2026.09.22
리뷰
영화
[Review] LATE FAME - 나의 사적인 예술가 [영화]
예술은 복잡다단하고, 인간 역시 입체적이니까
뉴욕의 우체국에서 일을 하며 살아가는 '에드 색스버거'의 얼굴에서는 활기를 찾아보기 어렵다. 매일 똑같은 하루를 보내는 그는 퍽 지친 모습에 가깝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에드에게도 한 가지 특별한 과거가 있다면 젊은 시절 자신의 이름으로 낸 시집 한 권이 있다는 점이고, 특별하지 않은 과거를 말하자면 그 시집은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으며 그의 삶도 크게
by
손현진 에디터
2026.09.21
리뷰
공연
[Review] 돌려 받을 수 있을까? - 연극 '페이백'
생명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
처음 시놉시스를 봤을 때 무거운 주제를 연극으로 풀어낼 거라는 생각에 내가 재미있게 볼 수 있을지 걱정을 했다. 생명, 생산, 윤리라는 단어를 듣고 어떻게 잘 풀어낼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그런 걱정이 무색하게 친구와 집중해서 연극을 봤다. 인물 각자가 가진 가치관을 집중해서 본다면 '나는 과연 어떤 인물에 속해있을까?'라는 생각도 자연스럽게 할 수 있었다
by
김지연 에디터
2026.09.21
리뷰
영화
[Review] 빛나지만, 빛바랜 것들 - 나의 사적인 예술가 [영화]
누군가에게 발견되는 것보다, 한때의 자신을 다시 발견하는 일이 더 중요할지도 모른다
시사회가 끝난 이후 버스에 올랐다. 환승을 하면 좀 더 빠르지만 그러고 싶지 않았다. 자리에 앉아 지나가는 서울의 야경을 바라보다가 감상에 잠겼다. <나의 사적인 예술가>는 시놉시스를 보았을 때부터 그냥 지나치기 어려운 작품이었다. 젊은 시절, 시를 썼던 주인공 에드 색스버거. 시집까지 냈지만 결국 그는 시인 대신 우체국 직원이 됐고, 그렇게 시간이 흘렀
by
손가인 에디터
2026.09.21
리뷰
도서
[Review] 미술작품 너머 유통과 예술경제에 대하여 - 세상에 순수한 미술은 없다
미술 인프라를 구성하는 다양한 유통과 예술 경제의 흐름 또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세상에 순수한 미술은 없다.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제목이다. 호기심에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책장을 넘겼다. 책의 첫 장에는 이렇게 쓰여 있다. 미술 작품은 세 번 태어난다. 맨 처음은 작가의 스튜디오에서, 두 번째는 작품이 거래되는 미술시장에서, 세 번째는 그 작품이 소장된 미술관이나 컬렉터의 집에서 말이다. 이 부분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작품의 가치는 단지
by
한수빈 에디터
2026.09.21
리뷰
도서
[Review] 미술의 '순수함'은 어디 있는가 - 세상에 순수한 미술은 없다 [도서]
미술은 과연 순수할 수 있는가?
우리는 종종 어떤 예술을 ‘순수하다’고 부른다. 장르문학과 대비되는 순문학, 일러스트나 애니메이션과 다른 순수미술, 대중음악이 아닌 순수음악. 그러나 그 순수성은 무엇에 의해 결정되고 설명되는가? <세상에 순수한 미술은 없다>는 예술, 그중에서도 미술의 순수성을 향해 근본적인 물음을 던진다. 책의 제목은 그 자체로 책의 주장이다. 세상에 순수한 미술은 없
by
손가인 에디터
2026.09.21
리뷰
영화
[Review] 문학을 사랑한다는 말 뒤에 숨은 것 - 나의 사적인 예술가 [영화]
문학을 사랑한다는 사람들의 모순과 뒤늦은 명성의 허무
※ 이 글은 영화의 결말을 포함한 주요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나의 사적인 예술가> 과거 시집 한 권을 출간했지만 지금은 뉴욕의 우체국에서 일하는 에드 색스버거. 어느 날 젊은 예술가 마이어스가 그를 찾아온다. 오래전 출간된 그의 시를 읽고 감명받았다며 자신이 속한 예술 모임에 초대하기 위해서. 이 정도의 시놉시스만 읽었을 때 나는 꽤 낭만적인 영화를
by
이수진 에디터
2026.09.20
리뷰
영화
[Review] '알파'는 어떻게 가족의 기상이 되었나 [영화]
'알파'는 몸이 대리석으로 굳는 병을 다루며 질병과 뿌리, 수치심이 세대를 건너 전해지는 방식에 관한 고찰을 내비친다. 굳어버린 것들이 붉은 사막의 모래가 되어 흩어지는 모습을 보여주며, 영화는 병으로 이어진 사랑을 탐구한다.
프랑스어로 '기상'이라 불리는 조각이 있다. 중세 무덤 위에 죽은 자의 모습을 본떠 만든 이 돌 조각상은, 눈을 감은 채 영원히 누워있는 자세로 조각된다. 산 사람이 아니라 이미 떠난 이를 기리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역설적으로 기상은 그 사람을 위한 애도가 채 끝나지 않았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 말은 정신분석학에서, 해소되지 못한 트라우마가 다음
by
황지윤 에디터
2026.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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